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Z경기불황과 은퇴자 늘며 자선단체 기부금 줄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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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Z경기불황과 은퇴자 늘며 자선단체 기부금 줄여

일요시사 0 516


 
키위들이 자선단체에 베푸는 씀씀이가 점점 적어지고 있다는 새로운 통계 자료가 발표됐다.
 
IRD의 자료에 따르면 기부금에 대한 세금 환급을 위해 이를 신청하는 사람의 수는 지난 3년의 회계연도 동안 계속해서 하락하여 2013년 3월은 38만 3144명이었으나 2015년에는 35만 9541명까지 하락했다. 개인 납세자들은 5달러가 넘는 기부금에 대해서 33%를 돌려받을 수 있다. IRD는 기부금 중 세금 환급이 실시되는 경우는 60% 미만으로 보고 있다.
 
세금 환급 사이트 마이택스(MyTx)는 30만여 건의 세금 환급을 분석한 결과 세금 환급을 요청한 평균 기부금 761달러까지 낮아졌다고 말했다. 전년도 이 수는 841명에 달했다. 레스터 빈스 최고경영자는 “기부금을 가장 많이 내는 사람은 소득이 7만 달러 이상인 사람들로 나타났으나 소득이 6만 달러에서 7만 달러 사이인 사람과 2만 달러 미만인 사람의 평균 기부금 액수 차이가 38달러밖에 나지 않는다는 점이 흥미로웠다”고 말했다. 연소득이 2만 달러 미만인 사람의 평균 기부금은 692달러에 달했다. 빈스는 이 자료를 통해 “소득의 규모가 기부금 액수에 항상 영향을 미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마이택스는 학교에 기부된 평균 기부금이 지난 1년간 10% 하락했으며, 특히 종교 분야는 19%로 가장 많이 하락해 398달러에 그쳤다고 말했다. 빈스는 뉴질랜드인들은 세금 환급을 신청할 때 여러 가지 기부금에 대한 환급을 모두 신청할 수 있다며, 자선 기부금에는 등록된 자선단체에 기부된 돈과 종교 단체에 들어간 기부금을 비롯해 공립학교 및 유치원, 그리고 IRD에서 승인한 기관 등에 기부한 돈도 포함된다고 설명했다.
 
뉴질랜드 태도 및 가치 연구(New Zealand Attitudes and Values Study)에 소속되어 있는 조셉 벌불리아 빅토리아 대학 교수는 기부금 액수가 하락하고 있는 이유 중 하나로 사람들이 지갑에 현금을 덜 넣고 다니는 것을 꼽았다. 벌불리아 교수는 “많은 사람들은 길을 가다가 접근해오는 자선단체 기부금 모금자들을 보고 즉흥적으로 기부를 하는 경우가 많지만 요즘 현금을 들고 다니는 사람은 별로 없다. 이가 숨겨진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추측하긴 어렵지만 적지 않을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벌불리아 교수는 조직된 종교는 자선 기부금의 또 다른 주요 부분이지만 이 부분이 뉴질랜드에서 하락하면서 총 기부금 액수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벌불리아 교수는 “또한 많은 사람들이 은퇴를 하면서 자선단체에 돈을 적게 주는 대신 자원봉사에 나서는 경우가 많아졌다. 인구 고령화가 진행되며 자원봉사는 많아지고 기부금은 적어지는 것”이라고 설명하며, 자선단체는 기부금 증대를 위해 알려진 기부자들 쪽을 공략하는 것이 더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기사제공: www.nownz.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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