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PP 내달 4일 뉴질랜드에서 공식서명
일요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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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1.14 10:16
뉴질랜드 TPP로 2030년까지 수출 10% 늘어
아시아 태평양 지역 역내 자유무역협정인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이 내달 초 뉴질랜드에서 공식 서명된다.
TPP 협정에 참여한 미국과 뉴질랜드 등 12개국은 5년여에 걸친 협상 끝에 지난해 10월 합의에 도달했다. 칠레 정부와 멕시코 정부가 내달 뉴질랜드에서 협정에 서명한다고 확인했다.
뉴질랜드 정부는 뉴질랜드 내의 TTP 반대 의견들 때문에 아직 공식적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TPP에 반대하는 제인 켈시 오클랜드대학 교수는 뉴질랜드 정부가 TPP 과정을 비밀스럽게 추진하고 있다며 내달 4일로 예상되는 협정 서명식을 앞두고 반대시위를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협정이 공식 서명되면 협정 당사국들은 개별적으로 의회 비준 작업에 들어가게 된다. TPP는 미국과 뉴질랜드 외에 캐나다, 일본, 호주, 싱가포르, 칠레, 멕시코, 페루, 말레이시아, 베트남, 브루나이 등이 참여하고 있다.
뉴질랜드가 아시아 태평양 지역 다자간 자유무역협정인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으로 2030년까지 수출이 10% 정도 늘어나는 등 협정의 혜택을 가장 많이 받는 나라들 가운데 하나가 될 것이라는 연구 보고서가 나왔다.
세계은행은 TPP에 관한 보고서에서 뉴질랜드가 국내 총생산 성장 면에서 TPP로 얻는 이득은 베트남이나 말레이시아보다 작을 것이지만 호주나 캐나다, 미국보다는 훨씬 더 클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국내 총생산과 무역 증가 면에서 뉴질랜드가 12개 TPP 회원국 가운데서 4번째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보고서는 뉴질랜드의 수출이 TPP에 힘입어 오는 2030년까지 10% 정도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며 하지만 베트남의 30%, 일본의 25%에 비하면 크게 뒤떨어지는 수준이라고 밝혔다.
미국은 5% 정도 성장이 예상되고 호주와 캐나다, 멕시코는 이보다 성장 폭이 더 작을 것으로 전망됐다. 보고서는 또 국내 총생산에서는 뉴질랜드가 2030년까지 TPP로 인해 3% 정도 성장해 베트남의 10%, 말레이시아의 8% 수준에는 못 미치지만 미국이나 일본, 멕시코, 캐나다, 호주 보다는 클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의 오바마 대통령이 내달 4일 다자간 자유무역협정인 환태평양경제협력체협정(TPP) 서명식에 참석하기 위해 방문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이 올해 뉴질랜드를 방문한다면 미국 대통령으로서는 지난 1966년 린든 B 존슨 대통령과 지난 1999년 빌 클린턴 대통령에 이어 세 번째가 된다. 하지만 사이먼 브리지스 교통장관은 협정 서명은 각국 정상들이 아니라 통상장관들이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혀 오바마 대통령의 참석 가능성을 부인했다.
오바마 대통령이 TTP 서명식에 오지 않는다면 오는 5월이나 9월에 아시아 지역을 방문하면서 뉴질랜드도 포함시킬 가능성이 있는것으로 전망된다. 존 키 총리는 “오마바 대통령이 뉴질랜드를 방문하고 싶어 하고 있다는 사실은 더 이상 비밀이 아니다. 그러나 현 단계에서 그런 방문이 언제 이루어질지 구체적인 일정은 전혀 모른다”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과 키 총리는 지난 2014년 크리스마스 때 하와이에서 함께 휴가를 보내며 골프를 친 바 있다. 지난 시즌에는 하와이에서 두 사람이 만나지 못했지만 오바마 대통령은 자신의 임기가 끝나기 전에 뉴질랜드를 방문하게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