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당 연립정부 공식 출범
노동당이 주도하는 연립정부가 26일 공식 출범했다. 국민당 빌 잉글리시전 총리는 26일 오전 9시 웰링턴 총독관저로 가서 데임 팻시 레디 총독에게 사직서를 제출했고 재신더 아던 총리는 26일 오전 11시 장관들과 함께 총독관저에서 취임 선서를 하고 뉴질랜드 40대 총리로 공식 취임했다.
아던 총리는 이날 오후 3시에 첫 각료회의를 열고 4시에는 각료회의 후 기자회견을 했다. 노동당 정부가 들어서는 건 노동당과 국민당 양당체제가 확립된 지난 1935년 이후 여섯 번째이다. 노동당 연정을 이끄는 재신더 아던 뉴질랜드 신임 총리는 37세로 지난 1856년에 총리가 된 에드워드 스태포드에 이어 두 번째 젊은 총리다. 또 여성 총리로는 뉴질랜드에서 제니 시플리, 헬렌 클라크에 이어 세 번째다.
재신더 아던 총리는 자신이 이끌어갈 뉴질랜드 정부의 장관 명단을 발표했다. 윈스턴 피터스 뉴질랜드제일당 대표는 부총리 겸 외교장관 등을 맡았고 앤드루 리틀 노동당 전 대표는 법무장관 등 상위서열 장관에 임명됐다. 아던 차기 총리는 아동빈곤축소 장관, 예술 문화 문화유산 장관, 국가안보정보장관 등도 맡았다. 노동당에서 가장 오랫동안 일한 마오리 의원인 나나이아 마후타 의원이 새롭게 마오리 발전부장관으로 임명되었다. 노동당 제니 살레사 의원은 최초의 통가출신 장관이 되었다. 그녀는 건축과 건설 및 소수 민족 공동체의 포트폴리오를 책임지고 있으며, 주택 및 도시 개발, 건강 연합 그리고 교육 연합의 부교수이기도 하다.
빌 잉글리시 전 총리는 국민당 대표로 재임명되었다. 잉글리시 전 총리는 2020년 선거 때까지 당을 이끌 것이며 국민당은 가장 강력한 야당이라고 말했다. 그는 야당을 이끌며, 뉴질랜드인들이 경제성장을 위해 일해온 노력이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