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례식 비용 너무 비싸서 저소득 가정들 어려움 겪고 있어
일요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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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1.22 15:38
뉴질랜드에서 가족이 세상을 떠났을 때 아예 장례식을 안 하는 가정이 늘고 있다고 한다. 캔터베리 대학의 맥마누스 박사는 최근 저소득 가정들이 기본적인 장례식 비용조차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저소득층 유가족 대부분은 대출을 받아 장례 비용을 마련했는데, 일부 가정은 소유물을 팔아 비용을 마련하거나, 이도 어려우면 의학 연구에 고인의 시신을 기부하고 있다고 한다.
저소득 가정은 워크 앤 인컴(Work and Income)을 통해 장례 비용에 대한 보조금을 신청할 수 있지만 장례 보조금은 고인의 소득에 의해 결정되며 이에 대한 정부 보조금은 최대 2천 달러 정도이기 때문에 가장 기본적인 관을 이용해 장례를 지내는 데에 6천여 달러가 소요 되여 장례 비용이 턱없이 부족하다고 한다.
장의사 협회 CEO 카트리나 샹크스는 일부 지역에서는 5000달러 미만으로 장례를 치루는 건 불가능하다고 설명한다. 웰링턴 지역의 평균 장례 비용은 8천 달러에서 1만 1천 달러 사이에 달했고 매장 비용만 1천 5백 달러에서 5천 달러 선이었다. 전문가들은 조기에 자신의 장례식을 위한 비용을 모으기 시작하는 것이 해결방법으로 제시되고 있다.
미국에서는 전체 장례 중 절반이 사전에 계획되었으나, 호주에서는 20%의 장례만이 준비되어 치러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뉴질랜드에서는 불과 5%의 장례만이 사전에 계획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