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르마데크 제도 일대 바다 보존지역 지정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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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르마데크 제도 일대 바다 보존지역 지정 계획

일요시사 0 728


뉴질랜드 국토의 배가 넘는 크기이자 세계 최대 규모

존 키 총리는 유엔 총회 연설에서 남태평양상의 케르마데크 제도 일대의 바다를 보존지역으로 지정해 해양생물을 보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보존 대상이 될 바다의 면적은 약 62만 ㎢로, 뉴질랜드 국토의 배가 넘는 크기이자 세계 최대 규모이다 . 케르마데크 제도는 오클랜드 북동쪽 약 1000km 지점에 있는 화산성 도서군이다.

 에베레스트 산의 높이보다 깊은 케르마데크 해구로 유명한 곳이기도 하다. 최고수심은 약1만 47m에 달한다. 이 곳 바다에는 35종의 고래와 돌고래를 비롯해 150종의 어류와 3종의 바다 거북 등 매우 다양한 해양생물이 서식하고 있다. 

존 키 총리는 "케르마데크 제도는 세계에서 가장 오염되지 않는 해양 환경을 가지고 있는 곳이다. 뉴질랜드는 미래 세대를 위해 케르마데크를 보존하는데 자긍심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또 "뉴질랜드 국민들은 우리의 문화, 경제, 환경의 중요한 일부분인 해변과 바다를 가치있게 여기며, 지속가능하게 유지하는데 헌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케르마데크 제도 일대를 해양보존지역으로 선포함으로써 " 우리의 어자원뿐만 아니라 태평양 주변국들의 어자원까지 보존하게 될 것'이라면서 " 뉴질랜드는 주변국들의 해양자원을 책임감있게 관리함으로써 태평양 경제 성장을 돕고자 노력하고 있다" 고 강조했다.

 해양보존지역으로 지정되면, 상업적 어로활동은 물론이고 오락용 낚시도 금지되고 석유 등 해저 광물 탐사 및 개발 역시 완전히 금지된다. 뉴질랜드 정부는 내년 중 관련 법안을 의회에서 통과시킨다는 계획이다.

 태평양 지역에는 이미 미국과 영국, 호주가 지정한 해양보존지역이 있다. 뉴질랜드의 케르마데크 제도 일대를 포함할 경우, 태평양의 해양보존지역 총 면적은 350만 ㎢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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