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이 꼽은 차기 대통령 숙제는?
“권력비리 뿌리 뽑고, 노동시간 줄여주세요”
[일요시사=사회팀] 직장인들은 차기 대통령이 시급히 처리해야 할 사안으로 ‘정치 및 권력형 비리개혁’을 꼽았다. 일자리 정책 중 선호하는 공약으로는 ‘노동시간 2193시간에서 2000시간으로 줄이기’가 각각 1위로 선정됐다.
연봉정보사이트 페이오픈은 헤드헌팅기업 HRKorea와 함께 직장인 300명을 대상으로 ‘차기 대선 예비 후보의 일자리 정책에 관한 직장인 의식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직장인들은 차기 대통령이 가장 시급히 처리해야 하는 일로 ‘정치 및 권력형 비리개혁’(34%)을 1위로 꼽았다. 이어 ‘물가안정’(26%), ‘일자리 창출’(20%), ‘무상복지’(7%), ‘부동산 활성화’(6%) 순으로 답했다.
직장인이 선호하는 일자리 관련 공약과 관련해서는 ‘노동시간 2193시간에서 2000시간으로 줄이기’가 32%로 1위에 올랐다. 이어 ‘기업규제완화를 통한 일자리 창출’이 25%로 2위, ‘맞벌이 부부 대상 방과 후 돌봄서비스 제공 및 임신기간 중 근로시간 단축’이 17%로 3위를 차지했다. ‘최저 임금 매년 10% 인상’(14%), ‘2017년까지 공공부분 비정규직 일자리 정규직으로 전환’(13%)이 각각 4위와 5위를 차지했다.
지지하는 공약은 연봉수준에 따라 차이를 보여 연봉 3000만원 이하인 직장인은 ‘최저 임금 매년 10% 인상’(33%)을, 연봉 3100만원에서 7000만원 사이에 직장인은 ‘2000시간으로 노동시간 단축’(36%)을, 7000만원 이상인 직장인은 ‘기업규제 완화를 통한 일자리 창출’(38%)을 가장 지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지지하는 진영을 살펴보면 7000만원 이하 연봉을 받는 직장인들은 ‘진보진영’(34%)을 지지하는 비율이 높았고 다음으로 ‘중도진영’(26%), ‘지지하는 진영없음’(23%), ‘보수진영’(17%) 순으로 답했다. 7000이상 연봉을 받는 직장인들은 ‘중도진영’을 지지한다는 응답이 33%로 많았고 뒤를 이어 ‘보수진영’(30%), ‘진보진영’(26%), ‘지지하는 진영없음’(9%) 순으로 답했다.
김지선 기자 <jisun86@ilyosis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