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로 떠나는 뉴질랜드 경찰관들: 급여와 이주 보너스가 주는 매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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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로 떠나는 뉴질랜드 경찰관들: 급여와 이주 보너스가 주는 매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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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로 떠나는 뉴질랜드 경찰관들: 급여와 이주 보너스가 주는 매력


호주로 향하는 뉴질랜드 경찰관들의 이직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특히 퀸즐랜드주와 뉴사우스웨일즈주 경찰은 뉴질랜드 경찰관을 대상으로 한 적극적인 채용 캠페인을 통해 많은 인력을 확보하고 있다.

지난해 퀸즐랜드주에서만 322명의 뉴질랜드 경찰관이 근무 지원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3년 5월, 퀸즐랜드 경찰은 따뜻한 날씨, 높은 급여, 그리고 2만 2,000달러에 달하는 이주 보너스를 강조하며 뉴질랜드 경찰관들을 유혹하기 시작했다.

대규모 이직과 캠페인의 성공

캠페인이 시작된 이후 1년이 지난 현재, 최소 322명의 뉴질랜드 경찰관이 퀸즐랜드 경찰에 지원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올해 10월까지는 최소 69명의 뉴질랜드 경찰관이 재교육을 마칠 예정이며, 138명의 지원자는 이미 채용 절차를 진행 중이다.

퀸즐랜드 경찰의 해외 신입 교육 프로그램에는 현재 625명이 참가하고 있으며, 전 세계적으로 2,289명이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퀸즐랜드 주 경찰 역사상 가장 많은 수치다. 뉴사우스웨일즈주 경찰도 뉴질랜드 경찰관을 대상으로 한 채용 캠페인을 시작했고, 수백 명의 뉴질랜드 경찰관이 지원했다.

가성비 높은 뉴질랜드 경찰관

퀸즐랜드와 노던 테리토리 준주의 신임 경찰관은 연간 약 10만 호주 달러(약 11만 뉴질랜드 달러) 이상의 급여와 2만 호주 달러의 이주 보너스, 주택 수당을 받는다. 뉴질랜드 경찰관이 퀸즐랜드로 이직하면 경력 보상과 함께 계급도 인정받아, 첫 해에 연간 약 13만 호주 달러를 받을 수 있다.

반면 뉴질랜드 훈련 경찰관의 급여는 약 5만 6,000달러이며, 임관 첫 해에는 7만 5,000달러로 오른다. 뉴질랜드 경찰관이 호주로 옮기면 급여와 보상에서 큰 차이가 발생하는 것이다.

경찰 인력 부족 문제

뉴질랜드와 호주 모두 만성적인 인력 부족 문제에 시달리고 있다. 뉴질랜드 경찰은 지원 자격을 완화하고 취업 가능한 비자 소유자도 지원할 수 있도록 규정을 변경했다. 뉴질랜드는 현재 500여 명의 경찰관이 부족하며, 정부는 내년까지 이를 충원할 계획이다.

반면 호주는 뉴질랜드보다 인구도 많고 영토도 넓어 부족 인력이 4배 이상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호주 경찰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뉴질랜드 경찰관을 적극적으로 채용하고 있다. 덕분에 퀸즐랜드주 경찰은 지난 5월 136명의 신임 경찰관이 임관하면서 26년 만에 가장 많은 수치를 기록했다.

현장의 목소리

퀸즐랜드에서 근무 중인 한 뉴질랜드 출신 경찰관은 "차량 추격전과 절도 위주였던 뉴질랜드와는 달리 호주는 칼로 인한 범죄가 많고 청소년들이 더 폭력적이다"라며, "가정 침입과 살인 사건도 더 많아 확실히 더 폭력적인 현장에서 일하고 있지만, 뉴질랜드로 돌아갈 마음은 없다"고 밝혔다.

호주로 떠나는 뉴질랜드 경찰관들의 이직 현상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더 나은 급여와 보상을 찾아 새로운 환경에서의 도전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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