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뉴질랜드 10대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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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뉴질랜드 10대 뉴스

일요시사 0 297



1위
존 키 총리 전격 사임 발표
 존 키총리가 전격 사임을 발표했다. 존 키 총리는 12월 5일 주례 기자회견에서 총리직 사퇴를 발표 했는데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깜짝 사임발표였다. 존 키 총리는  “집권당과 나라의 지도자로 일한 것으로 엄청난 경험이었다”며 가족들에게 쏟아지는 압박감이 사퇴 이유 중 하나라고 밝혔다. 2008년부터 3선 연임 중인 존 키 총리가 4선에 도전하지 않을 거란 전망은 나왔지만 내년 총선(2017년 11월)을 1년가량 앞둔 시점이어서 전격 사임 결정은 의외로 받아들여졌다. 존 키 총리는 금융권에서 외환 전문가로 일하다 2002년 뉴질랜드 국민당 국회의원으로 정계 입문했다. 2006년 당 대표를 거쳐 2008년 총선 승리를 이끌며 총리에 올랐고 2011?2014년총선에서도 이겼다.
존 키 총리의 갑작스러운  사임에 대해 많은 의혹들이 나왔지만 키 총리는 자신의 사임을 둘러싼 의혹들에 대해 전면 부정하고 나섰다. 키 총리는 언론과 미디어를 통해 쏟아져 나오는 사임의 진짜 이유들은 모두 사실이 아니라고 말했다. 키 총리는 부부 사이나 가정에도 문제가 없으며 건강상의 이유도 아니라고 못을 박았다. 또 항간에 키 총리의 부인이 총리직 사임을 권했다는 의혹도 사실이 아니라고 말했다. 존 키 총리의 아들 맥스 키씨는 SNS를 통해 가족 사진을 올리며 "나의 영웅"이라며 아버지의 결정을 존중했다.
존 키 총리에게 국민당 대표 자리를 내주었던 돈 브래시 전 국민당 대표가 사임을 발표한 존 키 총리의 업적을 혹평했다. 브래시 전 대표는 키 총리가 지난 8년 동안 총리로 재임하면서 ‘중요한 것은 이룬 게 사실상 하나도 없다’고 평가했다. 브래시 전 대표는 지난 2005년 총선에서 국민당이 패배함에 따라 2006년 키 총리에 의해 대표 자리에서 밀려났다. 브래시 전 대표는 존 키 총리가 주택난 등 수 많은 난제들을 사실상 해결하지 않은 채 사임하고 있다며 그는 주택 문제를 제대로 처리하지 못했다. 그래서 우리는 선진국에서 가장 구입하기 어려운 주택을 가진 나라가 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호주와 뉴질랜드 간 소득 격차를 줄이는 데도 실패했다며 점수로 평가한다면 10점 만점에 5점정도 줄 수 있다고 밝혔다. 뉴질랜드 제일당 윈스턴 피터스 대표는 존 키 총리의 사임에 대해 "진작 물러났어야 한다"며 "지금까지 나라 경제에 입힌 피해를 생각하면 지금도 늦었다"고 혹평했다. 

