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탐방] 새 단장 마친 오클랜드 한인회관

시사인터뷰

[시사탐방] 새 단장 마친 오클랜드 한인회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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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외동포청 예산지원 결정적 역할



오클랜드 한인회관이 새 단장을 마치고 다시 문을 열었다.


지난 해 제17대 오클랜드 한인회(회장 홍승필)가 출범하면서 보다 쾌적한 한인회관을 교민들에 제공하기 위한 레노베이션 사업이 발표됐다. 이에 지난 해 8월 계획 단계에 돌입, 올해 4월부터 본격적인 레노베이션 작업에 착수한 지 3개월 반 만에 모든 작업이 완료되면서 새 단장을 마친 한인회관을 공개했다. 

레노베이션 작업이 진행된 부분은 1층 사무실과 화장실, 회관입구, 강당, 부엌, 2층 복도와 회의실, 화장실 그리고 지붕 수리 및 건물 전체 보수작업과 전등교체, 페인트칠 등 보다 깨끗하고 밝은 내외관을 완성했다.

그동안 노후된 한인회관의 개보수 작업을 요구하는 의견이 꾸준히 제기되면서 전 오클랜드 한인회 측에선 여러 차례 시동을 걸어왔지만 사업을 착수하는 단계까진 도달하지 못했다. 하지만 이번 레노베이션 시공이 이뤄진 배경에는 재외동포청의 역할이 컸다.  


2022년 당시 오클랜드 한인회에서는 오클랜드분관을 통해 재외동포청에 증축 및 개•보수를 위한 사업지원금을 요청한바 있다. 하지만 계획했던 공사의 규모가 증축까지 포함하고 있어 광범위한 편이었고 제출한 사업자료의 미흡 등으로 지원 요청이 거절되면서 본 사업은 난관에 부딪혔다.

이후 제17대 오클랜드한인회가 출범하면서 효율적인 방안을 모색해 보다 실용적인 공사계획을 수립하고 기존에 미흡했던 자료를 보완하는 등 오클랜드 한인회관 보수사업지원금을 재요청했다. 이에 따라 지난 3월 이기철 재외동포청장과 직원들이 오클랜드 한인회관을 방문, 한인회 측에서는 노후된 건물의 문제점을 상세히 알렸고, 그 결과 재외동포청의 지원을 받아 한인들의 숙원사업인 한인회관 보수사업을 마침내 추진했다.


본 사업의 추진배경에는 숨은 조력자들의 역할도 컸다. 재외동포청 지원이 있기까지 오클랜드분관에서는 한인회관의 안전과 위생문제를 재외동포청에 적극적으로 알렸다. 김홍기 총영사는 오클랜드 한인회관을 방문해 재외동포청의 예산지원을 위한 회관의 개•보수 상황을 둘러보고, 홍승필 한인회장과 면담을 통해 오클랜드 한인회와 교민사회의 목소리를 수렴한 뒤 교민들의 단합과 발전을 위한 방안에 대한 의견을 더해 재외동포청에 전달했다. 더불어 오클랜드분관 김태찬 영사는 오클랜드 한인회에서 작성한 사업지원금 신청서류를 사전 검토한 후 보완사항을 조언하며 승인과정에 일조했다.   

이와 함께 Corea Housing(대표 박행규), Smart Construction(대표 이전주) 등 한인회관 레노베이션을 맡은 시공업체들은 오클랜드 한인회가 비영리단체임을 배려해 경제적인 비용으로 사업이 진행될 수 있도록 내실있는 도움을 제공했다.

비록3개월 남짓한 공사기간동안 한인회관을 이용했던 교민들에 양해를 구해야했지만 새 단장을 마친 건물을 확인한 이들은 공사를 위해 애쓴 노고에 감사를 표했다.


오클랜드한인회 홍승필 회장은 “과거에 한인회관을 방문하면 항상 위생문제나 안전문제가 신경이 쓰였는데, 여러 도움을 통해 이렇게 오클랜드 한인회관이 더욱 안전하고 깨끗해진 것에 대해 매우 기쁘다.”고 밝히고, “한인회관은 주변 지역민들에게도 좋은 인상을 줄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홍 회장은 또 “앞으로 한인들이 더욱 소통하고 교류하길 바라며, 뉴질랜드 사회에서 한인들의 인권과 정치적 영향력을 높이고 미래의 위상이 높아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 전했다. 마지막으로 “재외동포청 이기철 청장님께 감사를 표하고, 이번 보수를 도와준 모든 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현재 새로워진 오클랜드 한인회관은 교민들을 위해 다시 개방되었다. 기존과 같이 각종 동호회나 모임을 위한 장소대여를 제공하고 있다.  


한편, 오클랜드 한인회는 6.25전쟁 74주년을 앞두고 6월 25일부터 이틀간 오클랜드 한인회 주최, 한민족통일여성협의회의 주관으로 6.25 한국전 사진전을 개최한다. 이후 7월 5일에는 건강페스티벌을 마련해 교민들을 위한 건강정보와 사회복지서비스, 무료 건강검진 및 백신접종 등을 진행하고, 오는 8월 31일 해마다 한인들을 위한 대규모 축제인 ‘한인의 날’이 노스쇼어 이벤트스타디움에서 열릴 예정이다.


글 박성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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