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은행들 모기지 금리 기록적 낮은 수준 인하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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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은행들 모기지 금리 기록적 낮은 수준 인하 예상

일요시사 0 623


수출 증대를 위해 기준금리 추가 인하 예상되고 있어 

키위은행이 기준금리가 인하되자 모기지 고정금리를 내렸다. 변동금리를 5.9%로 내렸던 키위은행은 고정금리도 6개월짜리는 5.19%, 2년짜리는 4.59%로 하향조정했다. ANZ은행은 변동과 신축 금리를 모두 0.25% 포인트 내려 변동금리는 5.99%로 신축금리는 6.1%로 조정했다. 

중앙은행이 기준금리(OCR)을 2,75%로 0.25% 포인트 인하함에 따라 은행 등의 주택융자(모기지) 이자율도 기록적으로 낮은 수준까지 내려갈 것으로 보인다. 이는 이미 뜨거워진 오클랜드 부동산 시장에 기름을 붓는 격이 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예측이다. 웨스트팩과 ASB은행의 이코노미스트들은 중앙은행이 추가적인 인하조치로 OCR을 기록적으로 낮은 2.5%까지 낮추는 상황에도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은행들의 모기지 금리가 기록적으로 낮은 수준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하는 이유다. 일부 경제 전문가들은 내년 초까지 OCR이 2%까지 떨어질 수도 있다고 조심스럽게 예상했다.

중앙은행은 기준금리를 올 여름 들어 3회 연속으로 인하하고 있다. 또한 중앙은행은 2015년 4월부터 2016년 3월 회기까지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지난 6월 예상치인 3.2%에서 2.1%로 낮췄다.  

2014년 7월 이후 기준금리를 3.5%로 유지해 왔던 중앙은행은 올해 6월부터 금융완화정책을 펴기 시작했다. 뉴질랜드의 두 번째로 큰 수출국인 중국의 성장이 둔화되면서 올해 1/4분기 GDP 성장률이 전년동기대비 2.6%에 불과했다는 것이 밝혀졌기 때문이었다. 뉴질랜드는 2008년 들어 중국과 자유무역협정(FTA)을 발효했다. 이에 따라 뉴질랜드의 대 중국 수출은 급성장했다.

 2008년 6억 달러가 넘었던 대 중국 무역적자는 이듬해부터 흑자로 반전됐고, 2013년에는 무려 41억 달러의 흑자를 기록했다. 그러나 중국의 성장률이 둔화되면서 올해 뉴질랜드의 대 중국 수출은 급감했다. 2014년 1/4분기 뉴질랜드의 대 중국 수출금액은 66억 달러를 넘었으나, 2015년 1/4분기에는 반 이상 줄어 28억 달러도 채 넘지 못했다. 이에는 뉴질랜드의 주요 수출품목인 유제품에 대한 중국 수요 부진이 가장 큰 원인으로 꼽혔다.

 낙농산업은 뉴질랜드 GDP의 약 7%에 달한다. 2014년 7월부터 2015년 6월까지 뉴질랜드의 1년간 유제품 수출금액은 전년동기대비 24% 감소했다. 같은 기간 동안 뉴질랜드의 대 중국 수출은 61% 줄었다. 중앙은행은 유제품 수출을 뒷받침하기 위해 이자율을 인하함으로써 뉴질랜드 달러 가치를 낮추는 것이 적절하다고 보고 있는 것이다.

 과열된 오클랜드의 주택 가격을 잡는 것도 중요하지만 뉴질랜드 전체 경제를 위한 수출 증대가 더 중요하기 때문에 금리인하를 단행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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