2위
 국기 교체 국민투표 결과 현행국기 유지
뉴질랜드 국기 교체에 대한 국민투표 결과 국민의 과반수가 기존의 국기를 지지하여 현행국기를 유지하게 되었다. 기존의 국기와 새로운 디자인을 놓고 진행된 2차 투표 최종 집계결과(3.30 발표), 기존의 국기가 1,208,702표로 56.6%의 득표율을 기록하였으며 새로운 디자인의 득표율은 921,870표로 43.2%를 기록했다. 전체 투표수는 2,140,895표로 전체 유권자 중 67.78%가 투표에 참가했다. 선거관리위원회는 마감된 국기 교체를 위한 제2차 국민투표 집계 결과 유니언 잭과 남십자성이 들어 있는 현행 국기가 1,208,702표(56.6%), 카일 록우드가 디자인한 검정과 청색 바탕의 은 고사리 문양 후보기가 921,876표(43.2%)를 얻었다고 30일 공식 발표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11월 1차 국민투표에서 최종 후보기로 선정된 은고사리기로 국기가 변경되지 않았다.  선거관리위원회는 이번 국민투표가 총  2,140,895매의 투표용지가 접수됨에 따라 67.3%의 높은 투표율을 기록했다며 이는 뉴질랜드 역사상 우편으로 시행된 국민투표 중가장 성공적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결국 국기변경이 이루어지지 않아 총 2천600만 달러의 경비가 들어간 국기변경에 대한 국민투표는 국민당과 존 키 총리에게는 부담 이 되었다. 국기교체를 둘러싸고 국론이 양분됐지만 사실상 얻은 건 하나도 없기 때문이다.  지난 2014년부터 존 키 총리가 국기교체 작업을 적극적으로 밀고나가면서후보기 공모와 국민투표로까지 이어지게 됐다. 국기를 바꾸어 보려는 집권 국민당 정권의 시도가 무산되면서 존 키 총리가 조금 난처한 입장이 되었다.이번 국민투표의 패자가 존 키 총리라는 평가도 있다. 그 자신도 투표 결과에 실망을 금할 수 없다며 당혹감을 내비쳤다. 그는 기회 있을 때마다 은 고사리 문양이 들어간 국기가 좋다는 식의 발언을 되풀이 하는 등 자신의 개인적 취향도 거침없이 드러냈다.  존 키 총리가 국기교체 절차에 따른 이견으로 야당의 협조를 얻어내지 못한 것이 패인 중 하나로 분석되고 있다. 존 키 총리는 이를 인정하고 결과에 깨끗이 승복했다. 자신의 집권 중에는 더 이상 국기교체에 대한 얘기를 꺼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투표에서 자신이 원하는 결과가 나오지는 않았지만 국가의 정체성에 대해 논의해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며 나름대로 의미를 부여했다. 유권자 300여만 중 200만 명 이상이 투표에 참여한 높은 투표율과 투표 결과의 격차가 여론조사 등에서 예상했던 것보다 크지 않은 것이존 키 총리에게 그마나 위안이 되었다.

3위
남섬 노스캔터베리 지역 역대 2번째 규모 7.8  강진 발생 
남섬 노스캔터베리 지역에서 강진이 발생, 최소 2명이 목숨을 잃는 등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지난  11월 14일 새벽 0시2분께 노스캔터베리 핸머스프링스 지역에서 규모 7.8의 강진이 발생한데 이어 많은 여진이 이어졌다. 지진으로 카이코우라에 있는 주택에서 1명이 숨지고 1명은 심장마비로 숨지는 등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웰링턴에서는 건물과 도로들이 붕괴되는 등 전국에서 많은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강진에 따른 쓰나미 경보도 발령돼 남섬 동부 해안 지역 주민들이 고지대로 대피하기도 하였다. 뉴질랜드 지질 핵과학 연구소(GNS)는 이번 지진의 규모를 7.8로 발표했다. 이는 뉴질랜드에서 발생한 역대 지진 중 규모가 두 번째로 큰 것이었다. 1848년부터 지진 기록이 시작됬는데 가장 강력했던 지진은 1855년도의 와이라라파 지진으로 강도 8.2이었고 1929년도의 머치슨 지진, 1931년도 혹스베이 지진, 2009년도의 더스키 사운드 지진이 모두 강도 7.8을 기록하여 두번째로 강력한 지진이었다. 이번 지진도 7.8로 기록되면서 역사상 두 번째로 강력한 지진으로 기록 되었다. 잦은 지진이 있었던 20년대와 40년대 달리 최근 50여년 동안은 큰 지진이 없었지만 이제 잦은 지진의 시기에 접어들고 있다고 GNS는 분석하고 있다.  이번 지진에서 피해가 가장 큰 남섬 카이코우라 지역은 고래 체험 관광으로 유명한 곳으로 이 지역에 발이 묶인 1천100여명의 관광객들을 외부로 실어 나르기 위해 공군 헬기와 해군 함정을 동원했다. 존 키 총리는 지진이 발생한 남섬 카이코우라 지역의 도로를 복구하는 데만 수십억 달러가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존 키 총리는 뉴질랜드 지진 위원회 장관과 앤드루 리틀 노동당 대표 등과 함께 공군 헬기를 타고 지진 카이코우라 등 남섬 지진 피해 현장을 둘러보았다. 존 키 총리는 지진 후 여러 명의 세계 지도자들로부터 연락을 받았다고 밝혔다.

