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메디칼 졸업하면 "넌 뭐할거니"? 이병학
바이오메드를 공부 하는 많은 학생들이 의대를 향한 외 길을 걸어가고 있다. 졸업 후 다른 옵션들을 생각하지 않고 있는 것이 지금에 현실 이다. 몰론 의대로 진학이 제1의 선택일 수 있지만 제2의 선택과 제3에 선택을 준비 하는 것 또한 미래를 준비 하는 중요한 일이다.
바이오 메디컬 을 공부한 1.5세대 4명의 젊은 학생을 인터뷰 했다.
이번 인터뷰를 통해 현재 바이오메드를 공부하고 있는 많은 학생과 예비 학생들에게 여러가지 선택에 대한 정보를 알려줌으로써 미래를 준비 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 그리고 자기 적성이 맞는 분야를 찾을 수 있게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두 번째 주인공은 오클랜드 대학교에서 바이오매드를 졸업 후 호주 브리즈번에 있는 퀸스랜드 의과 대학교 (University of Queensland, Bachelor of Medicine and Surgery) 에 입학을 앞두고 있는 젊은 청년 이 병학을 만났다.
Q. 소개 부탁 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제 이름은 이병학 입니다. 오클랜드 대학교에서 바이오메드를 졸업했습니다. Postgraduate Diploma in Medical Science까지 마쳤습니다. 그 뒤에 1년 반 정도 YWAM 이라는 선교 단체 소속이 되어서 스위스, 이집트, 미국 그리고 칠레에서 활동을 했습니다.
내년 1월 퀸스랜드 의대에 입학 하고자 두달전에 오클랜드로 돌아왔습니다.
Q. 바이오메드 소개회는 어떤 단체 또는 모임 인가요?
저희는 특정한 모임이나 단체는 아니구요, 한 목적을 가지고 함께하는 친구들 입니다. 강 한비 형이나 최 정민은 같은 고등학교를 나오면서 오랫동안 알고 지낸 벗이구요. 이 지나도 고등학교때부터 알아온 친구 입니다.
저희가 가지고 있는 공통점은 모두다 오클랜드 대학교에서 Biomedical Science를 졸업한 친구들이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 소개회에 대한 아이디어를 갖게 되었을 때 혼자 추진하기 보다는 주위에 있는 친구들 에게 권유하였고, 현재 있는 4명이 모이게 되었습니다.
Q. 12월19일 바이오메드 소개회를 개최한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계획하게 된 취지는 ?
제 취지는 두가지로 나눌수 있습니다.
첫번째는 간단하게 제가 할 수 있는 일을 가지고 돕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것이 제가 지난 5년간 대학생으로서 그리고 졸업생으로 의대 입학을 희망하며 축척한 정보를 나누면 좋겠다라는 생각으로 이어졌습니다.
저는 이번 소개회에서 호주 의대 파트를 맡게 되었는데요. 사실 저 삼수해서 의대에 갑니다, 그러면서 졸업자로 지원할 경우 꼭 필요한 호주 의대 입학 시험, (GAMSAT)도 여러번 치루었고 노하우를 쌓게 되었습니다. 뉴질랜드 시민권자로 호주에 갔을때 어떠한 제도적인 배려와 어려움이 있는지에 대해서도 조금이나마 알게 되었습니다. 이 부분을 나누고 싶습니다.
Q. 언제 처음 뉴질랜드에 오게 되셨나요?
저는 1996년도 2월에 왔습니다. 생일 10일전에 왔기 때문에 날짜를 확실히 기억합니다. 첫날 도착해서 공항 맥도날드에서 콜라를 달라고 했다가 직원이 알아듣지 못해서 결국 손가락으로 시켰던 기억이 납니다. 뉴질랜드에서 콜라는 코크이죠!! 하하.
Q. 오클랜드 대학에서는 어떤 과목을 전공 했나요?
Bachelor of Science in Biomedical science, Postgraduate Diploma in Medical science. 중간에 심리학과 바이오메드를 복수 전공을 한적이 있는데, 바이오메드가 제도적으로 복수전공이 불가능 할뿐더러, 의대 입학을 원하는 경우에는 한 과목에 집중해서 GPA (Grade Point Average)를 최대한 올리는 것이 유리하다는 것을 깨닫고 바이오메드에 주력하였습니다.
Q. 의대는 언제부터 생각을 하고 공부를 했나요?
참으로 어려운 질문 입니다. 어렸을때부터 꿈이 무엇이냐고 물어보시면, 타임머신을 개발하는 과학자가 아니면 슈바이처같은 의사가 되고 싶다는 이야기를 했었습니다. 또 이 길이 아버지가 저에게 원하시는 길이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이것이 제가 선택한 길인지 아버지가 선택해주신 길인지에 대해서도 고민하는 시기도 있었구요.
어릴때 부터 의대를 가야지 생각은 했었지만 이것은 다른 옵션이 없었기에 정해놓은 디폴트 설정과도 같았습니다. 저는 공부하고 의대를 선택한것 같습니다. 앞서 말한 최근 1년 반의 경험을 통해서 내가 의대에 가서 의술을 익혀야 겠다라는 생각을 확고히하게 되었구요.
