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우포 로친버 목장 인수안 기각을 놓고 정부와 중국간의 대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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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우포 로친버 목장 인수안 기각을 놓고 정부와 중국간의 대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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펭신은 고등 법원에 이를 제소할 계획을 고려 중

 13,837 헥타르에 이르는 타우포의 로친버 목장 인수안 기각을 놓고 정부와 중국간의 대립이 벌어지고 있다. 지난 9월 뉴질랜드 정부는 외국인투자심의국(OIO)의 승인 건의에도 불구하고 중국 상하이 펭신그룹이 낸 로친버 목장 매입과 관련한 외국인 투자 승인을 불허했다.

 파울라 베넷 장관과 루이스 업스턴 장관은 샹하이 펭신 회사로부터 접수된 8천 8백만 달러의 인수안을 뉴질랜드 자국의 이익에 도움이 될 수 있을지 여부가 불투명하다는 이유로 기각한 것이다. 상하이 펭신그룹은 로친버 목장을 매입하겠다며 외국인 투자승인 신청을 내고 14개월 정도 기다려왔었다.

 인수안 거절은 중국 부총리까지 나서 정치적으로 큰 반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왕 양 중국 부총리는 "뉴질랜드의 투자 관련법이 아직 바뀌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으며 중국 상무부 부장관 왕 쇼웬도 "일회성 결정이기를 바란다"고 말해 앞으로 이어질 수 있는 법정 공방에서 뉴질랜드 정부의 입장이 바뀌기를 원한다는 점을 시사했다.

 펭신의 투자부 대표 헨리 홍은 결정에 14개월이 걸린 뉴질랜드 정부의 시간끌기식 운영에 이미 타격을 입었다고 말했다. 그는 '투자는 시간싸움'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결론도 내지 못한채 좋은 투자시기를 다 놓치고 결국 인수안까지 거절 당한 사실에 대해 고등 법원에 이를 제소할 계획을 고려 중이라고 말했다. 

펭신은 2012년 말에도 16개 목장으로 이루어진 총 8천㏊ 크기의 크레이파 목장을 사들여 주목을 받았다. 크레이파 목장은 외국인이나 외국회사가 산 뉴질랜드 땅 가운데서는 액수로 가장 크고, 로친버 목장은 땅 크기로 봤을 때 두 번째이다. 

경제개발부 스티븐 조이스 장관은 "인수안 거절에 중국 투자 회사가 기분이 좋지 않은 것은 사실이지만 장관들의 결정이 틀리지는 않은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그 동안 펭신의 목장구매에 대한 국민여론조사의견은 반대의견이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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