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인터뷰] ‘키위아재’ 윤성식 변호사

시사인터뷰


 

[시사인터뷰] ‘키위아재’ 윤성식 변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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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위아재가 말하는 이민 현황과 전망, 유망직종 

 


어렵고 복잡한 뉴질랜드 이민정책을 보다 쉽고 명료하게 설명해 화제가 되고 있는 유튜버가 있다.  바로 유튜버 키위아재로 활동하고 있는 윤성식 변호사다. 그는 최신 이민정책을 주기적으로 업로드하며 유익한 정보를 전하고 여러 매체를 통해 시청자들과 소통하고 있다.

뉴질랜드 교민이라면 한번쯤 스쳤을 키위아재란 닉네임은 그의 본명인 윤성식보다 더 유명하다. 기자도 한때 새로이 시행되는 이민정책이 헷갈려 도움이 필요했던 때 키위아재가 게재한 영상 덕분에 쉽게 풀렸던 기억이 있다. 이처럼 키위아재의 유튜브 방송은 이민을 준비하는 이들에게 필수 교과서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

키위아재윤성식 변호사는 16년 경력의 뉴질랜드 이민법 전문변호사다. 크라이스트처치 캔터베리 대학에서 법학과 경제학을 복수 전공했고, 2005 7월 변호사로 임용됐다. 2018년부터 현재까지 MY Law 로펌을 운영하고 있으며, 어렵기로 정평이 난 영주권 항소를 수차례 승소하며 그 실력을 입증한 바 있다.

 

유튜브 채널 키위아재를 개설하게 된 배경은.

키위아재 채널에 처음 영상을 올린 것은 2017 9 14일이었습니다. 소셜미디어란 플랫폼을 통해 교민분들께 유용한 정보를 알기 쉽게 전파하고자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키위아재가 보는 현 이민 상황은 어떤지 궁금합니다.

최근 발표된 특별 영주권 제도를 통해 영주권을 비교적 수월하게 취득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많은 분들께 주어졌습니다. 코비드19 상황 속에서도 어려움을 감내하고 뉴질랜드에 지속적으로 기여를 해온 이민자들을 인정해준 정책이라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또한 내년부터 고용주를 통해 워크비자를 받으려면, 고용주 인증자격을 취득한 업체를 통해서만 가능해집니다. 다만 파트너 워크비자, 워킹 홀리데이 비자, 포스트 스터디 워크비자 같은 오픈워크비자는 고용주 인증이 없는 업체에서도 일할 수 있습니다.

기술이민의 경우, 첫 단계인 EOI셀렉션이 중단된지 거의 2년이 다 되어갑니다. 내년 7월쯤 EOI셀렉션을 재개하겠다는 언급은 있었습니다만, 실제로 그때 재개될지는 아직 확정된 것이 없습니다. EOI 신청 시 필요한 최소 점수의 상향조정과 포인트 테이블 항목별 배점도 변화가 예상되고 있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이민 상황이 전과 달라진 점이 있다면?

국경 봉쇄로 인해 극소수의 사람들 외에는 새로 유입되는 인력이 없어서 정부에서는 기존에 체류중이던 이민자들이 떠나지 않도록 워크비자를 몇차례 자동연장해 주었습니다. 또 국경 봉쇄로 인해 이산가족이 양산되어 어려움과 고통을 호소하는 분들이 늘어났고, 기술이민 심사 역시 적체되어 거의 2~3년씩 대기하는 분들이 수만명에 달하게 되었습니다. 이렇듯 정부의 이민정책에 대해 불만이 최고조를 달했을 때쯤 전례없던 특별 영주권 발표가 있었습니다.

 

현재 영주권 또는 비자 취득에 가장 유리한 직종이 있다면?

아무래도 고소득 직장이나 공식적으로 직업등록이 요구되는 직업이 유리합니다. 직업등록이 요구되는 대표적인 직업은 간호사, 선생님, 유아교육, 의사, 변호사, 척추교정사, 전기공, 검안사, 약사 등입니다.

