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새벽 웰링톤에서 지진 재발, 지진 취약 건물 대다수 보수강화 작업 촉구
웰링톤에 다시 또 지진이 발생함에 따라, 시내 주요 건물들에 대해 조속히 내진성을 강화해야한다고 촉구하는 주장이 나왔다.
4일 새벽2시19분 진도 4.7의 지진이 웰링톤 어퍼헛 남동부 10키로미터 반경의 지하 30키로미터 지점에서 다시 발생했으며, 북섬 하단부에서 남섬 상단부 지역까지 널리 이번 지진의 흔들림이 감지된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웰링톤에서는 지난 3월1일 진도 4.5의 지진이 이미 발생한 바 있다.
아직 금번 지진으로 인한 피해가 접수되진 않고 있지만, 현재 크라이스처치 지진때문에 임시 피난중인 많은 시민들은 웰링톤에서도 지진이 지속되자 허탈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웰링톤은 지난 22일 진도 6.3의 지진 발생이후 크라이스처치에서 피신을 해온 사람들이 눈에 띄게 많아졌다고 보고되고 있다.
<웰링톤 시내 건물 수백개 내진 강화 보수작업 필요 >
뉴질랜드의 수도인 웰링톤시를 지진으로부터 지켜낼수 있도록, 건물의 내진성을 강화해야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유나이티드퓨처당의 퓨처 던 당수는 현재 웰링톤에 있는 지진에 취약한 건물들을 자신의 당 웹사이트 www.unitedfuture.org.nz와 페이스북에 게재하고 있다.
금번 크라이스처치 지진 참사 이후, 건물이 지진에 얼마만큼 견딜수 있는가하는 문제가 커다란 관심의 대상으로 떠올랐다.
여기에 게재된 건물 808곳이 현재 지진에 약한 것으로 판정되어 있으며, 172곳은 긴급한 내진강화 작업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웰링톤시의회 리차드 맥클린 대변인은 조속히 내진 강화 작업을 실시하지 않으면, 만약의 강한 지진 발생시, 웰링톤 시내 전체 거리가 무너져 사라질 상황이 발생할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가장 지진에 취약한 위험지역으로는 쿠바스트릿, 윌리스스트릿과 코트니플레이스로 알려졌다.
맥클린 대변인은 “쿠바스트릿을 한번 예로 들어보면, 현재 120년전에 지어진 건물들이 즐비하고, 하루속히 내진 강화작업을 하지않으면, 지진발생시 엄청난 피해를 입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역사유산적 가치와 건물의 안전성을 조화롭게 맞춰 내진 강화 보수 작업을 한다는 것이 난제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진에 취약한 것으로 알려진 이들 건물들중 약 20퍼센트는 역사적인 건물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윌리스스트릿에는 건물14곳이 강화보수작업이 필요하다.
보통 지진에 견딜수 있다는 판정 평가는 유효기간이 10년이다.
웰링톤시내중심가 주민연합의 거스 차터리스 회장은 내진강화작업이 필요하단 것은 알고는 있지만, 시내 건물주인 개개인들이 건물 보수를 부담할 경제력이 있는지가 의문이라고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차터리스회장은 일부 건물들은 현행 내진 기준에 부합되도록 보수작업을 하려면, 4백만불까지도 비용이 소요될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출처: 원뉴스
시민기자 안선영 asynz@hot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