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오리 최고 족장, 윌리엄 왕세손 일가 방문 회동 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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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오리 최고 족장, 윌리엄 왕세손 일가 방문 회동 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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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오리 최고 족장 투헤이티아 파키(Tuheitia Paki)는 다음달로 예정된 윌리엄 왕세손 일가의 방문 일정 중 왕세손 부부를 만나지 않겠다고 밝혔다. 당초 윌리엄 왕세손과 케이트 미들턴 빈, 장자 조지 왕자는 다음달 7일부터 9일 간 뉴질랜드를 방문하면서 북부 와이카토 지역에서 마오리족 족장들과도 회동할 계획이었다.

투헤이티아 측은 이날 성명을 내고 “그처럼 중요한 방문 행사를 기획하면서도 정체불명의 관료들이 일방적으로 일 처리를 해 족장의 권위를 떨어뜨렸다”면서 “족장은 아무것도 문의를 받지 못했으며 단지 통보만 받았다”고 강조했다. 이어 “60∼90분은 왕세손 부부에게 경의를 표하기 위해 모이는 마오리족 족장들에겐 결코 긴 시간이 아니다”라고 말해 짧은 회동 시간이 문제가 됐음을 시사했다.

이에 대해 존 키 총리도 투헤이티아 족장이 “90분으로 배정된 일정이 지나치게 짧았기 때문에 윌리엄 왕자와의 방문을 거절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윌리엄 왕세손 부부는 투헤이티아와의 회동 대신 웰링턴과 더니든 시의 마오리족 전통문화 체험관을 찾아 마오리족 전통 환영의식인 ‘포히리’와 전통 결혼식을 관람할 예정이다.

한편 투헤이티아는 지난 2006년 8월 마오리족 최고 족장으로 취임했다. 즉위 이후 영국 왕실 후계자와 회동한 적은 아직까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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