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인터뷰] 강동훈 재뉴한인건설협회장

시사인터뷰


 

[시사인터뷰] 강동훈 재뉴한인건설협회장

일요시사 0 729

우수한 건설업체 자체 선별... 인증제도 실시 예정 

한국 건축자재 수입시장 저변 확대


 

재뉴한인건설협회(Korean Construction Association of New Zealand, 회장 강동훈)는 뉴질랜드에서 건설업에 종사하는 한인들의 소통과 권익옹호, 건설 관련 제도 개선 등을 목적으로 20215월 창립해 뉴질랜드 정부에 정식 등록된 건설업 단체다.

오랜 시간 각 지역에서 꾸준히 모임을 가져온 한인 건설업자들은 그간 현지 사회와의 네트워크 부족과 더불어 정보공유 및 소통이 이뤄질 수 있는 단체의 부재를 지적해왔다. 특히 영세한 건설업체에 적용되는 건축자재의 높은 단가 등 여러 문제점을 개선할 단체의 필요성에 공감해왔다. 이에 한인 건설업자들은 협회 창립을 추진, 정관준비와 정식 등록 승인 등의 준비과정을 거쳐 부동산 개발에 경험이 많은 강동훈 회장을 필두로 협회를 창립했다.

현재 협회에는 총 102명의 건설업 종사자들과 약 90개 업체가 등록되어 있고, 강동훈 회장을 비롯해 김태균 부회장, 김민식 감사, 이승기 김성혁 조요섭 고문 등 10명의 임원진들이 협회의 주요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강동훈 회장은 재뉴한인건설협회장 외에도 오클랜드한인회 수석 부회장, 로타리클럽 이사, 민주평통위원, 월드 사랑의 선물 나눔운동본부 이사직에 재임 중이다. 강 회장은 뉴질랜드 전 지역을 무대로 부동산 개발 프로젝트를 수년간 성사시키면서 건설 관련 노하우는 물론 현지 건설사들과 돈독한 관계를 유지해왔다. 이를 토대로 협회에서는 세미나를 열어 유익한 정보를 공유하고, 바잉 파워를 실현하며 협회 발전을 위한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재뉴한인건설협회, 창립 배경에 대해

그간 건설협회의 필요성에 대해 정말 많은 분들이 말씀하셨습니다. 창립 전 이미 여러 차례 모임을 가지고 준비를 해왔으나 서류준비부터 쉽지 않은 과정이기에 번번히 무산되다가, 행정적인 경험이 많은 제가 창립 준비를 돕게 되었고 지난 해에 재뉴한인건설협회가 정식으로 뉴질랜드 정부에 등록되었습니다.

 

협회에서는 어떤 일들을 하고 있는지

창립 이래 코비드로 인한 락다운이 있어 활동에 제약이 있었으나, 그 외 시간에는 협회 발전을 위한 여러 활동을 펼쳐 왔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은 7월에 개최됐던 2022 건설세미나(K-construction seminar)입니다. 건설세미나는 건설업에 종사하는 한인들의 경쟁력을 제고하고 사업추진의 애로사항을 해소하기 위해 부동산 개발과 관련한 정보를 나누고 네트워킹을 하는 자리로도 활용되었습니다. 세미나에서는 건설현황과 부동산 개발 시 고려사항과 수정된 부동산 법령, 분쟁사례 등 필수 정보들를 선별해 소개했는데, 생각보다 많은 교민들이 큰 관심을 보여주었습니다. 세미나를 지속적으로 개최하길 바란다는 피드백과 보다 깊은 내용을 다루길 바란다는 반응이 있었습니다.

이와 함께 협회에서는 임원진들과 웹사이트 구축과 프로그램 운영 논의를 위한 정기모임을 갖고, 컨설턴트 모임에서는 한국에서 수입하는 건축자재와 관련된 논의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 외 협회원들에 혜택을 드리기 위한 N3 할인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고, 오는 12월에는 한국에서 협회 측에 의뢰한 건설 및 토지개발 조사를 위한 미팅이 잡혀 있습니다.