4위
뉴질랜드 리우 올림픽에서 역대 최다 메달 획득
 뉴질랜드가 리우 올림픽에 200명의 선수를 파견해 금메달 4개, 은메달 9개, 동메달 5개 등 총 18개의 메달을 따 종합 19위를 기록했다.  애초에 뉴질랜드는 14개 정도의 메달 수를 기대했으나 기대보다 좋은 성적을 거두게 되었다. 이는 역대 최고의 성적이다. 특히 9개나 되는은메달은 지난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에서 뉴질랜드가 거뒀던 4개의 은메달 최고기록을 두 배 이상 경신한 것인데, 이번 올림픽에서나온 9개 은메달 중 8개를 여자선수들이 수확했다.
뉴질랜드 역대 최고 성적을 냈지만 메달을 따는 데 들어간 돈도 만만치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체육 단체와 우수 선수들을 지원하는 ‘하이퍼포먼스 스포츠 뉴질랜드’ (HPSNZ)에서 나온 자료에 따르면 지난 4년 동안 올림픽에 대비해 우수 선수들에게 지원한 돈이 1억6천만 달러에 달한다고 한다.  HPSNZ은 우수 선수들에 대한 지원과 관련, “엘리트 스포츠가 국제무대에서 나라의 명성을 높이고 국민들에게 꿈을 불러일으키고 대중들의 참여도를 높이는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뉴질랜드는 이번 리우 올림픽 메달 순위에서 전체 참가국 중 19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이를 인구 대비로 환산하면 순위가 4위로 크게 올라간다고 한다. 그러나 이번 메달 순위는 14위에 올랐던 지난 2012년 런던 올림픽 때보다 더 낮아졌다. 그 때는 뉴질랜드가 금메달을 6개나 땄고 올해는 4개에 그쳤기 때문이다.

