운전 중 생존의 기술
potenc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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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2.04 15:56
1. 운전 중 브레이크가 고장 났을 때: 브레이크가 고장 나면 페달이 헐렁해지거나 밟는 대로 쑥 내려간다. 만약 운전 중에 이런 일이 일어났다면 고장을 인지하고 침착하게 안전한 차선으로 빠지며 멈춰야 한다. 절대 페달을 밟지 않는다. 주위에 위험을 알리기 위해 비상등을 켜고 브레이크를 밟는다. 유압이 조금이라도 남아 있다면 브레이크 페달을 여러 차례 밟아 압력을 모은다. 이렇게 하면 속도를 어느 정도 중일 수 있다. 기어를 저단으로 바꾼다. 자동변속기는 D 모드에서 기어봉을 옆으로 옮겨 마이너스 쪽으로 밀면서 기어를 차례로 내린다. 엔진 브레이크로 어느 정도 속도가 줄어들면 사이드 브레이크를 당긴다. 고속에서 갑자기 사이드 브레이크를 당기면 차가 회전할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사이드 브레이크에 달린 버튼을 누른 채 올렸다 내리는 일을 반복하며 속도를 줄인다. 주차 브레이크 버튼을 길게 누르거나 당기면 네 바퀴에 ABS가 작동돼 멈출 수 있다. 이도 저도 안되면 가로수나 가드레일에 옆으로 충돌한다.
2. 차가 빗길에 미끄러질 때: 비가 오는 날에는 차가 미끄러지기 쉽고, 제동 거리도 길어지기 때문에 주의해서 운전해야 한다. 가장 좋은 건 속도를 줄이는 일이다. 제한속도 보다 20퍼센트 정도 속도를 줄여 달리는 것이 안전하다. 참고로 비가 내리기 시작할 때가 가장 미끄러우니 이 때 더욱 조심해야 한다. 비가 올 땐 낮에도 전조등을 켜는 것이 좋다. 전조등을 켜면 시야를 확보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다른 운전자에게 내 차를 잘 보이도록 할 수 있다. 만약 빗길에 차가 미끄러졌다면 브레이크 페달을 밟지 않는다. 당황해서 브레이크 페달을 급하게 밟으면 차가 회전하거나 미끄러질 수 있다. 섣불리 엔진 브레이크나 사이드 브레이크로 속도를 줄이려 하지 않는다. 스티어링휠을 꽉 잡는 게 더 안전하다. 스티어링휠을 돌려 미끄러지는 방향과 바퀴방향을 일치시킨다. 타이어가 다시 그립을 찾으면 가속페달을 밟는다. 물구덩이를 지날 때 바퀴가 물 위에 뜨고 스티어링휠이 돌아가는 수막현상이 발생할 경우, 스티어링휠이 돌아가는 쪽의 힘만큼 반대로 돌려 잡고 방향을 유지하려 노력한다. 그 이상 돌리면 차가 중심을 잃기 쉽다.
3. 차 앞으로 야생동물이 뛰어들 때: 야생동물이 갑자기 도로를 횡단하거나 동물의 사체가 도로 위에 있을 때, 운전자는 본능적으로 스티어링휠을 돌리게 된다. 고속으로 달리는 도로에서는 이 같은 행동이 사고로 이어지기 쉽다. 특히 밤에는 야생동물이 차로 뛰어들 수 있기 때문에 사고위험이 더 크다. 야생동물을 미처 피하지 못했을 때도 스티어링휠을 급하게 꺾거나 브레이크를 밟지 말아야 급작스러운 상황에 안전하게 대처할 수 있다. 마음은 아프지만 피할 수 없다면 그대로 부딪쳐야 더 큰 사고를 피할 수 있다.
4. 차에 불이 났다면: 보닛 아래에서 단순히 흰 연기만 새어 나온다면 라디에이터가 망가지거나 냉각수가 새는 정도겠지만 불길이 일거나 검푸른 연기가 나온다면 아주 심각한 상황이다. 전기 계통에 화재가 발생했거나 연료가 샌다는 뜻이다. 곧 폭발할 수도 있다. 이럴 땐 즉시 차에서 내려 도랑 밑이나 건물 뒤 등 안전한 곳으로 숨어야 한다. 실제로 차가 폭발하면 불이 붙은 파편이나 기름이 사방 수 미터까지 튄다. 불길이 보인다면 절대 보닛을 열어서는 안된다. 산소를 더해 불길을 키우는 꼴이다.
5. 차가 물 속으로 가라앉을 때: 이 때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일은 창문 하나를 재빨리 여는 것이다. 자동차가 물속으로 가라앉게 되면 외부 수압이 차 안 기압보다 강해 차 문을 열기 어렵다. 창문을 열어놓으면 굳이 문을 열지 않고도 창문으로 탈출 할 수 있다. 창문이 탈출할 만큼 열리지 않았더라도 차 안으로 물이 차 들어오면서 안과 밖의 압력이 같아져 문을 열기 수월해진다. 만약 물 속에 들어가기 전에 창문을 열지 못했다면 발이나 무거운 물체를 이용해서 창문을 부숴야 한다. 물에 빠진 차는 엔진 쪽으로 기울면서 가라앉는다. 5미터가 넘는 물속에서는 차가 서서히 기울어지다 완전히 뒤집혀 바닥에 처박힐 수 있다는 점도 염두에 두고 빠르게 움직여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