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인터뷰] “100만 인플루언서가 되고 싶어요” 유튜버 추아린 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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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인터뷰] “100만 인플루언서가 되고 싶어요” 유튜버 추아린 양

일요시사 0 912

유튜브 채널 리니리니(RiniRini)’, ‘츄츄리니(ChewchewRini)’ 운영  

 

최근 초등학생들 사이에서 미래에 되고 싶은 직업을 물으면 단연 유튜버를 꼽을 정도로 유명 유튜버들은 연예인보다도 인기가 많다. 요즘 시대에는 유튜브 크리에이터 즉, 유튜버의 영향력이 매우 크고 자신만의 개성있는 컨텐츠를 제작하는 참신한 채널들이 날마다 생성되고 있다. 특히 나이에 상관없이 본인의 를 마음껏 발산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어린 아이들도 유튜브 채널에 다수 등장하고 있는데, 이곳 뉴질랜드에서도 600여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아홉 살 추아린 양이 깜찍발랄한 모습으로 많은 이들에게 주목을 받고 있다.

현재 추아린 양은 유튜브 채널 리니리니(RiniRini)’, ‘츄츄리니(ChewchewRini)’를 운영하고 있다. 아린 양의 평소 일상을 담은 영상들과 ASMR 영상, 실험카메라, 게임영상 등 다양한 동영상들을 채널을 통해 공유하고 있다.  

카메라 앞에 서면 얼음이 되는 예전 세대들과 달리 말도 잘하고 춤도 잘 추고 노래도 잘한다. 온갖 재롱을 떨고 카메라가 익숙한 듯 재미있는 이야기도 술술 풀어낸다. 언젠간 100만 인플루언서가 되어 많은 이들과 함께 행복하게 살고 싶다는 아린 양의 꿈과 열정을 응원하며 인터뷰를 시작해본다.

 

Q. 추아린 양의 자기소개 해주세요.

A. 안녕하세요. 저는 유튜브 채널 리니리니(RiniRini), 츄츄리니(ChewchewRini)를 운영하고 있는 추아린입니다. 저는 밀포드 프라이머리 스쿨에 다니고 있고 얼마 전 아홉 살이 되었습니다.

 

Q. 처음 유튜브를 하게 된 계기가 궁금해요.

A. 제가 6살 때 아빠가 새로운 휴대폰으로 바꾸면서 이전 휴대폰을 제가 사용할 수 있게 되면서 하루에 한 시간씩 사용할 수 있었어요. 그때 엄마에게 어플로 간단하게 편집하는 방법을 배워서 촬영하고 편집하고 공유하면서 본격적으로 유튜브를 시작하게 되었어요. 지금은 아홉 살인데 그때 만든 영상을 보면 서툴지만 귀엽고 추억이 되더라고요.

 

Q. 그때부터 본격적으로 유튜브 채널을 개설하고 활동하게 되었군요.

A. 저희 엄마가 소셜미디어 채널을 운영하고 계신데 영상을 찍고 라이브로 방송하는 모습이 재미있어 보였어요. 특히 코로나 락다운 시기에 가족이 함께 하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집에 있던 촬영장비로 유튜브 촬영을 해보게 되었어요. 그러던 중 새로운 학교로 전학을 하게 되었는데, 그때 친한 친구가 없던 시기였기에 구독자님들이 저를 좋아해 주시는 게 행복하게 느껴지더라고요. 그래서 제 또래 친구들이 좋아하고 관심있는 분야의 촬영을 직접 해보면서 많은 온라인 친구들과 만날 수 있었습니다.

