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인 출신무장강도, 경찰과 총격전 중 숨져
7월8일 오전 오클랜드 고속도로에서 경찰의 총격을 받고 숨진 무장강도가 전직 군인이었다는 사실을 군당국이 확인했습니다.
20세 케일럽 헨리는 군에서 징계를 받고 2년만에 제대한 바 있으며 군당국은 헨리가 군작전에 투입된 적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경찰 총격전은 헨리가 오포티키 노부부의 농가를 습격해 소총과 차량을 훔친 것에서 시작됐습니다.
취재기자를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케일럽 헨리는 페이스북에 사진과 함께 '무기만 있으면 나는 안전하며, 누구든 그렇지 않은 사람은 안전하지 않다'라는 글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헨리는 경찰에 달아나던 중 오클랜드 북부 선셋 로드 고가도로를 들이받았습니다.
무려 350kmh의 고속 추격전이 새벽 2시가 되어 끝이 났습니다. 도주 중 헨리는 오클랜드 빅토리아 파크 터널에서 경찰을 향해 총을 발사했습니다.
"차량에서 총이 발사됐다." "경찰에 고성능 총을 발사하는 이같은 경우에는 경찰이 적절한 대응에 나서야 합니다."
경찰은 20세 케일럽 헨리에게 총으로 반격했습니다. 헨리는 군에서 징계를 받고 제대한 바 있습니다.
헨리는 SNS에 '총은 멋있다, 총은 훌륭하다, 총은 사람을 죽이지 않는다, 사람이 사람을 죽인다,
총기를 사용할때나 총기가 있을때는 항상 조심해라'라는 글을 올린 바 있습니다.
"당시 상황에서 경찰에게 선택의 여지가 없었음을 국민들이 알 겁니다."
헨리는 도로에 장착된 스파이크에 의해 타이어가 파열됐지만 다시 도주했고 경찰에게 총격을 가했습니다. 이에 무장경찰이 총으로 반격했습니다.
"경찰과 용의자간에 총격전이 있었고 사망 경위는 검시결과를 통해 확인할 것입니다."
경찰은 몇 발의 총을 발사했는지 밝히지 못했습니다. 헨리가 총에 맞은 후 구급대원이 25분간 심폐소생술을 시도했지만 현장에서 즉사했습니다. 총격이 발생한 현장 인근 주민의 얘기를 들어봤습니다.
"어젯밤에 최소 6번 정도 총성이 들려서 잠에서 깼어요." 추격전은 먼저 헨리가 무단침입한 와이오타히 농가에서 시작됐습니다.
도주를 시작한 헨리는 카이마이 레인지스로 향했고 해밀턴을 지나 오클랜드 북부 고속도로 인근 콘스텔레이션 드라이브에서 총격을 받고 사망했습니다.
헨리는 도주 중 경찰 통신제어소에 연락을 취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정확히 어떤 이야기를 했는지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헨리의 고속 질주 때문에 주유소를 폐쇄하고 신호등 작동도 중단했습니다. "경찰은 시민의 안전을 위해 최대한 가능한 자원을 사용했습니다."
경찰은 사건 경위를 파악하기 위해 헨리가 타고 있던 푸른색 포드 레인저 목격자의 제보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경찰은 추격전에 대한 내부 조사를 실시할 예정입니다. IPCA 역시 조사를 착수할 예정이며 헨리의 약물복용, 음주 여부를 밝혀낼 검시 결과가 내일 발표될 예정입니다.
오늘 오전 출근시간에 발생한 이 총격전으로 도로에 심한 교통정체현상이 빚어졌습니다. 경찰은 현장 수사를 마치고 30분 전 도로를 정상화했습니다. 현재 도로 상황은 원활하나, 오늘 한때 평소보다
이동 시간이 2시간 가량 더 소요됐습니다.
한편 케일럽 헨리의 무장강도 습격을 당한 노부부의 상태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어젯밤 7시 30분 경 루니 부부의 농가에 무장강도가 든 사건으로 와이오하티 주민들은 충격에 빠져 있습니다.
루니 부부는 이 지역에 오랜 주민이었으며 길 이름도 루니 부부의 이름을 따 지어졌습니다. 케일럽 헨리는 흉기를 들고 루니 부부집을 침입해 63세 앤과 65세 알렌을 끈으로 묶었습니다.
노부부는 반항하다 손에 상처를 입었습니다. 한 시간 뒤 헨리는 고성능 소총을 훔쳐 루니 부부의
포드 레인저를 타고 달아났습니다. 이웃주민들은 아무런 소리를 듣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루니 부부의 집은 한 달 전, 대량의 농사장비를 털린 적이 있습니다. 경찰은 이 두 사건이 연관성이 있는지 조사중입니다.
이웃주민들은 루니 부부가 성품이 좋은 이들이었다고 말했으며 루니 부부는 취재를 삼가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TVNZ - Wtv/ktv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