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인터뷰] 오클랜드 그래머 김태정 학생 캠브리지 AS 레벨 'Top in New Zealand'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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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인터뷰] 오클랜드 그래머 김태정 학생 캠브리지 AS 레벨 'Top in New Zealand' 수상…

일요시사 0 1

어린 시절 뉴질랜드에서의 강렬했던 기억을 가슴에 품고 다시 유학길에 오른 학생이 있다. 오클랜드 그래머 스쿨(Auckland Grammar School)에 재학 중인 김태정 학생은 학업 성취는 물론, 다양한 교내 활동을 통해 자신의 가능성을 증명해 내고 있다. 캠브리지 AS 레벨에서 ‘Top in New Zealand’를 거머쥐며 현지 교육계의 주목을 받은 그를 만나 유학 생활과 앞으로의 포부를 들어봤다.



익숙함 너머의 선택, 뉴질랜드 교육에 매료되다

김태정 학생이 뉴질랜드를 다시 찾은 것은 우연이 아니었다. 초등학교 시절 해밀턴에서 보낸 시간은 그에게 단순한 영어 학습 이상의 의미였다. 당시 영어를 한마디도 못 하던 상태에서 새로운 환경에 스며들며 얻은 자신감은 한국 중학교 진학 후에도 강한 동력이 됐다.


그는 “한국의 시험 중심 교육 환경 속에서 내가 진정으로 성장하고 싶은 방식이 무엇인지 고민했다”며 “학생 개개인의 성장과 삶의 균형을 중시하는 뉴질랜드의 교육 문화, 그중에서도 전통과 실력을 겸비한 오클랜드 그래머 스쿨이라면 한계를 넘어서는 도전을 할 수 있을 거라 확신했다”고 유학 배경을 밝혔다.



정답보다 과정, 스포츠로 허문 언어의 벽

물론 유학 초기부터 순탄했던 것만은 아니다. 정답을 맞히는 것보다 사고의 과정과 질문을 중시하는 뉴질랜드식 토론 수업은 그에게 높은 벽이었다. 이를 극복하게 해준 것은 다름 아닌 ‘스포츠’였다.


김 군은 축구와 테니스 코트를 누비며 언어의 장벽 없이 친구들과 소통했다. 팀 활동을 통해 쌓은 신뢰는 교실 안에서의 자신감으로 이어졌다. 그는 “스포츠 활동을 통해 새로운 환경에서는 먼저 손을 내밀고 참여하는 태도가 얼마나 중요한지 깨달았다”고 회상했다.



노력의 결실, ‘Top in New Zealand’에 오르다

김 군의 성실함은 성적으로 증명됐다. Form 5 시절 전교 1등으로 시상대 무대에 오른 것을 시작으로, 캠브리지 AS 레벨에서는 특정 과목 뉴질랜드 전체 수석(Top in New Zealand)과 4개 과목 합산 최우수(Best Across Four AS Levels)라는 쾌거를 이뤘다. 이는 그의 학업적 태도를 더욱 공고히 하는 전환점이 됐다.


그의 시선은 이제 더 높은 곳을 향하고 있다. 졸업 후 뉴질랜드나 호주에서 의학을 전공해 인술을 펼치겠다는 목표다. 오클랜드대학교의 Biomedical Science 과정을 통한 의대 진학과 호주 대학 진학을 두루 검토 중인 그는 “다양한 문화권의 친구들과 교류하며 얻은 공감 능력이 좋은 의사가 되는 데 소중한 자산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꾸준함이 답, 유학은 두려움보다 큰 성장의 기회”

김 군은 후배 유학생들을 향한 조언도 잊지 않았다. 그는 성적이라는 숫자 자체에 매몰되기보다, 이해 중심의 학습과 스포츠, 동아리 활동을 병행하는 ‘균형’을 강조했다.


“유학은 분명 두려운 일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직접 부딪쳐 본 유학 생활은 두려움보다 배움과 성장이 훨씬 컸습니다. 주저하지 말고 도전하길 바랍니다.”


스스로 길을 개척해 나가는 김태정 학생의 행보가 유학을 고민하는 많은 이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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