5위
2016 지방자치 선거 
오클랜드 시장에 노동당 대표를 지낸 필 고프 의원이 당선됐다. 그리고 웰링턴 시장에는 지난 2010년 이후 시의원을 해온 노동당 출신의저스틴 레스터 현 부시장이 당선됐다. 크라이스트처치 시장 선거에서는 역시 노동당 출신의 리앤 댈지엘 현 시장이 재선에 성공했다.
오클랜드 마운트 로스킬 지역구 출신인 고프 후보는 오클랜드 시장 선거 개표에서 전체 유효 투표의 47.6% 선인 17만9천206표를 득표해압도적인 승리를 거두었다. 차점자는 빅 크론 후보로 10만5천413표를 얻었고 그 다음은 클로에 슈워브릭 후보로 2만6천474표, 존 팰리노후보 2만1천398표, 마크 토머스 후보 9천170표 등의 순이었다. 이번 지방 선거에서 오클랜드에서는 시장 후보들이 18명이나 출마했었다.
필 고프 당선자는 일찍이 노동당에 입당한 이후 지난 1981년 40대 국회에 처음 발을 들여놓은 뒤 지금까지 11선을 기록하며헬렌 클라크 총리 시절에는 외교, 법무, 국방장관 등을 지냈고 클라크 총리 정계 은퇴 후에는 노동당 대표를 역임했다. 레스터 월렝턴 시장 당선자는 인버카길 출신으로 어렸을 때 국영 주택에서 살았으며 오타고 대학에서 법학과 독일어를 공부한 뒤 독일 하이델베르크 대학에서 법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그는 부동산 자산관리회사와 상업용 부동산 업계에서 일하다 지난 2005년 '카파이' 라는 샐러드 바 체인을 공동 창업한 사업가 출신이다. 크라이스트처치에서는 리안 댈지엘(Lianne Dalziel) 현 크라이스트처치 시장이 어렵지 않게 재선에 성공했다. 댈지엘 현 시장은 존 민토(John Minto) 후보를 7만 3000표 대 1만2500표라는 큰 차이로 누르고 재선에 성공했다. 더니든에서는 데이브 컬(Dave Cull) 현 시장이 두번째로 시장 후보로 나선 리 밴더비스(Lee Vandervis) 현 시의원 등 10명의 후보를 물리치고 당선돼 세 번째 임기를 시작하게 됐다. 남섬 최남단의 도시인 인버카길(Invercargill)의 팀 새드볼트(Tim Shadbolt) 현 시장 역시 당선되면서 8번째 연임하게 돼 현재 전국 시장 중 가장 재임기간이 오래된시장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6위
이민자 수 지난 25년 동안 최고 기록 수립
영구 영주 또는 장기간으로 뉴질랜드에 체류하는 이민자들의 수가 지난 25년 동안 최고의 기록을 보이고 있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지난 9월말까지 1년 동안 출국자들의 수를 뺀 순 이민자들의 수는 6만 9천 954명인것으로 으로 나타났다. 이 수는 지난 25년 동안 기록에서 가장 많은 순수 유입 인구로 지난 해의 6만 천 234명과 재작년의 4만 5천 4백명과 비교하여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다.  이민자들의 유입으로 로토루아와 왕가누이, 노스랜드, 혹스 베이 그리고 타우랑가 지역들의 인구 수가 가장 많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종전까지 상당수의 이민자들이 오클랜드와 해밀턴, 크라이스처, 웰링턴 등의 대도시에 집중되어 정착하였지만, 부동산 가격이 오르면서 최근의 이민자들은 그 주변의 소도시들에서 정착하는 경향이 늘어나고 있다.   이는 이민 심사시 지방에 정착할때 가산점을 주는 제도가 큰 영향을 준 것으로 파악 된다. 하지만 절반에 가까운 수는 오클랜드 등 대도시에 정착했다. 이민자의 증가가 최근 경기 활황에 기여하고 있으나 오클랜드 주택 가격 상승의 주 원인이기도 하다. 작년에 중국은 17%로 가장 큰 뉴질랜드 이민 송출국이었고, 그 뒤로 인도 16%, 영국 11%이 뒤를 이었다. 

