킴 닷컴 인터넷당 창당해 뉴질랜드 총선 참여
인터넷 파일 공유 사이트 메가업로드 창업자로 널리 알려진 킴 닷컴(39)이 인터넷당을 만들어 올해 말에 있을 뉴질랜드 총선에 참여 한다. 블로그 웨일오일 운영자인 캐머런 슬레이터는 자신이 입수한 닷컴 신당의 내부 전략 문서를 인용, 이 정당이 올해 말에 있을 총선에 오클랜드 북부와 중부 지역구에 후보를 내 총선 후 연정 구성 때 킹메이커가 되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고 밝혔다. 내부 전략 문서에 따르면 신당은 총선 때 지역구에서 1만5천표에서 1만7천표 정도를 얻고 정당 투표에서 5만표 정도를 얻어 의원 3명을 배출하면 다수당이 정부를 구성하느냐 못하느냐에 결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되어있다.
닷컴은 신당 창당과 관련, 이날 트위터를 통해 당명을 인터넷당으로 정했다며 로고도 공개했다.
독일에서 킴 슈미츠란 이름으로 태어난 39세의 킴 닷컴은 뉴질랜드 거주민이기는 하지만 시민권이 없어 출마는 하지 못한다. 하지만 정당을 창설하고 자금을 대는 일은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닷컴의 인터넷당은 이달 20일 창당대회를 열 것으로 알려졌다. 닷컴은 경찰관들이 오클랜드 교외에 있는 자기 집에 쳐들어와 자신을 체포했던 날의 2주년이 되는 20일을 창당일로 잡았다.
닷컴은 새로운 정당 웹사이트와 휴대전화용 앱을 다음주에 출범시키고 정당의 당원 등록을 받기 시작한다고 밝혔다. 뉴질랜드 법에 의하면 정당 설립을 위해서는 회비를 내는 500명 이상의 유료 당원이 필요하다. 닷컴은 자신의 인터넷 정당이 투표와 선거에 나서지 않던 사람들과 청년층 등의 인터넷 유권자들을 대변할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