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정부, 세계 20여개 국가에 대한 첩보활동하여 미국에 정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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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정부, 세계 20여개 국가에 대한 첩보활동하여 미국에 정보 제공

일요시사 0 766

피지, 사모아, 통가, 중국, 일본, 북한, 베트남 등 첩보활동 해 미국 NSA에 넘겨 뉴질랜드 정부가 태평양 이웃 국가들을 대상으로 통신정보를 무차별적으로 수집해 미국 국가안보국에 제공해 왔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언론들은 미국 국가안보국(NSA)의 개인정보 수집실태를 폭로한 전 NSA 직원 에드워드 스노든이 갖고 있는 문서를 인용, 뉴질랜드 정부가 이메일, 전화 통화, 소셜 미디어 모니터 등의 방법으로 피지, 사모아, 통가 등 태평양 이웃 국가들과 중국과 일본, 북한, 베트남 등 세계 20여개 국가에 대한 첩보활동을 해왔다고 밝혔다. 

통신보안국(GCSB)은 이런 방식으로 정보를 수집해 미국 NSA에 보내면 그곳에서 ‘엑스키스코어 시스템’이라는 인터넷 감청시스템으로 전 세계에서 수집한 자료들과 통합하는 작업이 이루어진다고 설명했다. 이렇게 가공된 정보는 ‘화이브 아이즈’라는 정보활동 동맹을 맺고 있는 미국, 영국,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가 공유하게 된다고 언론들은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NSA의 한 정보보고서에서는 뉴질랜드가 "미국이 접근하기 어려운 지역과 국가들에 대한 재빠른 접근을 NSA에 제공할 수 있다는 점에서 지속적으로 각별한 도움이 되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존 키 총리는 뉴질랜드가 이슬람국가(IS)로부터 위협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이런 사실을 폭로한 것은 상당히 이상한 일이라며 “뉴질랜드가 정보를 수집하고는 있지만 정당한 방법으로 이루어지고 있고 뉴질랜드 국가이익에도 가장 잘 부합하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나 언론들은 GCSB가 뉴질랜드에서 뉴질랜드인들을 대상으로 정보수집 활동을 벌이는 것도 불법이라며 이번 폭로로 뉴질랜드와 태평양 국가들 사이의 오랜 친선관계가 손상될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스노든은 지난 2013년 6월 NSA의 정보 수집을 폭로한 뒤 홍콩에 은신했다가 러시아 모스크바로 거처를 옮겨 현재까지 그곳에서 생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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