7위
강화된 이민 정책 발표 - 영주권 승인 축소, 영어 성적표 제출
 마이클 우드하우스 이민부 장관은 앞으로 2년 동안 영주권 승인 건수를 줄여나가 현재 승인 건수인 9-10만 건에서 8만5천-9만5천 건으로 낮추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기술이민에 필요한 점수도 140점에서 160점으로 상향 조정되며, 가족 초청 이민 승인 한도도 연간 5천500건에서 2천 건으로 내려가게 된다.
뉴질랜드에서 발급된 영주권의 숫자는 작년에 52,052건, 재작년에는 43,085건 으로 나타났다. 이는 사상 최대 수준이다. 이민자수 감축 정책은 기록적으로 늘어나는 순수 이민과 특히 오클랜드의 주택및 인프라 문제 해결을 위해 이민자수를 줄여야 한다는 여론 때문인 것으로 파악 된다. 이 같은 변화는 정부가 뉴질랜드 이민 프로그램(New Zealand Residence Programme)을 재검토 한 뒤에 이루어졌다. 우드하우스 장관은 기술 이민 점수를 140점에서 160점으로 올림으로써 늘어나는 기술 이민자의 숫자를 조정하고 전체적으로 영주권을 취득하는 사람의 숫자를 줄일 수 있다고 했다. 변경된 이민성 발표에서는 영어 점수 면제 조항이 사라져서 기술 이민 신청자들은 무조건 아이엘츠 점수 6.5를 제출해야 한다. 
우드하우스 장관은 또한 부모 초청 카테고리(Parent Category)를 일시적으로 중단 하는 등 가족 초청 이민 정책을 변경하는 것 역시 전체 영주권의 승인 숫자를 줄일 것이라고 했다. 우드하우스 이민성 장관은 부모초청 이민을 일시적으로 중단한다며 너무 많은 초청 자녀들이 약속한 부모 부양의 의무를 지키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비자 승인 조건은 초청 자녀 부부의 연간 수입이 최소 9만불이 되어야 하며 부모 부양의무에 동의해야 한다. 그러나 부모들이 입국 후 일정기간 동안 통상적인 정부지원 수당을 받을 자격이 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수입원이 없는 이들이 사회발전부를 통해 응급지원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른 납세자의 부담은 수 천 만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매년 약 5500명이 부모 초청이민으로 입국하고 있으며 50%는 중국인, 20%는 인도인이다. 이민성은 앞으로 2년 동안 영주권 승인수를 85,000~95,000으로 제한할 계획임을 밝혔다. 이는 이전 같은 기간 동안 90,000~100,000이었던 영주권 승인수가 5,000 이나 줄어드는 것이다. 이번 이민 정책 변경 발표는 오클랜드 주택 가격 문제와 부모초청으로 인한 사회적 비용 증가에 관한 비판 여론의 영향을 받았지만 증가 하고 있는 이민자수에 관한 조정적 성격이 가장 크다고 본다. 분명한 것은 이민자수는 지금까지 증가해 오고 있었다는 것이다. 작년  52,052건의 영주권 승인건 수는 사상 최대 숫자라고 한다. 작년에 중국은 17%로 가장 큰 뉴질랜드 이민 송출국이었고, 그 뒤로 인도 16%, 영국 11%이 뒤를 이었다. 한국인만 이민의 벽이 높아 보였는지 한번 생각해 봐야 할 대목이다. 

