론 마크 의원의 인종차별성 발언 큰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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론 마크 의원의 인종차별성 발언 큰 논란

일요시사 0 742

정치권에서 강한 비판의 목소리, 언론과 한인사회에서도 반감 불러 일으켜

오클랜드 한인회 항의 서한 발송


뉴질랜드퍼스트당의 부 대표 론 마크 의원이 지난 주 상점 영업시간 수정 법안에 관한 국회 토론에서 뉴질랜드의 상점 영업시간 제한에 놀라움을 금할 수 없었다고 한 한인 멜리사 리 의원을  향해 도를 넘어선 발언을 한 것이 큰 논란이 되고 있다.  론 마크 의원은 멜리사 리 의원의 발언에 대해  “거기에 대해 한 마디 하고 싶다. 뉴질랜드가 싫으면 한국으로 돌아가라”고 말했다. 이에 관해 여야 정치권에서 강한 비판의 목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고 언론과 한인사회에서도 큰 반감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절대 용납될 수 없는 인종차별적 발언이라는 이유에서다.

이와 관련 멜리사 리 의원은 국회의원으로서 한국으로 돌아가라는 말은 상당히 적절치 못한 것으로 생각한다며 유감을 표시했고 자신의 발언에 대해서도 “부활절 때 가게 문을 닫는 것에 대해 토론하던 중 뉴질랜드에 처음 왔을 때 5시에 가게 문을 닫는 것을 보고 해외에서 자란 사람으로서 놀랐다. 다른 나라에서는 10시, 12시까지도 문을 연다는 말을 했을 뿐”이라고 말했다. 

론 마크의원의 발언에 대해 정치권에서 비판의 목소리가 쏟아지고 있다. 액트당의 데이비드 세이머 대표는 마크 의원의 발언은 정말 수치스러운 것으로 의회규정에도 위배된다며 마크 의원이 공식적으로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세이머 대표는 이런 종류의 인종차별주의는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며 국회와 모든 뉴질랜드인들에 대한 공격이라고 성토했다. 피터 던 연합미래당 대표도 이런 식의 인종차별주의는 어떤 상황에서도 설 자리가 없다. 정말 구역질나는 것이라고 론 마크을 비판했다. 녹색당 제임스 셔 공동 대표는 "완벽한 뉴질랜드 제일당의 성향"이라며 제일당이 인종차별 성향을 지닌 정당이라는 주장을 내세웠다. 마크 의원의 발언 당시 국회 토론장에 있었던 에이미 애덤스 법무장관도 즉각 인종차별적이라며 발언을 제지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뉴질랜드 제일당 론 마크 부대표는 멜리사 리 의원에게 한 "뉴질랜드가 싫으면 한국으로 돌아가라"는 발언을 사과하지 않겠다는 공식 입장을 밝혔다. 마크 부대표는 자신의 발언으로 의회 안팎에서 비난을 받았지만 이에 관해 사과는 않겠다고 말했다. 뉴질랜드 제일당 윈스턴 피터스 대표와 소속 의원들은 마크 부대표와 같은 입장을 취하고 있다. 윈스턴 피터스 대표는 론 마크 의원을 거듭 옹호하고 나섰다. 피터스 대표는 한 라디오 방송에서 마크 의원의 발언은 정당화될 수 있기 때문에 사과할 필요가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가 먼저 한국의 쇼핑 경험을 얘기했다. 그가 그런 반응이 나오도록 얘기를 했다”고 주장했다. 

뉴질랜드 퍼스트당의 론마크 의원의  "한국으로 돌아가라"는 인종차별성 발언에 대해 교민들은 격앙된 반응을 보이고 있다. 평소와 다르게 론 마크 의원 발언에 대한 기사에는 많은 댓글이 달렸으며 한인회에 공식적인 대응을 요구하기도 하였다. 이에 관련하여 오클랜드 한인회는  10일자로 항의 서한을 발송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클랜드 한인회는 서한을 통해 깊은 우려를 표명하면서, 다양한 문화를 끌어안는 것이 뉴질랜드의 기본적인 방침인데 뉴질랜드 퍼스트당은 그러한 포용을 반대하는 것 같다며, 론마크 의원 자신의 언행에 반성하고 사과 하기를 바란다는 내용과 함께 이민자들과 비이민자들 사이의 관계 개선을 위한 대책을 제시한다면 매우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항의 서한을 발송했다. 오클랜드 한인회는 이 서한을 론 마크 의원 뿐 아니라 존키 수상을 비롯해서 국민당의 데비드 카더의원, 뉴질랜드 퍼스트당의 윈스턴 피터 대표, 멜리사 리의원, 노동당의 필 고프의원에게도 같이 발송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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