물론 과학 공부를 (특히 화학과 생물) 고등학교 부터 꾸준히 한다면 도움이 많이 됩니다, 하지만 Graduate entry medical school의 묘미는 다양한 경험과 배경을 가진 학생들을 모으는데에 있기에 언제든지 준비를 시작하며 목표로 정할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Q. 호주 브리즈번에 있는 퀸스랜드 의과 대학교 (University of Queensland, Bachelor of Medicine and Surgery) 에 입학을 앞두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학교 소개 부탁 드립니다?
호주는 10개의 Graduate entry medical school이 있습니다 학부를 졸업한 졸업자들 한해서 입학생을 받습니다. 이 학교들을 크게 두가지 유형으로 나눌수 있는데 소수 정예를 추구하는 신설 학교들과 크게 몸을 키워서 거대한 힘과 전문가 집단을 자랑하는 학교로 나눌수 있습니다. 퀸스랜드 의대는 후자 입니다.
2011년 예상 졸업자 기준을 보았을때 유일하게 400명 이상의 졸업자를 배출 할 예정입니다 (시드니 274명, 멜번 316명). 물론 크다고 해서 좋다고 할순 없지만 나름 두개의 메디컬 캠퍼스를 운영하고, 제작년에는 대학교 자체 연구를 통해 인터뷰 점수와 학생의 실기 능력과 연관이 없다는 사실을 발견한 뒤, 인터뷰 과정을 없애는 등, 활동적인 행정체계를 가지고 있는 학교 입니다.
인터뷰 과정이 없는 것이 한국 학생들에게는 매력적입니다만, 2010년도 입학생 기준으로 보았을때 가장 높은 Gamsat cut off 점수를 보였습니다. 더 자세한 내용은 소개회때 하도록 하겠습니다.
Q. YWAM (Youth With A Mission) 소속 회원으로 알고 있습니다. 어떤 단체 인가요?
예수 그리스도께 헌신된 국제적이며 초교파적인 선교단체 입니다. 훈련(Training), 구제 (Mercy), 전도 및 선교 (evangelism)를 같이 해나가는 것에 집중하며, 이름에 youth가 들어가 있는 것처럼 18세 부터 25세 젊은이들이 훈련을 받고 리더십을 발휘 할 수 있도록 세워줍니다. 하지만 단순히 젊은이들의만의 모임은 아니며 누구든지 함께 할 수 있습니다.
국제적으로 135개국에 800개의 지부를 가지고 있으며 현재 오클랜드에서도 화요모임과 제자 훈련 학교를 운영하는 등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단체 입니다.
Q. 힘들었던 점이나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 있으시면 말씀해 주세요.
제가 이집트로 선교 여행을 갔을 당시 이야기 입니다. 진행하였던 사역중에 병원 방문 사역이 있었습니다. 그 당시 저는 의사로서의 제 사명에 대해서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무거운 마음으로 방문을 했는데 그곳에서 서른살 청년을 만났습니다.
해변가에서 친구들과 놀다가 거센 파도가 뒤에서 덮쳐서 목이 부러지고 전신마비가 된 친구 였습니다. 나에게도 언제든지 일어날수 있는 일이다라는 생각과 평생 사지를 쓰지 못한채 살아가야 할 친구를 보면서 마음이 덜컹하고 내려 앉았습니다.
병원은 어떻게 보면 희망없음이 가득한 곳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그 당시. 그 청년이 아무렇지도 않은듯 웃으면서 현재 삶에 감사하다는 말과 예전 삶은 정말 어두웠다는 이야기를 하였고 제가 그만 그 에게로부터 희망을 얻고 말았습니다. 이러한 과정이 제가 의사가 되어야 겠다라는 결정에 밑걸음이 되었습니다.
Q. 만약, 후배들이 뉴질랜드에서 의대를 희망 한다면 어떤 조언을 해주고 싶으신가요?
바이오메드나 헬싸 1학년을 맞친뒤 들어가는 길이 가장 빠르고 쉬운 길 이라고 이야기 하고 싶습니다. 제가 입학했을 때는 1학년 때 놀아야 된다라는 이야기를 주위에서 많이 해주었는데 우리에게는 절대 적용이 안된다고 이야기 하고 싶기도 하구요. 마지막으로 목표를 정하고 그것을 이룰 구체적인 '작전'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Q. 앞으로 더 하고 싶은 계획이 있다면?
하루빨리 의사가 되는 것입니다. 의술을 익히고 필요한 곳이면 어디든지 가고 싶습니다. 아직 어디에 갈지는 모르겠구요, 차차 알게되리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좀더 구체적으로는 구호 단체나 NGO에 소속되어서 재난 현장에 재빨리 파견 될수 있는 의사가 되면 좋겠다라고 생각은 하고 있습니다. 이러고보니 저야말로 '작전'을 아직 못세웠네요 하하.
Q. 마지막으로 뉴질랜드에서 공부 하고 있는 교민 후배들에게 한마디 해주세요!
공부가 인생의 전부는 아니지만, 우리가 쓸모있는 사람이 되어야 할 필요는 있습니다. 저는 다른 재주가 없어서 기술을 익히러 갑니다. 여러분은 무엇을 좋아하시나요? 또 그것을 통해 어떠한 일을 할수 있을까요? 각자 개인의 기술을 가진채 협력하여서 의미있는 일을 한다면 이 사회가 더욱 살맛나는 곳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뉴질랜드 광림교회에서 12월 19일 (일요일) 저녁 7시에 열리는 정보회에 많이 와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