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뉴질랜드에서 가장 인기 있는 차종은 스포츠 유틸리티 차량(SUV)으로 나타났다. 교통국에 자료에 따르면 지난 한 해 가장 많이 팔린 신차 3대 가운데 1대는 SUV인 것으로 나타났다. 자동차 판매 시장에서 SUV가 차지한 비율을 살펴보면 지난 2010년 26%에서 지난해는 29%로 증가했으며 대형 승용차는 단 9%에 지나지 않았다. 10년 전 가장 많이 팔린 것으로 나타났던 가정용 대형 승용차는 어느덧 가장 적게 팔리는 차종으로 추락하고 그 자리를 SUV가 메우게 된 것이다.

SUV에 대한 선호도는 선진국에서 많이 나타나는 국제적인 경향이긴 하지만 이유 있는 인기였다. 연료비는 오르고 환경문제는 제기되는 현재의 상황을 반영하고 있었다. 실제로 대부분의 SUV들이 다른 대형 승용차보다 공해를 덜 유발하는 데다 연료 효율성이 뛰어나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닉 스미스 환경 장관은 7명이 탄 SUV가 한 사람이 탄 소형차보다 연비 면에서 더 좋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면서 “SUV 시장이 연비에 초점을 맞추어 지난 5년 동안 큰 진전이 이루어진 것은 매우 반가운 일”이라고 말했다.

뉴질랜드인들은 철저하게 안정과 편의를 따르고 있다. 거기에 SUV의 도시적인 이미지는 뉴질랜드인들에게 깊은 만족감을 주고 있었다.

뉴질랜드 교통국의 마케팅 담당관 이언 스트로나크는 이 같은 결과에 대해 “사람들이 안전과 생활의 편리함 때문에 SUV 차량을 고르는 것 같다. 사람들은 자신의 이미지를 위해서도 보다 활동적이게 보이는 것을 좋아한다”면서 “SUV는 도시의 스마트함과 까다로운 개인취향 등을 고추 충족시켜주고 있다”면서 이제 새로운 가정용 차량으로 자리를 굳혀가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