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서 좌초된 선박 '두동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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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서 좌초된 선박 '두동강'

일요시사 0 1290
3개월 전부터 뉴질랜드 해상에 좌초돼 있던 화물선이 8일(현지시간) 기상악화로 두동강 나면서 추가적인 해양 오염이 우려되고 있다. 이 화물선은 좌초 사고로 뉴질랜드 사상 최악의 원유 유출을 초래했다.

영국 BBC방송과 AFP 등 외신들은 뉴질랜드 북섬 타우랑가 앞바다에서 작년 10월5일부터 암초에 걸려 있던 그리스 국적의 화물선 '레나'가 이날 태풍으로 두 동강 났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기상악화로 최고 6~7m의 파도가 일면서 선체가 두 부분으로 쪼개졌다. 선박의 앞부분은 암초에 여전히 걸려 있고, 뒷부분은 20~30m가량 떠내려간 상태라고 현지 관계자들은 설명했다.

현지 당국이 가장 우려하는 문제는 선체 파괴에 따른 추가적인 원유 유출이다.

이미 사고가 발생한 날부터 지금까지 레나호에서 원유 350t가량이 바다로 유출됐고, 이 때문에 인근 지역에서 바다새 2만 마리 이상이 떼죽음을 당했다.

당국은 좌초돼 있던 레나호에서 그동안 1천100t의 원유를 제거했지만, 선박에 여전히 원유 385t이 남아 추가로 유출될 가능성이 크다.

현재까지 유출된 원유량은 확인되지 않았지만,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뉴질랜드의 원유 유출 대응반과 야생동물 구조팀이 대기 중이라고 AFP통신은 전했다.

또한 이날 선체가 쪼개지면서 레나호에 실려 있던 컨테이너 중 최소 30개가 바다로 떠내려간 상황이다.

사고해역 인근의 항구 관계자들은 컨테이너가 파도에 부서져 조각들이 해상을 떠돌게 되면 추가적인 피해와 해양오염이 우려된다며, 앞서 레나호를 기준으로 설정됐던 접근통제구역을 기존 3해리에서 확대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출처: nztrib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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