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관리위원회는 해외 거주자 등 부자재 투표 개표 작업을 마무리한 총선 최종 개표 결과를 발표했는데 국민당은 당 득표율 47.04%로 의회 전체 121석 가운데 60석을 얻었다. 총선 직후에는 국민당이 전체 48%의 득표율을 얻어 121석 가운데 과반을 아슬아슬하게 넘긴 61석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결국 과반에는 실패하게 되었다. 국민당은 1996년 혼합비례대표제(MMP) 도입 이후 역사상 처음으로 과반수를 넘기는 정당이 될 기회를 놓치게 됐지만, 이미 군소정당들과의 제휴가 확정되면서 연정 구성에는 어려움이 없게 됐다. 국민당은 각각 1석씩을 가진 통합미래당과 ACT당과 이미 연정 구성에 합의했고, 두 석을 보유한 마오리당도 추가로 연정 멤버로 받아들이기로 합의함에 따라 의회 내에서 총 64석을 확보하게 됐다.

존 키 총리는 빌 잉글리시 부 대표를 부 총리 겸 재무부 장관으로 임명하는 등 25명의 각료 명단을 발표했다. 새로운 신진 세력들이 각료진에 대거 진입하였으며, 당내에서도 빠르게 자리를 잡고 있는 폴라 베넷, 조나단 콜맨, 에이미 아담스, 사이몬 브리지스 등의 의원들에게 중책을 맡겼다.

폴라 베넷(어퍼 하버 지역구) 전 사회개발부 장관은 뉴질랜드 공공분야 기관들의 서비스 향상을 위한 공공 서비스 장관과 지방정부 장관으로 임명됐다. 그는 특히 재정부 협력장관을 겸임하면서 사회복지 분야에 이어 경제분야까지 두루 관장하게 됐다. 당내 순위도 9위에서 5위로 급상승했다.

조나단 콜맨 장관 역시 체육 업무뿐만 아니라 보건 부분까지 맡게 되면서 당 서열 6위에 등재되었으며, 에이미 아담스 의원은 새로이 법무 장관직을 맡게 되면서 당 서열 7위로 올라섰고 고등법원 검사 출신으로 전 노동부, 자원부 장관이었던 사이몬 브리지스(타우랑가) 의원은 교통부 장관이 되면서 랭킹도 18위에서 9위로 뛰어오르며 의석의 앞자리를 차지하게 됐다. 재정 업무를 맡고 있는 빌 잉글리쉬 장관과 캔터베리 지진 복구 업무를 맡고 있는 제리 브라운리 장관, 경제 개발 업무의 스티븐 조이스 장관들은 세 번째 임기를 맡은 존 키 정부에서 연임하며 당내 최고 자리를 지키고 있다.

에이미 아담스(셀윈) 전 환경부 장관은 법무장관 겸 방송, 통신장관으로 임명됐고 당 내 순위도 15위에서 7위로 상승했다. 33살의 니키 케이(오클랜드 센트럴) 전 청소년부 장관은 ACC 장관을 맡으며 당내 순위도 19위에서 15위로 올라섰다. 관심을 모았던 한인 멜리사 리 의원(마운트 알버트)은 아깝게도 내각 입성에 실패했다.

연합미래당과의 연정 협약 시 체결한 조건에 따라 피터 던(Peter Dunne) 현 내무부 장관은 장관직과 보건복지부 차관직, 환경부 차관직을 그대로 유지하게 되었고Act당의 데이비드 시모어는 교육부와 규제 개혁부의 국회 정무 차관을 맡게 되었다. 마오리당의Te Ururoa Flavell는 마오리 개발부 장관과Whanau Ora 장관, 경제개발부 차관을 맡게 되었다.

다음은 국민당 각료 명단(당 서열 상위)이다.

1. 존 키 – 총리, 국가 안보정보부 장관, 관광부 장관, 국가 안전위원회 의장/ 2. 빌 잉글리쉬 – 부총리, 재무부 장관, 주택위원회 장관/ 3. 제리 브라운리 – 캔터배리 지진복구 장관, 국방부 장관, 원내대표/ 4. 스티븐 조이스 – 경제개발 장관, 규제개혁부 장관, 과학혁신부 장관, 직업교육 기술고용 장관/ 5. 폴라 베네트 - 지방정부 장관, 공공서비스 장관, 사회주택 장관/ 6. 조나단 콜맨 – 건강부 장관, 체육부 장관/ 7. 에이미 아담스 – 법무부 장관, 방송부 장관, 통신부 장관/ 8. 크리스토퍼 핀레이슨 – 법무상, 와이탕이 조약 조정 장관, 국가안보위원회 장관/ 9. 사이먼 브리지스 – 자원부 장관, 교통부 장관, 원내 부 대표/ 10. 헤키아 파라타 – 교육부 장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