  

Q. 첫 채널 개설 후 어떤 기분이 들었어요?

A. 처음 유튜브 채널을 만들고 나서! 나도 이제 유튜버가 될 수 있구나!’라고 생각하면서 너무 설레고 흥분되었어요. 매일 아침에 일어나서 구독자가 늘어날 때마다 행복했습니다.

 

Q. 아무래도 유튜브를 찍는 어린이 친구들은 본인이 정말 좋아해야 가능할 것 같아요. 카메라 앞에 서면 떨리진 않나요?

A. 저는 카메라 앞에서 이야기하는 게 전혀 떨리지 않고 재미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물론 지금보다 더 어릴 때 촬영했던 영상을 보면 조금 쑥스럽기도 하지만 저는 사람들 앞에서 말하고 춤추고 노래하는 게 행복하고 재미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유튜브 촬영도 좋아하지만 공연 무대에 서는 것도 정말 좋아해요.

 

Q. 사람들이 내 영상을 볼 때 어떤 기분이 들어요?

A. 처음에는 사람들이 제 영상을 많이 봐주고 인기도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만 들었지만 지금은 제가 관심있고 좋아하는 것들에 많은 사람들이 댓글을 달아주고 소통하면서 뿌듯한 기분이 들어요. 그래서 또래 친구들과 함께 고민을 상담하는 채널도 곧 운영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요.

 

Q. 동영상 찍을 때 어떤 부분에 가장 중점을 두는지요?

A. 저는 동영상을 찍을 때 마이크를 사용하거든요. 특히 ASMR 찍을 때 침이 꿀꺽 넘어갈 정도로 소리를 잘 담고 싶어요.


 

Q. 유튜브 제작 전 어떤 각본이나 계획을 세워 두나요?

A. 사실 제가 처음 유튜브를 시작할 때 글씨를 전혀 읽지 못했어요. 그래서 지금까지는 계획이나 각본없이 영상을 찍었는데, 지금은 한국학교에서 한국어 공부도 열심히 하고 있고, 영어도 잘 읽고 쓸 수 있게 되어서 앞으로는 각본을 먼저 만들어서 좀 더 체계적인 운영을 해보고도 싶어요.

 

Q. 그럼 동영상에 나오는 자막이나 음향 등 편집은 부모님께서 도와주고 있나요?

A. 요즘은 제가 편집 어플로 직접 편집을 하지만 처음에는 엄마가 많이 도와주셨어요. 지금은 PC로 편집하는 방법을 공부해보고 있는데, 모르는 부분은 엄마가 잘 알려주셔서 어렵지 않게 만들고 있어요.

 

Q. 그동안 유튜브를 운영하면서 어떤 점이 가장 좋았나요?

A. 가끔 한국 마트나 식당에 가면 저를 알아보고 인사해주시는 분들이 있는데, 그럴 때 너무 신기하고 뿌듯해요. 제가 스스로 행복을 느낀다는 점이 유튜브를 운영하는 가장 큰 장점 같아요. 그리고 제가 작년에 길에서 죽어가는 아기새를 데려와서 돌봐 준 적이 있는데, 건강해져서 집으로 돌려 보내줄 땐 뿌듯했지만 그 후로 아기새가 너무 보고 싶고 슬펐어요. 그럴 때 유튜브에 기록해두면 언제든 보고싶을 때마다 저도 제 추억을 볼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아요.

 

Q. 아린 양의 꿈은 무엇인가요?

A. 저는 장래희망이 좀 많은 편이예요. 아이돌도 하고 싶고 유튜브도 하고 싶어요. 하지만 어떤 일을 하든지 제 꿈은 즐거움을 주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100만 인플루언서가 되어서 제가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저도 행복하고 다른 사람들도 함께 행복해지면 좋겠어요.  

 

Q. 앞으로도 계속 유튜브를 운영할 건가요?

A. , 저는 앞으로도 유튜브를 운영할 생각이예요. 물론 지금 운영하는 채널을 오래 운영할지 아니면 제가 다른 흥미있는 분야가 생기면 새로운 채널을 만들게 될지는 모르겠는데, 이제 편집실력도 조금 늘어났고 글씨도 잘 쓸 수 있게 되었기 때문에 브이로그 채널을 더 활성화해보고 싶어요.

 

 

글 박성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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