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비드 컨리프 노동당 대표는 지난 11월 크라이스트처치 동부지역 보궐선거에서 선거구민들에게 투표를 독려하는 메시지를 보냈다가 선거법 위반으로 선거관리위원회에 의해 경찰에 고발당했다.

투표 당일에는 선거 결과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일체의 행위를 금지시킨 현행 선거법을 위반한 것이다. 선거에서는 8천표 이상을 얻은 포토 후보가 3천500표 정도에 그친 국민당 매튜 듀시 후보를 압도적 차이로 물리쳤으며 이미 압승이 예견돼 컨리프 대표가 그런 메시지를 보내지 않아도 충분한 상황이었다.

컨리프 대표는, 자신이 경고를 받았음을 밝히고 다시는 이 같은 실수를 범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일을 반성하는 의미에서 캔터베리 대지진으로 영향을 받은 어린이들에게 상담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비영리기관에 1천 달러를 기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