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렉시트’가 뉴질랜드에 미치게 될 영향 5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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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렉시트’가 뉴질랜드에 미치게 될 영향 5가지

일요시사 0 602


 
존 키 총리는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를 놓고 치뤄진 찬반 국민투표가 뉴질랜드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언론과 인터뷰 한 적이있다. 하지만‘브렉시트(Brexit)’가 뉴질랜드에 미치게 될 영향은 생각보다 많다. 뉴질랜드 헤럴드(NZ Herald)의 비즈니스 칼럼니스트 크리스토퍼 애덤스는 동지(同紙)에서 장점과 단점을 분석해서 기사로 올렸다. 이를 정리해서 일요시사 독자들의 이해를 돕고자 한다.[편집자 주]

 
1. 키위세이버
영국의 국민투표 결과 영국이 EU를 떠나야 한다는 것으로 가닥이 잡힘에 따라 시장이 크게 요동치며 키위세이버(KiwiSaver) 가입자들의 잔액도 덩달아 출렁거릴 수 있다. 지난 23일 금요일 영국 국민투표로 인해 세계 주식시장에서는 미화로 2조 달러 가량이 증발해 버렸다. 뉴질랜드 주식거래시장에서 사라진 금액만 28억 달러에 달한다. 대부분의 키위세이버 자금은 주식을 가지고 있으며, 수익성이 높은 대신 위험도도 높은 플랜은 대체로 주식 투자 비율이 높은 편이다. 공사채시장과 환율시장 역시 영국 국민투표 결과로 상당히 동요했다. 뉴질랜드를 포함한 주식시장은 27일 월요일 하락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으며, ‘브렉시트’로 인해 다른 유럽 국가들이 덩달아 탈퇴 움직임을 보일 수 있어 EU 해체의 촉발 가능성이 점쳐지는 만큼 시장의 불확실성은 수 년간 지속될 수도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다만 투자자들이 ‘브렉시트’가 세계의 종말을 의미하는 것이 아님을 깨닫는 이번주 말엽에는 주가가 회복할 가능성도 남아 있다. 영리한 거래자들은 이번을 구매기회로 보고 있을 수도 있다.
 

2. 여행
지난 24일 개표의 진행이 막바지로 가며 브렉시트의 현실이 가시화되자, 제일 먼저 시작된 건 영국 파운드화의 요동이다. 30여 년 전 수준으로 하락함에 따라 이는 영국 여행을 준비 중이던 여행객들에게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22일 달러당 48.5펜스에 거래되던 뉴질랜드 달러는 25일 52펜스까지 오르며 약 3년 만에 가장 좋은 거래율을 기록했다. 유로화 대비 뉴질랜드 달러 가격도 64센트까지 올랐으나 미화 대비 가격은 금요일 오전 73센트에서 토요일 70.8센트까지 크게 하락했다. ‘브렉시트’ 충격 이후 환율시장에 관심을 보이는 사람이 많으며 여행사에는 영국과 유럽 여행 문의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영국이 ‘브렉시트’ 국민투표로 인해 분열되어 버린 만큼 사회적 분위기가 불안정해 여행에 꼭 좋다고 할 수만은 없겠다.
 

3. 주택 담보대출/집값
세계 경제와 금융시장이 ‘브렉시트’의 충격을 흡수함에 따라 금리는 당분간 계속해서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 금융 전문가는 중앙은행이 8월에 기준금리를 현재의 2.25%에서 2%까지 인하할 가능성이 있고 이후 더 인하할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 낮은 금리는 이미 과열되어 있는 부동산시장에 부채질을 하여 집값 상승과 낮은 인플레이션, 그리고 높은 뉴질랜드 달러 환율로 이어질 수 있다. 그러나 불안정한 금융시장이 은행의 자금조달비용을 인상시킬 가능성이 있어 기준금리가 낮아지더라도 모기지 금리는 더 이상 낮아지지 않을 수 있다.
 

4. 이민
영국이 EU를 탈퇴할 경우 뉴질랜드인에 대한 이민 규제가 완화될 것이라는 견해가 있었다. 그러나 존 키 총리는 이러한 주장에 찬물을 끼얹는 발언을 했다. 키 총리는 “EU 탈퇴로 이어진 영국의 주된 동기는 이민이었던 만큼 EU에서 떠난 이들이 갑자기 뉴질랜드 출신 이민자들을 환영하는 정책을 만들 것이라고 생각하기는 매우 어렵다. 영국 이민이 크게 쉬워질 것 같지 않다”고 말했다. ‘브렉시트’ 투표는 영국 여권을 이용해 유럽 내에서 편리한 거주와 취업 혜택을 누리던 뉴질랜드인들에게도 좋지 못한 소식이 될 것으로 보인다. 영국이 EU를 떠남으로써 많은 영국인들이 뉴질랜드를 포함한 다른 국가들로 이주할지에 대해서는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
 

5. 무역
영국이 예전과 같이 아주 중대한 무역시장이지는 않지만 여전히 영국은 뉴질랜드 상품과 서비스의 주요 고객으로 뉴질랜드는 지난해 9월까지 한 해간 31억 달러 규모를 수출했다. 뉴질랜드 무역협회(ExportNZ)은 키위 무역협상자들은 많은 업무를 ‘브렉시트’ 이후의 그림을 염두에 두고 진행해야 할 것이라며, EU와 영국 간 새로운 무역 거래가 생길 경우 뉴질랜드의 무역협정에도 영향이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대표적인 예로 육류 수출이 재협상 대상이 될 것이다. 무역협회는 “뉴질랜드가 유럽에 수출하는 상품들은 이미 높은 관세를 물고 있으며, 이에 뉴질랜드 무역업자들은 EU-뉴질랜드 FTA를 통해 이 문제가 해소되길 기대하고 있었는데 영국의 EU 탈퇴가 이 절차를 늦출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브렉시트’로 인해 뉴질랜드에 4번째로 관광객을 많이 보내던 영국의 파운드화 가치가 폭락하면서 영국인의 여행이 어려워져 뉴질랜드 관광업에도 영향이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그리고,‘브렉시트’ 이후 진행 상황
 
• 영국이 43년 만에 유럽연합(EU)을 탈퇴한다는 역사적인 국민투표를 실시했다.
• 영국의 EU 잔류를 지지했던 데이비드 캐머론 영국 수상은 국민투표 결과 발표 직후 사임을 발표했다. 캐머론 수상은 10월 공식적으로 사임한다.
• 세계 시장이 영국 투표 결과에 크게 동요하여 세계 주식시장에서 미화로 2조 달러가 증발했다.
• 영국 파운드화 가치는 1985년 이후 최저 수준으로 폭락했다.
• EU 탈퇴는 자동적인 절차가 아니며 다른 27개 국가와의 협상이 필요해 최소 2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 시장이 재개장하는 월요일부터 한 주간은 무역업계에게 있어 무척 변덕스러운 주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 데이비드 캐머론 수상은 이번주 브뤼셀에서 열리는 EU 정상회의에 참여한다.

기사제공 www.nownz.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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