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키 전 총리 에어 뉴질랜드에서 일한다
일요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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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5.04 10:42
존 키 전 총리가 에어 뉴질랜드의 경영진에 합류한다. 이 같은 사실은 에어 뉴질랜드의 토니 카터(Tony Carter) 회장이 발표한 성명서를 통해 알려졌으며, 존 키 전 총리는 오는 9월 1일부터 새 이사 자격으로 일하게 된다.
카터 회장은 키 전 총리가 총리직 사임을 발표하고 나서 그를 이사로 영입하기 위해 노력해왔다며 "그가 뉴질랜드 총리로서뿐 아니라 관광장관으로서 쌓은 관광분야에 대한 해박한 이해와 국제적인 시각, 뛰어난 지도력, 폭넓은 국제 통상경험 등을 잘 살려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02년 정계에 투신하기 전까지 국제적 금융기관인 메릴린치(Merrill Lynch)에서 외환 전문가로 활동했던 키 전 총리는 이후 2008년 11월에 국민당을 이끌고 총선에서 승리해 총리가 된 후 작년 말까지 8년간을 재임했다.
키 전 총리는 작년 12월에 소중한 가족들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겠다면서 갑작스럽게 사임 의사를 밝힌 후 올해 3월에는 국회의원직에서도 공식적으로 물러났다. 그는 재임 당시 총리직뿐만 아니라 관광부 장관직도 겸직하면서 실제로 국내 관광시장의 활성화에 상당한 노력을 기울여왔다.
에어 뉴질랜드 측의 발표 직후 키 전 총리는, 발전 가능성이 많은 훌륭한 회사인 에어 뉴질랜드에 이사로 참여할 수 있게 돼 기쁘며 일을 시작하기를 기대하고 있다며 선임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