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조에 달한 주택 시장 열기, 잇따른 매매가 거품 조장 의혹
오클랜드의 많은 주택들이 특별한 광고 없이도 매매가 성사되는 등 주택
거래시장 호황이 계속되고 있다.
부동산 중개 종사자들은 대부분의 매매가 큰 차익을 남기기 위한 목적의 경매로
인해 이러한 추세가 계속 이어지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베일리스의 한 관계자는 통상 4주에 걸쳐 매매되던 마운트 알버트 지역의 방
4개 주택이 단 2주 만에 정부 고시가 보다 23만 달러 높게 낙찰 매매됐다고
말했다.
레이 화이트 역시 2주 만에 매매된 사례를 들며, 리무에라의 방 2개 주택이 선
입찰가 68만 5천 달러로 마감되었으나 경매를 통해 90만2천 달러에 매매됐다고
했다.
이에 대하여 한 중개업자는 경매 낙찰가격이 오퍼로 들어오는 입찰가 보다 항상
높은 것은 아니며 이런 식으로 매매되어 주택을 구입하게 되는 것을 좋아할
사람은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부동산 중개인들은 전적으로 매도자의 입장에서 일하기 때문에
매도자가 선호하는 경매 방식대로 진행하는 것일 뿐이며, ‘경매는 주택 구매
희망자들에게 구매 의지를 더욱 고취시킬 수 있고 오퍼 보다 좋은 매매가를
얻을 수 있다’고 했다. 그리고 일부 중개인들이 매물을 주택 시장에 일부러
오픈, 광고 하지 않고 미리 물색해둔 구매자들을 모아 경매를 주도하는 경우가
있는데, 특히 리무에라 지역에 빈번하다고 말했다. 최근 리무에라 지역 방 4개의
한 주택이128만 5천 달러에 시작되어 143만 달러에 경매 낙찰되기도 했다.
한편, 많은 국내 주택 구매자들은 이와 같은 경매 방식이 뉴질랜드 부동산
시장을 파괴하며 중개인들이 오히려 부동산 시장 가격 거품을 조장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고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