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한기 칼바람에 ‘신종플루’ 대유행 내막
전문의들은 최근 강추위로 바이러스가 기승을 부리면서 기침과 고열, 근육통 등의 증상을 보이는 독감 환자의 수가 늘고 있고, 이중 상당수가 ‘신종플루’일 것이라고 추측했다. 하지만 보건당국은 “관리규정이 없다”는 이유로 ‘신종플루’ 관리에서 사실상 손을 놨다.
지난 2009년 10월 이후 계절성 독감수준으로 조정되면서 보건당국의 관리를 벗어난 것. 백신과 치료제가 충분하지 않아 전 국민을 공포에 몰아넣었던 ‘신종플루’ 유행기와 달리 이제는 백신과 치료제가 충분히 준비돼 더 이상 ‘신종(新種)’이 아니라 유행성 독감 ‘A형 플루’일 뿐이라는 설명이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지난달 말 검출된 독감 바이러스 가운데 93%가 인플루엔자 A H1N1 바이러스였다. 2009년이었다면 100명 중 93명은 ‘신종플루’였겠지만 현재는 ‘A형 플루’라는 것. 다시 말하면 이번 겨울 전체 독감의 93%가 A형 플루(하지만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해 A형 플루 대신 ‘신종플루’라 표기한다)라는 얘기가 된다.
이에 대해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한번 변종한 ‘신종 바이러스’는 어느 한해 대유행하면 다음 몇 년간 지속되기 때문”이라면서 “A형 플루 역시 이런 유형을 따르고 있다”고 말했다. 때문에 보건 당국에서는 예전처럼 신종플루 확진을 받은 사람들의 외출을 금하거나 강제 격리 치료하지 않는 것이다.
신종플루의 증상은 예전과 다르지 않다. 37.8도 이상의 고열과 함께 기침, 인후통, 근육통, 두통, 오한 중 2가지 이상의 증상이 나타나면 신종플루를 의심해 봐야 한다. 또 신종플루는 발병 48시간 이내에 타미플루를 복용해야 치료 효과가 있기 때문에 증상이 나타나면 바로 검사받고 약을 복용해야 한다.
특히, 영·유아나 노약자, 만성질환자 등은 밤중에 신종플루 증상이 나타나면 바로 응급실에 가야 한다. 반면 50대 이하의 건강한 사람은 일단 집에서 해열제를 복용한 뒤 물을 많이 마시면서 쉬고 다음날 병원에 가도 무방하다.
주의해야 할 사항은 신종플루를 포함한 모든 독감은 열이 떨어지고 나서도 24시간 정도는 전염력이 있으므로 다른 사람에게 옮기지 않도록 마스크를 써야 한다는 것이다. 신종플루 치료제로는 먹는 약 타미플루, 흡입제 리렌자, 주사제 페라미플루 등 3가지가 있으며, 국내에는 전체 국민의 약 26%가 사용할 수 있는 1300만 명분이 비축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보건당국은 신종플루의 지침 변경을 이유로 계절 독감 수준으로 대응하고 있지만 현장에서 환자를 돌보는 의료진의 입장은 다르다. 연초부터 신종플루 사망자가 잇따르고 있고, 국민들의 불안감이 극대화되고 있는 만큼 지원책 등이 마련돼야 한다는 것.
이와 관련 전문의들은 “지난달부터 신종플루 확진 환자가 빠르게 늘고 있다”면서 “통계상으론 신종플루 대유행 때의 1/10 수준이라지만 체감 숫자는 더 많은 것 같다”고 말했다. 또 “확진 검사를 하지 않는 환자가 많아 판별 자체가 어려워 난감하다”고 덧붙였다. 환자 1명 당 신종플루 확진 검사 비용이 10~16만원이라는 점도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검사 비용 치곤 고액이지만 환자들이 전액을 부담해야 하기 때문에 확진을 받으려는 환자가 제한적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지난 2009년 10월 이후 계절성 독감수준으로 조정되면서 보건당국의 관리를 벗어난 것. 백신과 치료제가 충분하지 않아 전 국민을 공포에 몰아넣었던 ‘신종플루’ 유행기와 달리 이제는 백신과 치료제가 충분히 준비돼 더 이상 ‘신종(新種)’이 아니라 유행성 독감 ‘A형 플루’일 뿐이라는 설명이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지난달 말 검출된 독감 바이러스 가운데 93%가 인플루엔자 A H1N1 바이러스였다. 2009년이었다면 100명 중 93명은 ‘신종플루’였겠지만 현재는 ‘A형 플루’라는 것. 다시 말하면 이번 겨울 전체 독감의 93%가 A형 플루(하지만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해 A형 플루 대신 ‘신종플루’라 표기한다)라는 얘기가 된다.
이에 대해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한번 변종한 ‘신종 바이러스’는 어느 한해 대유행하면 다음 몇 년간 지속되기 때문”이라면서 “A형 플루 역시 이런 유형을 따르고 있다”고 말했다. 때문에 보건 당국에서는 예전처럼 신종플루 확진을 받은 사람들의 외출을 금하거나 강제 격리 치료하지 않는 것이다.
신종플루의 증상은 예전과 다르지 않다. 37.8도 이상의 고열과 함께 기침, 인후통, 근육통, 두통, 오한 중 2가지 이상의 증상이 나타나면 신종플루를 의심해 봐야 한다. 또 신종플루는 발병 48시간 이내에 타미플루를 복용해야 치료 효과가 있기 때문에 증상이 나타나면 바로 검사받고 약을 복용해야 한다.
특히, 영·유아나 노약자, 만성질환자 등은 밤중에 신종플루 증상이 나타나면 바로 응급실에 가야 한다. 반면 50대 이하의 건강한 사람은 일단 집에서 해열제를 복용한 뒤 물을 많이 마시면서 쉬고 다음날 병원에 가도 무방하다.
주의해야 할 사항은 신종플루를 포함한 모든 독감은 열이 떨어지고 나서도 24시간 정도는 전염력이 있으므로 다른 사람에게 옮기지 않도록 마스크를 써야 한다는 것이다. 신종플루 치료제로는 먹는 약 타미플루, 흡입제 리렌자, 주사제 페라미플루 등 3가지가 있으며, 국내에는 전체 국민의 약 26%가 사용할 수 있는 1300만 명분이 비축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보건당국은 신종플루의 지침 변경을 이유로 계절 독감 수준으로 대응하고 있지만 현장에서 환자를 돌보는 의료진의 입장은 다르다. 연초부터 신종플루 사망자가 잇따르고 있고, 국민들의 불안감이 극대화되고 있는 만큼 지원책 등이 마련돼야 한다는 것.
이와 관련 전문의들은 “지난달부터 신종플루 확진 환자가 빠르게 늘고 있다”면서 “통계상으론 신종플루 대유행 때의 1/10 수준이라지만 체감 숫자는 더 많은 것 같다”고 말했다. 또 “확진 검사를 하지 않는 환자가 많아 판별 자체가 어려워 난감하다”고 덧붙였다. 환자 1명 당 신종플루 확진 검사 비용이 10~16만원이라는 점도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검사 비용 치곤 고액이지만 환자들이 전액을 부담해야 하기 때문에 확진을 받으려는 환자가 제한적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