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인터뷰] 평강교회 안정기 담임목사
은혜로 30년! 부흥으로 30년! 평강교회 창립 30주년
평강교회가 창립 30주년을 맞이해 감사 부흥회를 개최했다.
평강교회에서는 감사부흥회를 앞두고 지난 해부터 행사준비위원회를 구성하고 30주년 기념 표어를 공모해 강정애 권사의 '은혜로 30년! 부흥으로 30년!'을 전교인이 함께 외칠 올해의 표어로 선정, 지난 3월 16일부터 17일까지 이틀간 세번에 걸쳐 감사부흥회와 기념예배를 진행했다.
감사부흥회는 첫날 남선교회 찬양팀의 찬양을 시작으로 크라이스트 한인장로교회에서 3년 전 은퇴한 최승관 목사를 초청해 '30년 역사를 존중하라'는 말씀으로 기념예배를 드렸다. 이어 우리들 교회 이재오 목사의 축사와 함께 조이플 오케스트라의 찬조, 평강교회 각 선교회가 준비한 찬양과 워십댄스 등의 발표회를 진행했다. 예배 후에는 루디아여선교에서 준비한 250여명 분의 핑거푸드와 음료수를 먹으며 은혜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감사부흥회 둘째 날에는 청년부 찬양팀과 청년들이 찬양을 인도했고, 강사 목사가 열린 마음으로 초자연적인 하나님의 은혜를 사모하고 미래를 준비하여 하나님의 은혜가 강물처럼 흐르게 하라는 '평강이 강물같이 흐르다'라는 제목의 말씀을 전했다. 이후 평강오케스트라의 연주와 유초등부의 찬양 율동, 청소년부의 연극, 청년부의 댄싱으로 모두가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예배 후 전교인이 사진촬영과 함께 거대한 케이크를 바라보며 평강교회 생일을 축하하는 노래를 부르고 권사회와 각 여선교회에서 준비한 식사를 했다.
마지막 시간인 주일 저녁에는 청소년부 찬양팀의 인도로 은혜의 찬양으로 시작해 이웃교회인 은혜와 진리교회 김윤관 목사가 '씨앗은 자란다'는 내용의 축사를 전했다. 마지막으로 잌투스 중창단과 샬롬 여성중창단, 장로중창단이 평강교회 30주년을 기념하는 공연을 선보였고, 모든 찬양팀들과 평강교회 할렐루야 성가대의 연합으로 헨델의 메시야를 웅장하게 연주하며 평강교회 설립 30주년 기념행사를 마무리했다.
[안정기 목사 프로필]
-서울성경신학대학원대학교 졸업
-싱가폴 Far Eastern Bible College 졸업
-서울 신길동 동천교회 부목사 역임
-연변과기대 뉴질랜드 후원 이사회장 역임
-아프리카 미래재단 뉴질랜드 후원이사 역임
-YFC 뉴질랜드 부이사장 역임
-KOSTA 뉴질랜드 이사 역임
-현 뉴질랜드 시니어선교회 뉴질랜드 이사장 및 시니어선교학교 교장
-현 뉴질랜드 평강교회 담임
|
-다음은 평강교회 안정기 목사의 일문일답.
평강교회 창립 30주년 맞이한 소감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은혜로 30년! 부흥으로 30년! 교회 설립 30주년을 맞이하여 먼저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30년이라는 긴 세월동안 평강교회를 평안하여 든든히 서 오게 하시고 모든 성도들이 묵묵히 충성하고 헌신하여 교회를 부흥하게 하였고 교회를 자랑하고 하나님을 자랑하는 아름답고 복된 교회를 이루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32년의 목회 중 22년의 목회를 평강교회에서 하게 하시고 부족한 종을 도우시고 인도하셔서 평강교회를 위해 여기까지 쓰신 하나님께 영광과 감사를 드립니다.
평강교회의 시작은 어땠나요?
