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인터뷰] 태권도의 새 별, 이준의 세계선수권 도전기

시사인터뷰

[시사인터뷰] 태권도의 새 별, 이준의 세계선수권 도전기

일요시사 0 453 0 0

태권도 국가대표 중 유일한 동양인 선수로서 자부심 느껴

 


태권도 유망주 이준 선수가 뉴질랜드 국가대표로 선발되어 오는 101일부터 6일까지 한국 춘천에서 개최되는 2024 세계 태권도 주니어 선수권대회에 출전한다. 랑기토토 컬리지 11학년에 재학 중인 이준 선수는 6세에 시작한 태권도에 남다른 재능을 보이면서, 이번 뉴질랜드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유일한 한인 선수로서 드디어 국제 무대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그를 만나 국가대표 선발 과정과 대회 준비, 선수로서 목표 등 세계선수권 도전기를 들어보았다.

 

태권도와의 첫 만남

기자: 태권도를 처음 시작한 계기가 궁금해요. 어떻게 시작하게 됐나요?”

이준: 부모님께서 어릴 때부터 다양한 운동을 시켜주셨는데 제가 여섯 살 때 외할아버지께서 태권도를 권유하셨어요. 그때 처음으로 시작했죠. 첫 수업부터 너무 재미있어서 계속하게 되었어요. 지금까지 10년 동안 해오면서 훈련이 힘들 때도 있었지만 여전히 즐겁고 재미있어요.

 

ANK도장과 전청운 관장님과의 인연

기자: 현재 ANK도장에서 훈련하고 계신다고 들었어요. 전청운 관장님과는 어떻게 인연이 닿으셨나요?

이준: 뉴질랜드에서 겨루기를 잘하는 도장을 찾고 있었는데 친구의 소개로 ANK도장을 알게 되었어요. 전청운 관장님께서는 저에게 많은 것을 가르쳐 주셨고, 최근에는 도장에서 전자호구 장비도 마련해 주셨습니다. 올해 1월에는 한국에서 동계 전지 훈련에 참여할 기회도 주셔서 그 덕분에 많은 도움이 되었어요.

 

국가대표 선발 과정

기자: 주니어 국가대표 선발 과정이 궁금해요. 어떻게 진행되었는지 설명해 주실 수 있나요?

이준: 올해 4월 첫 토너먼트가 시작되었어요. 이 시합 결과에 따라 선수들의 랭킹이 매겨지고, 상위권 선수들은 감독관이 평가하는 트레이닝 캠프에 초대됩니다. 이 캠프는 오클랜드, 웰링턴, 인버카길 등에서 총 다섯번 진행되었어요. 이후 8월에 개최된 최종 선발 토너먼트의 우승자가 국가대표팀에 합류하게 됩니다.

  

부상과 극복의 과정

기자: 훈련 과정에서 부상을 당했다고 들었어요. 그 과정과 극복 방법에 대해 말해주세요.

이준: 작년 말에 발등 부상을 입었어요. 계속 재발이 되면서 부상으로 인해 훈련과 대회 준비가 어려웠고, 4월에 있던 국가대표 선발전 랭킹 시합에서 2등을 했기 때문에 심리적으로도 부담이 컸죠. 더 많은 훈련을 해야 할 때 휴식을 취해야만 했고 훈련캠프는 무조건 참가해야 국가대표로 발탁되는 기회가 주어지기 때문에 통증을 참고 임해야 했습니다. 하지만 6개월간 치료와 재활을 통해 극복했습니다. 꾸준히 스트레칭과 재활을 하면서 할 수 있는 것에 집중했어요.

 

세계선수권대회에 대한 각오

기자: 세계선수권대회를 앞두고 각오는 어떤가요?

이준: 이 자리를 위해 오랜 시간 열심히 노력해왔기 때문에 국가대표로 선발된 것이 매우 기쁘고 감사해요. 무엇보다 저희 부모님과 친구들의 응원과 격려, 그리고 지금까지 저를 지도해 주신 많은 관장님과 사범님들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민 오기 전 다니던 도장 관장님은 현재도 제게 많은 것을 가르쳐 주시고 계십니다. 모두 감사드리고, 주니어 세계 선수권 대회에서 좋은 성적으로 보답하고 싶습니다.

 

준비 과정에서의 전략

기자: 대회를 준비하면서 특별히 신경 쓴 부분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이준: 뉴질랜드는 태권도 수련생이 적은 편이라 대련할 상대가 부족해요. 그래서 체력과 속도, 힘을 키우는 데 집중했어요. 또한 신체에 필요한 영양소를 충분히 섭취하며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려고 노력하고 해왔습니다.

 

 

경기 중 긴장을 극복하는 방법

기자: 경기 중 긴장을 해소하는 방법이 따로있나요?

이준: 긴장할 때는 음악을 듣고 마음을 진정시켜요. 또한 호흡 기술을 통해 몸을 이완시키고, 시합 전후에는 저와 함께 하시고 제게 힘과 능력을 주시는 하나님께 기도합니다.

 

한인 태권도 선수로서의 자부심

기자: 뉴질랜드에서 한인 태권도 선수로 활동하는 것에 대해 자부심을 느끼나요?

이준: , 이번 세계선수권 대회에 뉴질랜드 국가대표로 뽑힌 6명 중 유일한 동양인으로서 큰 자부심을 느껴요. 저를 통해 외국에서도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면 기회가 온다는 것을 보여줄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미래의 꿈과 목표

기자: 앞으로 선수로서의 꿈과 계획은 무엇인가요?

이준: 제 목표는 2028 LA 올림픽에 출전하는 것입니다. 어릴 때부터 올림픽에 출전하는 것이 꿈이었고, LA는 제 고향이기도 해서 더욱 뜻깊어요. 앞으로도 운동만 잘하는 선수가 아니라 도움을 줄 수 있는 선수가 되고 싶어요. 계속해서 최선을 다해 열심히 훈련하고 경쟁할 거예요.

 

글 박성인 기자 


  

  

5b31b5d2fe7f633cdebca250681ece20_1726610769_787493.jpg
 

0 Comments
광고 Space available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KakaoTalk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