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총리를 지낸 헬렌 클라크 차기 유엔 사무총장 직 도전
지난 1999년부터 2008년까지 노동당 정부일때 9년간 뉴질랜드 총리를 지낸 헬렌 클라크 유엔개발계획(UNDP) 총재가 차기 유엔 사무총장 직에 도전한다.
존 키 뉴질랜드 총리는 성명을 통해 뉴질랜드 정부는 클라크 총재를 차기 유엔 사무총장 후보로 지명한다고 선언했다. 이에 클라크 총재는 뉴욕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뉴질랜드 정부의 후보 지명을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수락했다.
존 키 총리는 성명에서 클라크 총재가 뉴질랜드 총리로 9년, UNDP 총재로 7년 동안 일하면서 쌓은 경험과 노련함이 유엔 사무총장 직을 수행하는 데 훌륭한 자산이 될 것이라고 지명 이유를 밝혔다. 존 키 총리는 뉴질랜드의 헬렌 클라크는 분열을 메워나가면서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그야말로 유엔 사무총장의 최적임자라고 강조했다.
클라크 총재는 뉴질랜드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게 된 것을 큰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유엔 사무총장이 된다면 실용주의적이고 공정하고 관대한 자세로 직무에 임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존 키 총리는 외교통상부가 클라크 총재의 선거운동을 적극적으로 돕게 될 것이라며 선거비용도 정부가 부담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클라크 총재가 이날 유엔 사무총장 직에 도전장을 냄으로써 올해 말 임기가 끝나는 반기문 사무총장의 뒤를 이를 후보군은 현재 이리나 보코바 유네스코 사무총장(불가리아), 나탈리아 게르만 부총리(몰도바), 다닐로 튀르크 전 대통령(슬로베니아) 등 총 8명이다. 차기 유엔 사무총장의 임기는 2017년 1월 1일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