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뉴질랜드에서 비자 허용기한을 넘겨 체류 중인 이른바 ‘오버스테이어즈(overstayers)’는 1만 1000여명 선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발표된 기업혁신고용부(The Ministry of Business, Innovation and Employment, MBIE)의 관련 자료에 따르면 작년 회계연도 동안에 오버스테이어즈 중 모두 2164여명이 추방됐으며 이들 중 1437명이 자발적으로 출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MBIE 산하 이민부(INZ) 통계에 따르면, 이들 추방자들 중 가장 많은 숫자가 남태평양 국가인 통가 출신이었으며 그 뒤를 사모아 출신들과 중국, 인도, 그리고 영국 출신이 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오버스테이어들은 공식적으로는 1만 894명으로 발표되지만 실제로는 적게는 1만 433명에서 많게는 1만 1355명에 이를 것으로 보이는데, 이 같은 차이는 복수의 신분을 가진 이들과 여행 중 실종, 또는 사망자 등이 포함됐기 때문이다. 이민부는 대부분의 오버스테이어들은 범죄자가 아니라면서 각자의 개별적 여건을 감안해 심사를 하는 한편 이들이 자발적으로 출국하도록 유도하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오버스테이어들이 자발적으로 출국하는 경우에는 나중에 뉴질랜드로 다시 입국하기 위해 비자를 신청하는 것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