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메디칼 졸업하면 "넌 뭐할거니"? 최정민

시사인터뷰


 

바이오메디칼 졸업하면 "넌 뭐할거니"? 최정민

일요시사 0 3,619

  바이오메드를 공부 하는 많은 학생들이 의대를 향한 외 길을 걸어가고 있다.   졸업 후 다른 옵션들을 생각하지 않고 있는 것이 지금에 현실 이다. 몰론 의대로 진학이 제1의 선택일 수 있지만 제2의 선택과 제3에 선택을 준비 하는 것 또한 미래를 준비 하는 중요한 일이다.

 

바이오 메디컬 을 공부한 1.5세대 4명의 젊은 학생을 인터뷰 했다.

이번 인터뷰를 통해 현재 바이오메드를 공부하고 있는 많은 학생과 예비 학생들에게 여러가지 선택에 대한 정보를 알려줌으로써 미래를 준비 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

 

첫 번째 주인공은 바이오매드를 졸업 후 연구원(오클랜드 대학교 석사, 연구원)의 길을 가고 있는 젊은 청년 최 정민 을 만났다.

 

 

Q.소개 부탁드립니다

 

1997년에 뉴질랜드로 이민온 교민 1.5세입니다. 초등학교 5학년부터 대학교까지 뉴질랜드에서 교육을 마쳤구요, 어렸을때 부터 과학쪽, 특히 암 분야에 관심이 많은탓에 바이오메드를 지원하였습니다. 진로에 대한 많은 고민을 하다가 석사 과정 중 연구가 저의 적성에 맞다는것을 발견한 후에 연구원이라는 직업을 택하게 되었습니다.

 

 



Q.바이오메디컬 싸이언스
(생물의학) 는 어떤 과 인가요?

 

Bachelor of Science (Biomedical Science 분야), 바이오메디컬 싸이언스 학사 프로그램 (이하 바이오 메드) 은 유전자학, 신경과학, 미생물학 과 같은 분야의 연구를 통한 사람과 동물의 건강 및 질병 개선에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생물학 그리고 의학 이라는 두 분야를 접목시킨 프로그램인 만큼 두 곳의 학부, Faculty of Science (City 캠퍼스) Faculty of Medical and Health Sciences (Grafton 캠퍼스) 에서 수업을 듣게 됩니다. 바이오메드는 3년제이며 2학년때부터 암, 심장혈관, 생리학, 유전자학 등등 한 과목 계열을 선택해야 합니다.

 

3년 과정을 마친후 졸업하는 대부분의 학생들은 연구원으로써 취직을 하게 됩니다. 뉴질랜드에서는 고용주가 크게 세가지로 나누어질수 있는데, 첫째로는 상업적인 목표를 가진 Douglas Pharmaceuticals 같은 연구소, 둘째로는 학문적인 목표를 가진 University of Auckland 와 같은 대학교소속 연구소, 마지막으로는 국가의 생산발전을 목표로 한 AgResearch 와 같은 국가소속 연구소입니다.

 

오클랜드 의대 입학을 위해서는 필수적으로 바이오메드나 헬스 사이언스를 이수해야 합니다. 1학년때 받은 코스성적 및 UMAT 점수를 가지고 인터뷰가 주어지고 이 세가지의 점수를 합산하여서 의대 합격자가 정해지게 됩니다.

 

많은 입학생들이 의대의 꿈을 가지고 들어오지만 아쉽게도 100% 입학 하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바이오메드의 장점은 flexibility 입니다. 1학년을 마친후 Optometry (안과), Biological Science (생물학), Bio informatics (생물정보학), Chemistry (화학), Food Science (식품학), Medical Chemistry (의료화학) 로 전과할수 있는 옵션이 주어집니다.

