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 지난해 240억 달러 호주 주택 투자
일요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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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4.14 11:34
중국인들의 호주 부동산 투자가 지난 회계연도에 두 배로 증가했으나 뉴질랜드에 대한 투자는 규제가 강화되고 나서 약간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나온 호주 외국인투자검토위원회 연례 보고서에 따르면 2015년 6월 30일로 끝난 회계연도에 호주에 가장 많이 투자한 외국인들은 중국인들로 나타났다. 투자 승인 액수는 240억 호주 달러였다. 이는 미국인 투자의 3배, 싱가포르인 투자의 6배나 되는 액수다.
중국인 투자 승인 액수는 지난 2013-14년에 120억 달러였다. 그러나 두 배로 껑충 뛰면서 호주 부동산 투자에서 중국인들은 처음으로 미국인들을 앞질렀다. 중국에 있는 국제부동산포털 주와이(Juwai.com)는 중국인 투자가들의 뉴질랜드 부동산시장에 대한 열기가 조금 식었다며 지난해 3.4분기에 중국인들이 선호하는 부동산 투자국 순위에서 뉴질랜드는 4위에서 5위로 밀려났다고 밝혔다. 중국인 투자가들의 뉴질랜드에 대한 관심은 뉴질랜드 정부와 중앙은행이 제시한 새로운 규제에 익숙해지기만 하면 올해 중반께 다시 살아날 것으로 예측했다.
새로운 규제는 뉴질랜드 영주권자가 아닌 사람들에 대해 본인이 거주할 주택이 아닌 집을 사고 팔 때 뉴질랜드 당국에 납세자 번호를 제시하도록 하는 것 등이 포함됐다. 또 영주권자 아닌 사람들은 뉴질랜드 은행 계좌를 갖고 있어야 하고 오클랜드 지역 주거용 부동산에 투자하려는 사람은 최소한 30%를 은행에 예치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