평강교회는 1994년 손상필 전도사 가정에서 10여명의 두 가정이 모여 노스코트에 ‘소망교회’라는 이름으로 시작되었고, 1994년 3월 20일에 총회에서 ‘뉴질랜드 평강교회’라는 이름으로 교회 설립허가를 받아 설립예배를 드리게 되었습니다. 이후 1994년 12월 동부지역으로 이전하여 파쿠랑가 쇼핑몰 옆에 있는 St. Columbas 장로교회를 빌려 예배를 드리게 되었습니다. 2002년 St. Columbas 교회는 보타니 사거리에 교회를 새로 지어 나가고 평강교회는 현 건물을 구입하여 이사하게 되면서 2002년 11월 9일 2대 목사인 안정기 목사가 부임하여 현재까지 이르게 되었습니다.
평강교회가 30년간 잘 유지되어 온 배경이 궁금합니다. 그동안 어려웠던 점은 없었는지요?
한때 평강교회가 어려움에 처했던 적이 있었는데, 설립 후 8년이 지난 2002년 당시 담임목사가 헌법을 크게 위반하는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해 총회로부터 면직, 제명되는 일이 있었습니다. 이 일로 교회는 잠시 어려움을 겪었으나 교회를 사랑하는 충성스러운 분들이 끝까지 자기 자리를 지키고 헌신하여 지금까지도 변함없이 평강교회의 중추적인 역할을 해준 덕분에 저희가 30주년을 맞이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후 새로 믿는 분들이나 이민을 오거나 먼 곳에서 이사 온 성도들이 교회에 잘 정착하여 일군이 되었고 묵묵히 헌신함으로써 좋은 소문이 나서 교회가 날마다 부흥하고 있기에 감사히 생각하고 있습니다. 평강교회의 가장 큰 특징은 성도들이 서로 격려하고 위로하고 말없이 교회 일에 충성하는 교회라는 것입니다. 그래서인지 교회를 찾는 분들이 첫 인상을 따뜻하고 평안하다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전 크라이스트 한인장로교회 최승관 목사
평강교회에서 그동안 사회공헌활동을 이어왔는데, 대표적인 활동들을 소개해주세요.
2004년부터 지역사회 노인 어르신들을 섬기는 평강 노인대학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타이완 교회와 일본인 교회와 연합하여 쿠킹 클래스를 열어 음식 강좌와 찬양 예배를 통해 불신 이웃을 전도하는 일을 10여년 전부터 해왔고, 사랑의 모자뜨기는 10여년 간 꾸준히 여선교회 중심으로 매년 수백개의 모자를 떠서 헌신하였습니다. 또한 Mangere 지역 학교의 결식아동을 돕는 무료 아침급식을 9년째 매달 금요일 새벽기도회를 마친 후 봉사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매년 두차례 Mangere 지역의 미전도 불신 영혼들을 위해 교회 전부서가 참여하여 Mangere Town Center 무대에서 공연과 메시지 선포, 전도지를 인쇄하여 배부해왔는데 이 활동도 올해로 8년차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피지 단기선교를 통하여 피지 Rakiraki의 교회를 돕고 지역 전도를 하고 있습니다. 이 밖에도 탁구대회와 배드민턴 대회, 낚시대회와 골프대회를 실시해 성도들의 친목은 물론 교민들도 참여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현재 우리 교민들께 전하는 성경 교훈을 하나 꼽는다면?
‘남에게 대접받고자 하는대로 너희도 남을 대접하라. 이것이 율법이요 선지자니라’
다른 사람에게 도움을 주고 선하게 대하고 존중하는 삶이 내가 그런 대접을 받을 수 있는 근거임을 명시하고 살라는 말씀입니다.
우리 시대에 필요한 교회의 역할은 무엇일까요?
교회가 교회와 성도만을 위해 존재하면 안되고 관심을 넓혀서 사회를 위해 더욱 많은 봉사와 섬김의 장으로 넓혀가야만 합니다. 소외된 분들과 어려운 분들을 위해 함께 해주고 나눔의 실천으로 성경을 실천하는 교회가 되어야 사회로부터 인정을 받게 될 것이고 하나님께도 칭찬을 받게 될 것입니다.
글 박성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