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가능은 없다! 월드넷의 Jay Lee 이사 - 1
Q. 언제 뉴질랜드에 오셨나요?
올해로 20년차가 됩니다.
Q. 현재 하시는 일, 직업 소개 해주세요.
현재 WorldNet에 이사로 있습니다.
Q. 고객지원파트쪽에 있다가 네트워크 시스템 관리자로 일하셨는데 원래 이쪽 분야에 관심이 많았나요?
예, 그렇습니다 프로그래밍과 운영체제에 관심이 많았었습니다. 하지만 월드넷에서 네트워크일을 처음 맡기 전 까지 네트워크은 저에게도 조금 생소했습니다. 네트워크에 대하여는 접근이 어려웠었습니다. 2000년도만 해도 지금보다 가격이 높았던 네트워크 장비 때문에, 프로그래밍이나 데이터베이스와 같은 다른 IT분야 보다는 쉽게 접할수 없었던게 사실입니다. 처음부터 관심이 있었던건 아니고 네트워크 일을 시작한 뒤 기회를 갖게되어 보다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Q. 자체 신규 프로젝트개발 하게 된 동기가 있다면 무엇이었나요?
여러가지 동기가 있겠지만 경쟁력이 제일 중요한 동기 같습니다. 그리고 사용자 편이성입니다. 그리고 사실 장기적으로 가장 우선시하는 독자기술 확보가 있습니다. 경쟁력이라함은 가격경쟁력입니다. 같은 성능이나 기능을 보다 저가의 비용이 든다면 모두가 원하겠죠. 회사는 이익단체이므로 이점을 중시합니다. 사용자 편이성 이란 회사 근무자가 사용자인데 이들이 보다 편리하게 업무를 볼수 있게 해주는 일이 사무의 편이성입니다. 이러한 이유로 자체로 프로젝트를 개발하게되었습니다. 현재 그러한 기술은 모두 당사에서 갖고있는 확실한 자산이며 시장의 지배적인 사업자로서 갈수 있는 원천이기도 합니다.
Q. 자체 개발 프로그램관련 이야기 해 주세요
여러 사례중 2가지만 말씀드릴까 합니다. 2005년경에 개발해서 기존장비와 시스템을 대체한 전화시스템이 있습니다. 그리고 2007년에 개발완료한 PSTN교환기가 있습니다.
2006년 대체한 국제전화 시스템의 경우, 그 전까지는 국제전화 장비만 전문적으로 개발 판매하는 국제적인 회사의 장비를 사용했었습니다. 그 업체는 다년간의 노하우와 기술이 축적되어 있었고 동등한 대체장비를 직접 개발한다는 것은 모든 면에서 쉽지 않았습니다. 단기적으로는 개발비용이 그 업체에 내야하는 라이센스와 유지보수 비용보다 높았던 것은 당연하고요. 하지만 계속 타 업체에게 의존한다면 단기적으로 경쟁력이 있겠지만 장기적으로는 경쟁력이 없다고 판단되었습니다. 개발 프로젝트가 실패할수도 있었음을 감안하고 개발을 시작해 2006년 초에 기존업체 장비를 100% 대체하는 성과를 올렸습니다.
그 다음으로는 여러 개발 프로젝트를 했지만 기억에 남는 것으로 2007년에 개발 완료한 PSTN교환기 입니다. 특히 기술적으로도 힘든 부분이 많았지만 독점적인 지위에 있던 다른 통신업체와 마찰도 많았습니다 배타적인 자기시장 지키기를 위한 방해를 많이 합니다 그러한 마찰을 극복하며 왔습니다.
특히 로컬 업체들의 반발이 컸습니다. 요즘은 많이 나아졌지만 예전에 뉴질랜드 통신업체들이 모이면 욕설이 난무합니다. 타 업체를 예로, 2Degree 모발같은 경우 현재 사용하고 있는 모발 번호가 022인데 처음에는 024였습니다. 2Degree 모발에서 아시안 고객들이 숫자 4를 기피하는 이유로 022로 바꾸려 거의 일년을 노력해야 했습니다. 신규 업체가 거쳐가야 하는 난관인거죠.
Q. 자체프로그램 개발하시면서 에피소드가 있다면 이야기 해 주세요
항상 모든 개발 프로젝트가 성공적인것은 아니였습니다. 회사에서는 실패했다고 보는 사례가 있습니다. 그중 하나를 소개하죠. 그동안 다양한 프로젝트가 있었지만 그중에 제일 아쉬운 것은 Mesh wireless network (메쉬 무선망) 개발입니다. 다른 인터넷 업체와 월드넷이 공동으로 투자해 벤쳐를 설립 2005년부터 메쉬 무선망 개발에 들어갔습니다.
메쉬 무선망이란 WiFi같은 무선 네트워크를 서로 연결시켜 무선망 범위를 늘리고 사용자가 재 인증 필요없이 넓은 지역에서 이동하며 인터넷 사용할수 있는 망을 말합니다.
2005년에 시작해 2009년도에 마누카우와 마타카나에 첫 설치를 끝냈으나 개발기간이 너무 길었고 그 사이 다른 업체에서 솔루션이 나와 프로젝트는 그리 성공적이지 못했습니다. 시장성이 없는 기술로 퇴락하는 사례입니다. 특히 임베디드 프로그래밍의 경험을 가지고 있는 프로그래머 부족으로 시일이 많이 걸렸습니다. 당시 메쉬 무선망 기술은 모토롤라와 노텔 등이 기술개발을 마치고 상용화에 들어가는 시점이였고, 모토롤라는 포뮬라1 경기에 이 기술을 적용했고 노텔의 경우 대만과 계약해 타이페이 시 전체에 메쉬망 설치 계약을 했습니다. 그 외에 몇몇 이스라엘 기업에서 개발을 끝낸 상태였습니다. 개발이 더욱 빨랐거나 또는 개발을 포기하고 타 업체로 아웃소싱을 했더라면 더욱 성공적인 프로젝트가 됐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쉬웠던 프로젝트입니다.
Q. 이 직업을 선택하게 된(결심) 계기가 있다면 무엇인가요?
직업이나 종사하는 분야를 선택하는 일은 어찌보면 운명적이라고 봅니다. 다시 말하면 내가 선택했다기 보다는 선택 받은 셈입니다. 그 당시에 태어나서 그 일이 필요한 시점에 그 장소에 있었던거죠. 그 기회가 저에게 왔고 저는 기회를 선택한거죠. 항상 감사하며 매사에 임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