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홍원 국무총리가 지난달 26일 결국 유임됐다. 세월호 침몰 참사에 대한 정부의 총체적 부실 대응에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한 지 60일 만에 재신임을 받은 것이다. 사표를 낸 총리가 유임된 건 헌정사상 초유의 일이다. 후임 총리로 검토된 인사들이 손사래를 친 점도 유임 결정에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선 ‘신상 털기식’ 국회 인사청문회 탓이 아니겠느냐는 풀이를 내놓는다.
<저작권자 © 일요시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