8위
신임 총리 빌 잉글리시
신임 총리에 빌 잉글리시 부총리가 선출됐다. 국민당은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사임을 발표한 존 키 전 총리의 후임 당 대표이자 뉴질랜드 39대 총리로  빌 잉글리시 부총리를 선출했다. 부총리에는 폴라 베넷(47) 사회주택 장관이 뽑혔다. 잉글리시 총리는 야당 시절이던 2001년부터 2년 동안 당 대표를 지낸적이 있다. 존 키 전 총리가 집권한 2008년부터 지금까지 부총리 겸 재무장관으로 경제정책의 사령탑 역할을 해왔다. 잉글리시 총리는 키 전 총리의 사임 발표 직후 키 전 총리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으며 당권 도전 의사를 밝혔었다. 당권에 뜻을 두었던 조너선 콜먼 보건장관과 주디스 콜린스 법무장관 등은 경쟁에 뛰어들었다가 열세를 인정하고 모두 도중 하차했다. 뉴질랜드는 집권당의 대표가 총리가 되는 내각책임제를 채택하고 있어서 집권당이 의원들의 표결을 통해 대표를 바꾸면 언제든지 총리도 바뀌게 된다.
빌 잉글리시(55) 뉴질랜드 신임총리는 남섬 농촌 출신으로 오타고 대학에서 상학, 빅토리아 대학에서 영문학을 공부한 뒤 120년 넘게 가족들이 대대로 운영해온 목장에서 일하다 지난 1990년 29세 때 국회의원에 당선되며 정계에 진출했다. 그 후 내리 9선을 기록한 그는 보건, 교육, 규제개혁, 세무 등 다양한 부처의 장관도 두루 거쳤다. 헬렌 클라크 총리의 노동당 정부 집권 시기인 2001년 10월에는  40세의 나이로 국민당의 대표에 선출 되기도 했다.  2002년 총선에서 노동당에 52석을 내주고 국민당은 27석을 건지는 데 그친 사상 최악의 참패을 당하여 2003년에는 당권을 중앙은행 총재 출신 정치 신인 돈 브래시에게 넘겨줘야 했다.
존 키 전 총리가 2006년 당권을 거머쥐고 2008년 총선을 승리로 이끌면서 경제 정책을 주무르는 제2인자로 다시 컴백하게 되었다. 부총리 겸 재무장관으로 정부 예산을 총괄하며 세계 금융위기와 크라이스트처치 지진 등 어려운 시기를 잘 넘김으로써 국민당 정권의 브레인이자 일꾼으로 강한 존재감을 보였다. 오랫동안 지속돼온 재정 적자를 지난해부터 흑자 기조로 돌려놓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재무장관 중 최고라는 찬사를 들었다. 빌 잉글리시 총리는 고지식하고 보수적이고 과묵하다는 평을 듣고 있지만 매우 가정적이고 솔직하고 소신이 뚜렷하다고 한다. 독실한 가톨릭 신자로 낙태, 안락사, 동성결혼, 매춘합법화 법안 등 국회에 상정된 민감한 사회적 이슈들에 대해서는 모두 반대표를 던진 적이 있다. 의사 부인과의 사이에 자녀는 6명을 두고 있다.

9위
뉴질랜드 소득 대비 주택가격 세계 1위, 오클랜드 평균 집값 100만달러 돌파
국제통화기금(IMF)  세계 주택 감시 보고서에 따르면 주택가격과 소득 비율이 30개 선진국들 가운데 뉴질랜드가 130 포인트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뉴질랜드의 뒤를 이어 오스트리아, 스웨덴, 독일, 영국, 룩셈부르크, 스위스, 캐나다, 에스토니아, 호주, 노르웨이, 벨기에, 미국, 일본 등이 상위권을 형성했다.  
오클랜드 평균 주택 가격이  100만달러를 넘어섰다. 부동산 감정회사쿼터블 밸류(QV)의 8월 주택 가격지수에 따르면 오클랜드 평균 주택 감정가격은 101만3,632달러로 100만달러 선을 돌파했다. 이는 1년 동안 15.9% 오르고, 전고점이었던 2007년에 비해서는 무려 85.5% 오른 가격이다.  정부 당국의 부동산 투기대책이 시행된 지난해 10월 이후 한동안 잠잠하던 주택시장은 3월 이후 다시 활발한 양상을 보이다가 중앙은행의 추가 대출 규제 발표 이후 9월경부터 둔화됐다.
전문가들은 오클랜드의 주택 위기는 만성적인 공급 부족에서 생긴 것으로 지금은 절대 집을 살 때가 아니라고 평가 했다. 오클랜드평균 집값이 지난 2010년 52만 1천 달러에서 지금은 100만달러를 돌파했는데 정부는 지난 노동당 정권을, 윈스턴 피터스 뉴질랜드제일당 대표는 이민자들을 원인 제공자로 지목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지금은 집을 사지 말아야 할 때라며 그 이유로는 오클랜드 통합개발계획으로 새로운 스타일의 주거환경이 만들어져 주택 공급이 늘어 날 것이고, 외국인 바이어와 투기꾼들이 힘을 발휘하지 못 할 것이고, 모기지 세일이 더 나올 것이고, 금리가 더욱 떨어진다는 점을 들었다.

