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여자 투포환 선수 Valerie Adams 대구 세계육상대회 금메달
뉴질랜드 간판 여자 투포환 선수인 Valerie Adams가 8월 29일 한국 대구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육상대회 여자 투포환 결승에서 21.24m를 던져서 대회 신기록과 함께 금메달을 안는 영광을 얻었다. 또한 이 기록은 오세아니아와 뉴질랜드 기록을 갱신한 것이었으며 라이벌인 결승 상대 Belarus의 Nadzeya Ostapchunk 보다 1.19m나 앞선 기록이다.
발레리 아담스(Valerie Adams)는 1차 시도에서 19.37m로 중국의 Lijiao Gong선수(19.64m)에 이어 2위에 올랐지만 마지막 결승 경기에서 21.24m을 던져 금메달을 차지했다.
이 기록은 1987년 5월 로마 대회에서 나탈리아 리소프스카야(프랑스)가 기록한 대회 타이기록이자 자신의 올 시즌 최고기록이다. 은메달은 20m05를 기록한 Belarus의 Nadzeya Ostapchunk(31)에게 돌아갔고, 미국의 질리안 카마레나-윌리암스가 동메달을 획득했다.
더욱이 그녀의 이번 금메달은 올림픽과 세계대회에서 연속 3번 우승하는 대기록도 함께 이룬 것이어서 더욱 값진 것이다. 독일의 위대한 여자 투포환 선수 아스트리트 쿰베르누스(Astrid Kumbernuss)의 뒤를 이어 세계선수권대회 헤트트릭을 달성한 것이다. 이번 금메달은 다가오는 런던 올림픽의 금메달 전망도 밝게 하고 있다.
금메달이 결정된 직후 그녀는 그녀의 코치인 Jean-Pierre Egger의 사진을 들고 '그가 나를 위해 이 일을 한 것이다.'라고 외치면서 감사를 표했고 뉴질랜드 국기를 어깨에 두르고 운동장을 돌았으며 그 후 그녀의 코치가 그녀를 소개하기 위해서 만든 A4 용지 손에 들었다.
'나는 미칠 정도로 너무 행복하다. 나는 이 것을 위해 많은 것을 희생했으며 집에서 장기간 떨어져 있어야 했다. 이 메달을 돌아가신 시동생의 어머니인 Margret에게 헌정하고 싶다. 그리고 내가 스위스에서 훈련 중 집에서 지내는 것처럼 편안하게 지낼 수 있도록 도와준 주변 모든 사람들에게 고마움을 표시한다.' 라고 말하며 감격해 했다.
196cm 키에 120㎏의 당당한 체격에 마오리족의 피가 흐르는 아담스는 통가 출신의 어머니와 영국 출신의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났다. 아담스는 2001년 유스(15~17세) 세계선수권대회 포환던지기(16m87)와 이듬해 주니어(19세 이하) 세계선수권대회 포환던지기에서도 우승(17m73)하면서 주목을 받았다. 이어 2007년 오사카 세계선수권, 2008년 베이징 올림픽, 2009년 베를린 세계선수권을 잇따라 우승하며 독주 시대를 열었다. 주슬로(6월)·파리(7월)·스톡홀름(7월)·런던(8월) 등 올 시즌 출전한 4개 대회에서 모두 우승했고, 이번 대회에 앞서 열린 마지막 국제대회마저 석권해 세계 최강자의 입지를 다진 뉴질랜드가 낳은 육상 스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