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소수자 '오클랜드 프라이드 행진'에서 맞선 시위자들

뉴질랜드 뉴스
홈 > 뉴스/정보 > NZ뉴스
NZ뉴스


 

성소수자 '오클랜드 프라이드 행진'에서 맞선 시위자들

일요시사 0 1006

0b34b99d1e2bdf14974395b5399049d9_1614823666_691413.jpg
 

지난 27일 토요일 오후,오클랜드에서 열린 성소수자 행진(Auckland Pride March)에서 성소수자 행렬과 한 기독교 단체가 충돌을 일으켰다.


팸플릿을 들고 "회개하라"고 촉구하며 나선 Heart of Christ Ministries 종교 단체의 시도는 현장에 있던 성소수자 운동가 샤닐 랄(Shaneel Lal)이 분개해 이들과 충돌했다.


0b34b99d1e2bdf14974395b5399049d9_1614824010_753725.jpg
 

여성, 남성도 아닌 중립적인 호칭을 요구하는 샤닐 랄 (Shaneel Lal )은 이 기독교 단체가 행진 내내 행렬을 죄인이라 부르며 "회개하라"고 소리쳤고, 어린 아이들을 향해서도 하나님이 그들을 싫어하신다고 소리쳐 반격해 나섰다고 주장했다. 또 "하나님은 우리가 동성애자건 트랜스젠더(성전환자)건 개의치 않으신다"고도 했다. 


이에 Heart of Christ Ministries 기독교 단체는 그동안 늘 대규모 행사 현장에서 전도 활동을 해왔으며, 어린이들에게 소리를 지르거나 행렬을 괴롭힌 사실이 없다고 부인했다. 또한 현장에 있던 사람들 중에는 이 단체 소속이 아닌 사람들도 있었다고 덧붙이며 "하나님은 죄를 미워하신다"는 말로 그들의 주장에 대응했다.


샤닐 랄은 근처에 있던 경찰에게 기독교 단체의 방해를 막아달라고 요청했지만 경찰은 막지 않았다.경찰은 당시 표현의 자유 권리를 고려했을 때 기독교 단체의 행동에서 특별히 불법적인 행위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Heart of Christ Ministries의 그룹과 저명한 Queer 활동가 샤닐 랄(Shaneel Lal) 사이의 대립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많은 사람들이 Heart of Christ Ministries 에 대한 확고한 반응을 칭찬하면서 널리 공유되었다.


0b34b99d1e2bdf14974395b5399049d9_1614823811_030985.jpg

 

이 성소수자 행진(Auckland Pride March)은 1972년 뉴질랜드 최초의 동성애 해방 시위가 시작된 빅토리아 여왕 동상 아래 앨버트 공원에서 시작되었다.


올해가 3년째인 오클랜드 프라이드 행진은 지난 토요일 오후,수천 명의 행렬이 알버트 공원에서부터 퀸 스트리트를 거쳐 아오테아 광장까지 성소수자들의 평등과 포용을 외치며 행진했다.


최근 코로나19의 발생과 경보 수준의 변화로 인한 이벤트 계획상의 복잡함에도 불구하고 오클랜드 프라이드 행진은 오후 11시까지 아오테아 광장에서 기념행사를 이어갔으며, 군중 통제 관계자는 약 9,000 명이 참여한 것으로 추정한다고 밝혔다.


0 Comments
//우측마우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