10위
기준 금리 사상 최저 수준 
 중앙은행은 11월 10일 기준 금리를 1.75%로 0.25% 인하하였다. 이는 사상 최저 수준이다. 중앙은행은 올해 계속적으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씩 인하, 결국 1.75%로 만들었다. 이는 지난 1999년 기준금리 제도를 도입한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의 금리다.  기준금리 인하와는 반대로 시중은행들은 금융시장에서 돈을 빌릴 때 적용되는 스와프 금리가 상승하면서 모기지 금리를 인상했다.  ASB 은행은 3년과 5년 고정 모기지 금리를 인상한 데 이어 다른 은행들도 뒤따랐다. ASB 은행의 모기지 금리는 3년 고정은 4.89%에서 5.09%로, 5년 고정은 5.29%에서 5.49%로 올랐다. 기준금리의 하락은 이민자 수 증가와 함께 올해 주택가격 상승의 원인이 되었다.



10위권 밖의 2016년 뉴질랜드 주요 뉴스

새로운 지폐 공개와 사용
정부는 4월 11일 새로운 $5, $20, $50, $100 지폐 디자인을 공개했고 새 지폐들은 5월 16일부터 유통 되었다. 중앙은행 관계자는 새 지폐에 위조지폐 방지를 위한 여러 가지 기술들을 적용했으며, 디자인의 측면에서도 더욱 우수하다고 말했다. 모든 새 지폐는 네 가지 기술(홀로그램 윈도, 색깔이 변하는 새, 복잡한 숫자, 양각 잉크 사용)을 통해서, 위조지폐 제작을 방지할 것으로알려졌다. 중앙 은행은 새로운 지폐의 디자인 변경 관련해서 총 8천만 달러가 사용되었다고 말했다. 

세번째 여성 총독 팻시 레디 임명
총독에 여성 변호사 출신의 팻시 레디(61)가 임명됐다. 존 키 총리는 오는 8월 31일 5년 임기가 끝나는 제리 마테파라에 총독 후임에 오랫동안 변호사와 기업인, 공직자 등으로 다양한 활동을 해온 레디가 임명됐다고 발표했다. 뉴질랜드에서 여성이 총독에 임명되는 것은 지난 1990년 캐서린 티저드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로 레디 신임총독은 9월 14일 취임했다. 영화위원회 위원장도 맡고 있는 레디는 지난 2014년 영국왕실로부터 남성의 ‘기사’에 해당하는 ‘데임’이라는 작위를 받았다. 레디는 영화위원장 외에도 빅토리아대학 법대 교수, 뉴질랜드 교통청 부청장 등의 직책도 맡고 있다. 그리고 최근에는 뉴질랜드 정보기관들의 조직을 재검토하는 작업에도 참여했다.  총독은 영연방 입헌군주제의 국가 원수인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을 대표하는 사람으로 연봉은 34만8천 달러이다. 