 

바이오메디컬 싸이언스에 들어가기 원하시는 고등학생들은 Year 13 아니면 Level 3 NCEA 과학과목 Biology, Physics, Chemistry, 수학과목 Calculus, Statistics 및 영문을 위한 English, Art

history, History, Classical Studies 등을 선택하시면 됩니다.

 

 

 

Q.12 19일에 있을 바이오메드 소개회를 개최하게 된 취지가 무엇인가요?

 

많은 바이오메드 학생들이 의대를 향한 외길을 걸어감으로 졸업후 다른 옵션들을 생각하지 않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이번 소개회를 통해 저희는 현재 바이오메드를 다니고 있는 학생들에게 여러가지 옵션에 대한 정보를 알려줌으로써너는 졸업해서 뭐할거니?” 라는  질문의 답을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와 후배들에게 미리 미래를 준비할 있는 조언을 해주기 원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이번 소개회를 통해 연구원이라는 생소한 직업에 관해 알리고 연구원이라는 직업 타이틀에 붙어있는 선입견을 깨트리기 원합니다.

 



Q.
지금까지 공부를 하면서 힘들었던 점이나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다면?

 

어렸을때부터 과학이라는 토픽은 좋아했으나 생물, 역사 과목 외에는 다른 과목에 전혀 관심이 없었습니다. 7때는 화학 선생님과 싸우고 시비걸고 반 안에서는 떠들고.. 그러다보니 external 을 대부분 fail 해버렸 습니다.

 

 공부도 안하고, 노력도 하지 않았던 100% 제 잘못이였 습니다. 그때는 부모님이  제 성적표를 보시고비실비실”~ 거린다고 하셨는데 (B C 만 받아온다고해서..) 3 이라는 학사 과정을 뒤돌아봐도 비슷한 상황이었던 것 같습니다.

 

겨우 겨우 턱걸이로 졸업을했고 그저 암분야를 공부하고 싶다는 마음뿐, 무엇하나 특별한 노력을 하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하지만 준석사 (Postgraduate diploma) 과정에서 제가 정말로 원하는 분야, 암을 구체적으로 공부하기 시작했을때 제안에 있는 열정을 찾았습니다.

 

 그 후로 정말 죽도록 공부해서 처음으로 제 전문분야 과목에서 A 를 받았고 무사히 석사과정까지 마치게 되었습니다. 비실비실 거리던 저에게는 정말 꿈만 같은 일이였 습니다.

 



Q.
바이오메드를 들어오는 의대 지망생 후배들에게 어떤 조언을 해주고 싶으신가요?

 

의대를 가고 싶으신 학생 분들은 스스로에게 질문을 했으면 니다. 왜 나는 의대를 가야하는가? 의대를 졸업함으로써 나는 무엇을 하려하는가?

 

나는 무엇이 되려하는가? 나는 의대를 가기 위해 얼마나 내 자신을 포기할수 있는가? 이 질문들에 대한 대답을 자신있게 하지 못하시는 분들은 의대라는 목표만을 향해외길을 걷지마시고 미리 제2, 3의 옵션들을 준비하시기 바랍니다. 다른 옵션들을 미리 준비한다고 해서 결코 실패한것은 아닙니다, 지혜롭게 현실적으로 미래를 준비하세요.

 

Q.앞으로의 계획은 어떻게 되시는가요?

 

현재로서는 연구소일의 계약이 끝나는대로 박사학위를 시작할 예정입니다. 최대 목표는.. 꿈이 너무 클지도 모르겠지만 대학교수를 목표로 잡고있습니다. 과학 분야가 언제나 저의 최대 관심분야이긴 하였지만 가르치는것, teaching 도 저의 관심분야이기 때문입니다.

 

 

                                                        

Q. 마지막으로 뉴질랜드에서 공부 하고 있는 교민 후배들에게 한마디 해주세요!

 

대학교는 노력한 만큼 점수가 나오는 솔직한 곳입니다.

 

성적이 안나온다고 실망하시는 분들! 고개를 드시고 어깨를 피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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