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뉴질랜드 주택 시장 반등 전망
2024년 12월, 뉴질랜드 전국의 부동산 가치는 -0.2% 하락하며 10개월 동안 9번째 하락을 기록했지만, 부동산 시장이 바닥권에 도달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
코어로직(CoreLogic)의 헤도믹 주택 가치 지수에 따르면 현재 전국 중간 주택 가치는 803,624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9% 하락하며 약 32,200달러 감소했다. 이는 코로나 팬데믹 직전인 2020년 3월 수준보다 16.2% 높은 반면, 팬데믹 기간 최고치와 비교하면 17.6% 낮은 수치다.
주요 도시에서는 지역별로 엇갈린 성과가 나타났다. 해밀턴(+1.0%), 타우랑가(+0.4%), 더니든(+0.3%)에서는 상승세가 보였으나, 오클랜드(-0.4%)와 웰링턴(-0.8%)은 여전히 하락세를 보였다.
코어로직의 수석 부동산 경제학자 켈빈 데이비슨은 "2024년 부동산 시장은 주택담보대출 금리 상승과 노동 시장 약세로 하락세가 이어졌지만, 최근 몇 달간 하락 속도가 둔화된 점은 주목할 만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2025년에 부동산 가격이 완만한 상승세로 돌아설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2025년 부동산 시장 전망
켈빈 데이비슨은 2025년 뉴질랜드 부동산 시장에서 상충되는 세력이 작용할 것으로 예상했다. 경제 침체와 높은 소득 대비 부채비율로 인해 신용 제한이 존재하지만, 상대적으로 낮아진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가격 회복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요인들이 결합되어 부동산 가치와 매매량이 점진적으로 회복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2025년 전국적으로 약 5%의 부동산 가치 상승이 예상되며, 이는 과거 일부 주기의 급등세에 비하면 상당히 완만한 수준이다.
또한, 주요 도시 외곽 지역에서 비교적 더 강한 반등세가 나타날 가능성도 있다. 해밀턴, 타우랑가, 더니든과 같은 지역들은 이미 2024년 하반기에 회복 신호를 보였으며, 이러한 추세가 2025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시장 안정화 요인 및 지역별 회복 기대
2025년에는 안정적인 고용 시장과 일부 지역에서의 인구 유입이 주택 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중소도시와 신도시 개발이 활발한 지역에서는 주택 수요가 꾸준히 유지되며 상승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높다. 이와 함께, 일부 지방 정부의 도시 계획 및 주택 공급 확대 정책도 부동산 시장 회복을 뒷받침할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반면, 오클랜드와 웰링턴과 같은 대도시는 높은 생활비와 상대적으로 낮은 임금 상승률로 인해 회복세가 더딜 수 있다. 그러나 이런 도시들도 장기적으로는 고급 주택 수요와 인프라 투자 증가로 인해 시장 안정화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5년 후반 전망
전문가들은 2025년 후반부터 뉴질랜드 부동산 시장이 점차 더 명확한 상승세를 보일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한다. 글로벌 경제 상황이 완화되고 금리가 추가로 인하된다면, 주택 구매 심리가 살아날 가능성이 크다. 이로 인해 투자자들과 실수요자들이 다시 시장에 참여하면서 매매량 증가와 함께 주택 가치 상승이 본격화될 수 있다.
결과적으로, 2025년은 뉴질랜드 주택 시장이 안정성과 회복의 기틀을 마련하는 해가 될 것으로 보이며, 완만한 성장세 속에서도 장기적인 상승 가능성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