아보카도 가격 폭등 
올해 아보카도 가격이 폭등 하면서 품귀 현상이 빚어졌다. 한때 아보카도는 개당 4 - 6달러라는 상당의 높은 가격에 팔렸는데 이는 지난해 아보카도 수확이 줄어든 반면 국내외 수요는 늘어났기 때문이다.  아보카도 가격이 폭등하면서 아보카도 농장에서 많은 절도사건이 발생했는데 뉴질랜드 북섬에 있는 대형 농장 40곳이 아보카도를 도둑맞았다고 한다. 신고되지 않은 절도 건수까지 합하면 실제로는 이보다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절도범들은 한 번에 평균 350여 개의 아보카도를 훔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페루와 영국 등지에서는 아보카도 수출량이 58퍼센트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보카도 수출이 수익성이 높다고 알려지면서 너도나도 사들인 탓에 아보카도의 '몸값'은 더 뛰었다.  지난해에만 9만6000여 가구가 추가로 아보카도를 매입하고, 사업에 뛰어든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올해는 수확량이 늘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아보카도 가격은 하락 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학자금 대출  장기 미납자 상대로 대대적인 채무금 회수 작전
정부는 학자금 대출(Student Loan)을 장기간 납부하지 않은 대출자를 상대로 대대적인 채무금 회수에 나섰다. 계속 납부하지 않으면 공항에서 체포까지 하겠다고 밝히며 호주에 있는 1만여 명의 고의 체납자들에게 경고 메시지를 보냈다. 스티븐 조이스 고등교육부 장관은 미납자를 직접 찾아가 강도 높은 회수 활동을 벌이겠다고 밝혔다. 대출을 고의로 미납해 정부의 집중 감시 대상에 오른 이들은 해외 출국을 시도하거나 입국 시 공항에서 체포될 수 있다고도 밝혔다. 현재까지 미납된 대출금 규모는 10억 달러 이상으로, 이 중 90%가 해외에 거주하고 있는데 이들의 상당수는 호주에 머물고 있다고 한다. IRD는 정보교환협정에 의거해 호주 국세청(ATO)에 자국의 학자금 대출자 10만 4000여 명의 명단을 보내 데이터 대조를 요청했다. 그 결과, IRD는 1만400여 명이 호주에 체류 중임을 확인했으며, 채무불이행 상태에 있는 이들을 상대로 상환 개시를 요구할 계획이다. 정부는 채무금 회수를 위해 호주의 수금 대행업체와 협력하고 채무불이행자들이 뉴질랜드 출?입국을 시도할 때 법원명령?체포영장 등을 발부하는 등 강경한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마이클 우드하우스 IRD 장관은 지난해 해외 체류 중인 채무자들로부터 총 2억 1600만 달러를 회수했다고 밝혔다. 

현실증강 게임 모바일 게임 포켓몬 폭발적인 관심 
호주와 뉴질랜드 마켓에만 먼저 출시된 '포켓몬 고' 게임이 폭발적 관심을 모았다. 구글 맵을 바탕으로 장소 주변에서 포켓몬스터들이 있는 장소를 표시해줌으로써 걸으면서 게임을 하는 방식이다 . 현실증강이라는 측면에서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고 있지만 실제로 포켓몬을 수집하려다 다친 사례와 운전 중 휴대폰을 손에 들고 바라모며이동하는 위험한 행동들 때문에 사회문제가 되었다.  ACC와 경찰은 이용자들에게 안전에 더 유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 ACC는 길거리를 걸을 때는 휴대폰을 사용하지 말 것과 따듯한 옷과 신발을 착용할 것을 권했다. 경찰 역시 운전 중 휴대폰을 조작하거나 도로로 뛰어들어가는 행위들은 반드시 이루어져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31년만에 미 해군 함정 뉴질랜드에 입항
핵무기 장착 확인 여부를 둘러싼 갈등으로 미국 해군 함정의 기항을 불허해온 뉴질랜드가 31년 만에 입항 금지조치를 해제했다. 뉴질랜드 해군이 오는 11월 뉴질랜드에서 열렸던 기념행사에 미 해군 함정을 초청했다.  이로써 미국, 호주, 뉴질랜드 3국 간에 체결된 태평양안전보장조약(앤저스, ANZUS)도 정상화될 가능성이커졌다.  뉴질랜드는 지난 1985년 노동당 정권 당시 미국이 해군 함정에 핵무기를 탑재하는지 확인해 달라고 요청했으나 핵무기에 관한 한 시인도부인도 하지 않는다는 미국의 'NCND' 정책으로 거부당하자 미 함정의 입항을 금지하는 강경책으로 맞섰었다. 미국도 앤저스 조약에 따라 시행해온 3개국 간의 합동 군사훈련에서 뉴질랜드를 배제하고 호주와의 군사동맹 강화 쪽으로 대응했다. 무역 분야에서도 미국은 지난 2004년 뉴질랜드를 빼놓은 채 호주와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하면서 철저한 '왕따' 전략을 고수한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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