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dafone은 Sky TV와 합병 거부, Spark는 Netflix와 제휴
Spark는 Netflix와 함께 번들 패키지를 제공하는 독점 계약을 발표했다. Spark와 Netflix 간의 제휴에 따라 Spark 초고속 인터넷 고객은 24개월의 '무제한 데이터 스파크(Unlimited Data Spark)' 광대역 플랜에 가입할 때 Netflix의 표준 플랜을 1년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기존 스파크 초고속 인터넷 개인 고객이나 신규 고객이 새롭게 24개월 약정을 바꾸면, Netflix의 표준 플랜을 1년 무료 사용할 수 있다. Netflix는 드라마 등을 VOD로 시청할 수 있는 서비스이다. Spark의 Simon Moutter 사장은 이번 서비스가 통신 회사뿐만 아니라 디지털 서비스 제공 업체로의 도약이라고 말했다.
보다폰의 Sky TV와의 합병이 통상 위원회가 거부한 상황에서 스파크의 네플렉스와의 제휴는 주목 받고 있다. 스파크의 주가는 2주 동안 최고 수준을 기록했고 스카이 TV는 2009년 이래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통상 위원회(Commerce Commission)는 Vodafone과 Sky TV 두 회사의 합병 계획 승인을 거부한 바 있다. 합병 거부 이유 중 가장 큰 것은 뉴질랜드 럭비 방송 송출권 같은 프리미엄 스포츠 독점권이다. 통상 위원회 마크 베리 위원장은 이번 합병이 이루어지게 되면 동종 업계의 경쟁을 심각하게 해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마크 베리 위원장은 두 회사의 합병으로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은 회사인 2Degrees 나 Vocus 가 시장 경쟁에서 큰 타격을 입을 수 있다고 말했다. 보다폰 뉴질랜드의 러셀 스터너스 대표는 이번 합병 거부 결정에 실망을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