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이스트처치 주민 14% 떠나겠다 응답
지난 해 강진이 발생한 크라이스트처치 주민들 가운데 5만5천여 명이 앞으로 5년 동안 크라이스트처치를 떠날 수도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프레스 신문사는 여론조사 기관인 오피니언스 마켓 리서치에 의뢰해 크라이스트처치, 와이마카리리, 셀윈 지역 주민 359명을 대상으로 앞으로 1년, 2년, 5년, 10년, 20년 뒤 어디서 살 생각이냐는 질문을 던진 결과 그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신문은 그러나 10년에서 20년 뒤에는 떠났던 사람들 중에서 8천명에서 9천명 정도가 다시 크라이스트처치로 돌아올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지난 해 2월 지진이 발생한 이후 크라이스트처치를 떠난 사람은 9천500명 정도 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신문은 조사 대상자들 중 1년 뒤 다른 곳에서 살고 있을 것이라고 응답한 사람은 6%로 나타났다며 이는 지난 2006년 인구조사 때 크라이스트처치, 셀윈, 와이마카리리 지역의 18세 이상 인구가 34만1천832명인 점을 감안하면 2만500명 정도가 되는 수준이라고 밝혔다.
그리고 2년 뒤는 9%인 3만800명, 2017년 5월까지는 14%인 4만7천900명 정도가 다른 곳에서 살 수도 있게 될 것으로 나타났다고 신문은 설명했다.
오피니언스 마켓 리서치의 캐런 셀웨이 대표는 수치를 자세히 분석해 보면 일부는 영원히 크라이스트처치를 떠날 생각이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일부는 다시 돌아올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앞으로 10년에서 20년 뒤에는 앞으로 5년 동안 크라이스트처치를 떠나게 되는 사람들 중 16% 정도가 다시 크라이스트처치로 되돌아오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