 

건축자재를 할인받아 구매할 수 있는 N3 할인 프로그램에 대해

N3 할인 프로그램은 협회원들이 PlaceMakers, Carters 등 대형 건축 자재 업체에서 다양한 혜택을 받아볼 수 있도록 운영 중인 회원제 프로그램입니다. 이는 무료로 가입할 수 있는 일반 회원과 달리 유료 회원(연회비 납부) 가입 시 마스터빌더협회원이 받을 수 있는 건축 자재 할인율을 적용받을 수 있는 일종의 멤버십 제도입니다. 현재 23개의 업체가 재뉴한인건설협회원으로서 혜택을 받고 있습니다. 자세한 사항은 본 카드의 홈페이지(www.n3.co.nz)에서 확인할 수 있고, 가입신청은 한인건설협회에서 받고 있습니다.

 

재뉴한인건설협회에서 추구하는 역할은

케이팝이나 케이푸드와 같이 케이건설도 뉴질랜드 사회에서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자리잡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교민사회 뿐만 아니라 현지사회에서도 신뢰가는 건설업체로 성장하기 위해선 노력이 필요합니다. 그러기 위해서 협회 차원에서 인증제도를 통해 우수한 업체들을 선별할 것입니다. 또한 한국의 좋은 건축자재들을 더 많은 기업에 소개하고, 실제 수입으로 이뤄지는 과정에서 협회가 중요한 역할을 해낼 것입니다. 그 안에서 한인 빌더들과 전기기술자, 배관공 등을 현지 사회와 연결해 곳곳에서 한인들의 능력을 인정받도록 할 것입니다.  

 

앞으로의 계획은

우선, K Construction을 널리 알릴 수 있도록 웹사이트를 구축할 것입니다. 또한 앞서 개최한 건설세미나를 더욱 많이 개최하고, 도네이션을 독려해 많은 분들께 혜택이 돌아가는 프로그램을 운영할 것입니다. 한국정부와 뉴질랜드정부의 보다 긴밀한 협력도 진행할 것입니다.

더불어 가장 많은 분들의 요구사항이 있었던 건설업체 인증제도를 실시하려 합니다. 협회 고문들과 빌더, 컨설턴트들로 구성해 한인업체 또는 한인들과 함께 할 수 있는 다른 아시안, 키위업체들에 대해 자체 인증 과정을 통해 믿을 수 있는 업체를 선정할 것입니다. 각 업체별로 등급을 나눠 인증된 정보를 웹사이트를 통해 공개할 계획입니다.

현재 진행 중인 한국 건축 자재 수입을 보다 확장할 것입니다. 최근 한국 건축 자재 수입을 원하는 현지업체와 코트라를 연결해 수입을 도운 적이 있습니다. 그러나 건설 자재의 경우 BRANZ 통과를 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기에 이 부분을 도와줄 컨설턴트 그룹을 만들어 보다 큰 수입시장을 구축하려 합니다. 이를 위해 현재 몇몇 컨설턴트들과 꾸준한 미팅을 갖고 있습니다.   

앞서 언급한 N3 할인 프로그램과 같이 현지 건설업체와의 협력 및 제휴를 통해 한인 건설업자들이 건축자재 구매에 대한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하고, 법률과 회계 분야에서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자문위원을 배치할 계획입니다. 마지막으로 한국 내 대형 건설사들의 뉴질랜드 진출을 모색해 교민들의 일자리 창출은 물론 경제발전에 공헌할 것입니다.

  

강동훈 대표이사는 보험 및 융자업무를 담당하는 Vision Financial Group LimitedAllied Financial Advisors Limited를 운영하고 있다. 본 업체는 2011년 크라이스트처치 지진 당시 지진 관련 보험 클레임을 1천건 이상 담당하며 다수의 피해보상을 이끌어낸 바 있다. 강 대표는 지난 18년간 금융업무를 담당한 경험을 토대로 교민들에게 전문적인 정보와 자문을 제공하고 있다.  

 


글 박성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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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게시물은 일요시사님에 의해 2022-11-21 19:36:41 교민뉴스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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