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카타네서 “인형인 줄 알고 건져 올렸더니 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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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카타네서 “인형인 줄 알고 건져 올렸더니 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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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를 구한 거스와 수 헛 부부 [출처: 스터프]

와카타네 인근 바닷가에서 낚시를 하던 남자가 바다에 떠 있던 익사 직전의 아기를 구해내 찬사를 받고 있다.

5일 뉴질랜드 언론에 따르면 베이오브플렌티 지역 주민 거스 헛은 지난 달 26일 와카타네 마타타 비치에서 낚시를 하다 바다에 떠 있던 익사 직전의 아기를 손으로 건져 올려 생명을 구했다.

그는 바다에 둥둥 떠 있는 물체가 인형인 줄 알고 건져 올렸더니 아기였다며 아기가 억세게 운이 좋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제 생후 18개월 된 아기는 이날 아침 일찍 가족들이 머물고 있던 머피 홀리데이 캠프 텐트에서 혼자 빠져 나왔다가 물에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헛은 “아기가 물에 떠 있었다. 처음에는 인형인줄만 알았다”며 “그래서 손을 뻗어 팔을 잡고 건져 올렸는데 그 때까지도 나는 인형이라고만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는 “아기 얼굴이 도자기처럼 창백했고 짧은 머리는 젖어 늘어졌는데 조그만 소리 같은 게 흘러나왔다. 그제야 살아 있는 아기라는 걸 알아차릴 수 있었다”고 말했다.

같은 캠프에 머물고 있던 헛은 보통 낚시를 할 때 캠프에서 나와 곧장 바다로 갔으나 그날은 왼쪽으로 100m 쯤 걸어가기로 했다며 낚싯줄을 던지고 7시 15분 쯤 체크하러 돌아왔더니 물에 생명이 없는 것으로 보이는 아기가 떠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아기가 물결에 따라 일정한 속도로 흘러갔다. 내가 그 때 거기에 없었다면, 내가 1분만 늦게 왔더라면 그를 보지 못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그가 굉장히 운이 좋은 것”이라며 그는 아직 갈 때가 되지 않았던 것이라고 말했다.

헛이 아기를 구하자마자 아내 수는 아기의 부모가 있는 곳으로 달려갔다. 홀리데이 캠프 매니저가 아기를 데리고 온 가족이 딱 한 가족이 있다는 얘기를 해주었던 것이다.

헛은 “아내가 달려가 텐트를 흔들어 잠자고 있던 부모들을 깨우고는 ‘아기가 어디에 있느냐. 우리가 금방 바다에서 아기를 건져냈다’고 말하자 엄마가 비명을 질렀다”고 전했다.

아기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응급구조대로부터 15분 동안 처치를 받은 다음 앰뷸런스로 와카타네 병원으로 후송했다.

아기는 부모들이 텐트에서 잠을 자는 사이 텐트 지퍼를 열고 밖으로 나와 해변으로 갔다가 물에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뉴질랜드 투데이  nztoday@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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