 

이 직업들을 유망한 직종으로 꼽은 이유는?

보통은 기술이민을 목표로 영주권을 준비하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요즘 기술이민은 심사기간이 2~3년이 걸리므로, 고소득 직장(평균 연봉의 두배) 혹은 직업등록이 요구되는 직업이 상위 우선순위로 분류되어 매우 빠른 심사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최근 발표된 이민정책에 대해 설명해주세요.

특별영주권이 대표적인데요. 뉴질랜드 정부는 지난 9, 이주 노동자들에게 혜택을 부여하기 위해 최대 165천명의 워크비자 소지자를 대상으로 ‘2021 특별 영주권 제도를 발표했습니다. 팬데믹으로 인해 뉴질랜드에 체류하고 있는 기술인력들을 확보하고 활용하기 위한 목적을 두고 있습니다.

또한 내년 7월부터 시행되는 고용주 인증제(Accredited Employer Work Visa)를 들 수 있는데요, 고용주 인증 신청은 내년 5월부터 가능합니다. 고용주 인증제를 도입하는 목적은 첫째로, 고용주들을 관리하여 이민자 착취를 근절할 수 있도록 하고 둘째로, 고용주들이 이민자 노동자들에 의존하는 비즈니스 모델로부터 탈피하고 키위들에게 주어지는 트레이닝 기회나 채용기회들을 확대해 나가도록 장려하는 취지라고 이해하시면 됩니다. 고용주 인증취득에 문제가 있을 경우 고용주를 통한 워크비자 취득이 불가능해질 수 있습니다.

이 밖에도 기존에 있었던 Work to Residence 비자제도는 폐지되었고, Essential Skills Work Visa도 내년 6월말일에 폐지됩니다.

 

영주권 또는 비자를 신청하려는 분들이 요즘 가장 많이 묻는 질문이 무엇인가요?

아무래도 최근엔 특별 영주권 관련 질문이 가장 많았습니다. 그 중에서 3년 거주(2021929일 기준으로 3년 거주)를 근거로 신청하시는 분들께서 2018 9 29일 당일 뉴질랜드에 꼭 체류를 했어야 가능한지 묻는데요. 2018 9 29일 이전에 최초 입국하셨고, 2018 9 29일 당일 뉴질랜드에 없었더라도 2018 9 29일에서 2021 9 29일까지 체류기간을 합쳐 821일 이상이면 해당됩니다.

또 건강검진 관련 질문도 많았는데요. 만일 이전에 이민국에 제출했던 건강검진(general medical + chest xray) 36개월이 넘었다면 limited medical + chest xray를 제출하시면 됩니다.

 

코로나 이후 이민상황은 어떻게 달라질거라 예상하는지요.

이번 특별 영주권을 통해 기술직, 비기술직을 가리지 않고 10만명이 넘는 안정적인 인력풀을 단번에 확보한터라 단기적으론 좀 더 타이트하게 이민정책이 운영될 것이라 생각됩니다. 또 워크비자 신청 시에 적용되는 Labour Market Test에 대한 요구사항도 더 정교해지고, 기술이민의 경우 Skilled Migrant에서 Highly Skilled Migrant 쪽으로 초점이 맞춰질 수 있습니다. 투자이민도 최소 투자금액을 올린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습니다.

현재 정부에서 Productivity Commission에 이민정책 리셋에 대한 자문을 요구하여 진행중이며, 내년 초에 최종 리포트가 발표될 예정입니다. 이 리포트의 내용과 특별 영주권 이후 추이, 국내여론 그리고 정치적인 환경을 고려하여 중장기적 방향성이 결정될거라 생각됩니다.

 

키위아재 유튜브 채널: https://www.youtube.com/channel/UCFYJMQ442zgR7UPxVnbiECA

영문 웹사이트 https://www.immigration-lawyers.co.nz/

한글 웹사이트 https://emin.co.nz/

 

글 박성인 기자

사진 MyLaw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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