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달 식료품 물가가 0.6% 오른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오름세를 주도한 것은 채소류로 월간 인상률이 5.4%에 달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토마토가 8월에는 10.42 달러까지 가격이오르면서 오름세에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 계절적으로 조정된 통계에서 채소류는 1.1%의 하락세를 보였으며 반면 절대치에서 0.5% 하락했던 과일류는 조정된 숫자에서는 오히려 0.1%가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과일류 지수가 하락으로 돌아선 것은 한달 동안에 19%나 떨어진 아보카도가 가장 큰 영향을 끼쳤는데, 통상 봄이 가까워질수록 아보카도는 가격이 하락한다. 

아보카도는  8월에 2.59 달러까지 하락했지만 작년 8월의 1.72 달러에 비해서는 비싼 상황이다. 금년 8월까지 연간 식료품 물가 오름세는 2.3%로 집계됐는데, 이는 7월까지의 연간 3%에 비해 조금 낮아진 것으로 여기에는 최근 들어 상대적으로 오름세가 둔화된 채소류 가격이 영향을 미쳤다. 채소류는 지난 한해 동안 8.7% 오름세를 보였는데 그중에서도 습한 날씨로 인해 감자와 고구마의 상승세가 컸다. 작년 8월에 kg당 3.23 달러였던 고구마는 금년 8월에는 가격이 무려 2배 반에 가까운 8.0 달러에까지 도달하면서 오름세를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