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신더 아더 신임 총리 - 정치 10대 부터 시작, 정치 경력 18년
이번에 취임한 재신더 아더 신임 총리는 부친인 로스 아던(Ross Ardern)이 경찰관으로 근무하던 지역인 무루파라(Murupara)와 모린스빌(Morrinsville) 등지에서 성장했으며 와이카토 대학에서 ‘Communications’를 전공하고 2001년에 졸업했다. 일찍부터 정치에 뜻을 둔 아던 총리는 오랫동안 노동당 지지자였던 숙모의 권유로 10대 시절인 1999년에 뉴플리머스 지역구에 출마했던 노동당 해리 듀인호벤(Harry Duynhoven) 후보의 선거운동에 나서면서 정치와 관련을 맺기 시작했다.
노동당의 청년당원으로 활약하던 그는 대학 졸업 후 필 고프(Phil Goff) 현 오클랜드 시장과 헬렌 클락 전 총리 사무실에서 연구원(researcher)으로 일하기도 했다. 이후 런던에서 일하면서 토니 블레어(Tony Blair) 당시 영국 총리와 교류하기도 했으며, 2008년에는 2년 임기의 ‘International Union of Socialist Youth(IUSY, 국제사회주의청년동맹)의 회장에 선임된 적도 있다. 이 단체는 1907년 창설돼 80여 국가의 134명의 회원으로 구성돼 있으며, 본부는 오스트리아에 위치하고 2년에 한 번씩 총회를 갖는 비정부(NGO) 국제정치기구로 노동당과 같은 각국의 사회주의 계열 정당들과 관련이 깊다.
아던 총리는 귀국 후 2008년 총선에서 와이카토 지역구 노동당 대표로 출마해 이기지는 못했지만 비례대표 20번으로 당시에도 해당 회기 국회의원 중 최연소(28세)로 당선되면서 국내 정치계에 본격적으로 진출했다. 이후 2011년 선거에서도 비례 13번으로 당선됐던 아던은 2014년 선거에서 5번 순위를 받아 3선이 되었다. 금년 3월에 데이비드 시어러(David Shearer) 노동당 전 대표가 국회를 떠나 유엔으로 가면서 공석이 된 오클랜드의 ‘마운트 앨버트(Mt. Albert)’ 보궐선거에 출마한 아던 의원은 1만495표(77%)라는 높은 득표율로 지역구 의원으로 당선되었다. 아던 총리는 선거 승리의 여세를 몰아 3월 7일에는 사임한 아네트 킹(Annette king) 전 의원으로부터 당의 부대표직까지 넘겨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