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기 변경 찬성 25%에 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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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기 변경 찬성 25%에 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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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권 존키 총리 압박, 레드 피크기 국기변경 5번째 후보로 

TV3뉴스와 리드리서치는 4개 후보 국기 디자인이 공개되고 나서 시행한 조사에서 국기교체에 찬성한 사람은 조사 대상자의 25%인데 반해 반대한 사람은 69%나 됐다고 밝혔다. 나머지 6%는 잘 모르겠다고 응답했다. 이 조사는 유권자 1천여 명을 대상으로 지난 8일부터 16일까지 실시됐다. 

정부는 오는 11월 국기 교체를 위한 국민투표에 붙여질 새로운 국기 디자인 4개를 이달 초 공개한 바 있다.  여론조사 결과 국기변경 반대의사가 높게 나오자 야권이 목소리를 높여 존 키 총리를 압박했다. 앤드루 리틀 노동당 대표는 조사 결과는 국기교체를 위한 전반적인 과정에 대해 국민들이 어떻게 생각하는지 잘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앤드루 리틀 노동당 대표는 존 키 총리가 오랫동안 실버펀이 들어간 국기를 원한다는 말을 해왔었다며 이른바 독립적인 국기검토위원회가 선정한 후보 디자인 4개 중 3개에 실버펀이 들어간 게 우연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또한 존키 총리는 아무 것도 얻지 못할 일에 2천600만 달러나 쓰는 이유에 대해 국민들에게 설명해야한다고 촉구했다. 

뉴질랜드퍼스트당의 론 마크 의원은 첫 번째 국민투표는 국기교체에 대한 찬반의견을 묻는 것으로 바꿔야한다고 주장했다. 론 마크 의원은 존 키 총리가 지금처럼 서둘러 국기를 바꾸려고 한다면 사태를 더욱 악화시키게 될 뿐이라고 경고했다. 최근 뉴질랜드헤럴드와 디지폴이 공동으로 시행한 조사에서도 과반인 52% 정도는 원칙적으로 국기 교체에 반대했다.

11월 실시 예정인 국기교체 국민투표 대상에 ‘레드 피크’기가 5번째 후보로 추가될 것으로 보인다. 존 키 총리는레드 피크기를 국민투표 대상에 포함시키기 위해 녹색당이 추진하는 법 제정에 동의했다고 밝혔다. 그 동안 존 키 총리는 '레드 피크기' 추가에 반대 했었다. 레드 피크기는 이달 초 국기검토위원회가 발표한 국민투표 대상 4개 후보기에 뽑히지 못했으나 소셜 미디어 등에서 큰 인기를 끌면서 국민투표 대상에 포함시키자는 여론이 고조돼 왔었다.

 레드 피크기는 웰링턴에 사는 애런 더스틴이 디자인한 것으로 흑색은 밤, 청색은 새벽, 흰색은 눈 덮인 서던 알프스, 적색은 화산 등을 기하학적 도형으로 형상화한 것이다. 레드 피크가 5번째 후보가 되면 정부는 5개 국기 후보를 대상으로 11월 국민투표를 실시해 최종 후보작 1개를 선정한다. 그리고 내년 3월 현행 국기와 함께 2차 국민투표를 실시해 국기 교체 여부를 최종적으로 결정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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