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사업가 영주권 청탁과 관계된 노동당 대표 편지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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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사업가 영주권 청탁과 관계된 노동당 대표 편지 공개

일요시사 0 1931


데이빗 건리프 노동당 대표가 한 중국인 사업가로부터 청탁을 받은 것으로 의심을 받고 있는 가운데 이를 뒷받침하는 증거가 드러나면서 파문이 커지고 있다. 이민성 측은 공식 정보법(Official Information Act)에 의거, 건리프 대표가 한중국인 사업가의 영주권 취득과 관련하여 제출한 편지를 공개했다.

 중국인 사업가의 이름은 동후아 리우(Donghua Liu)씨로, 그는 노동당은 물론 국민당 인사들과도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모리스 윌리엄슨 전 국토건설부 장관의 실각의 원인을 제공한 인물이며, 존 뱅크스 전 의원과도 연루되어 있다. 게다가 존 키 총리 역시 그와 친분이 있는 것으로 짐작된다.

건리프 대표는 리우를 위해 이민성에 편지를 보냈으며, 당시 데미안 오코너(Damien O’Connor) 이민부 장관은 각료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영주권 허가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건리프 의원이 이민성에 보낸 편지는 지난 2003년 4월 11일에 작성되었으며, 리우의 영주권 신청서가 전년도 8월 13일에 제출되었다고 본문에서 밝히고 있다.

 이 편지에서 건리프 대표는 리우가 뉴질랜드-중국 간의 무역 사업을 계획 중이라고 밝히고, “(리우 측은) 2003년 7월 안에 시장에 진출할 것을 희망하고 있다”고 적었다.

건리프 의원은 공개 직전까지 지속적으로 이 중국인 사업가와의 커넥션을 부인해왔으며, 편지가 공개되기 하루 전날에는 “(리우를) 단 한 번도 만난 기억이 없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데이빗 건리프 노동당 대표가 대표직은 물론 의원직에서도 사퇴해야 한다는 여론이 조성되고 있으며, 노동당을 철저히 수사해야 한다는 주장도 설득력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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