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선냄비 1억 수표…작년에 이어 두번째 "아직 세상은 살만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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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선냄비 1억 수표…작년에 이어 두번째 "아직 세상은 살만해"

일요시사 0 1884 0 0

 

[일요시사=온라인팀] 최근 서울 명동의 한 자선냄비에서 1억570만원권 수표가 발견돼 화제다.

10일 한국 구세군은 서울 중구 명동 입구의 자선냄비 모금함에 1억579만원권 수표가 기부됐다고 밝혔다.

자선냄비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은행에서 모금액을 세는 중 2억원 이하 자기앞수표가 발견됐다.

명동 자선냄비 모금함 담당 관계자는 "어느 기부자가 자선냄비에 편지와 수표가 담긴 봉투를 넣은 뒤 사라졌다"고 전했다.

자신을 ‘신월동 주민’이라고 밝힌 그는 “부모님의 유지를 받들어 작은 씨앗 하나를 구세군님들의 거룩하고 숭고한 숲속에 띄워 보낸다”고 적힌 편지를 동봉해 1억여 원을 구세군에 쾌척했다.

1년여전인 지난해 12월4일에도 명동 구세군 자선냄비에서 편지와 1억1000만원짜리 수표가 발견됐었다.

구세군 관계자는 지난해 쓴 편지와 필적이 비슷한 점으로 미뤄 동일 인물이 2년 연속 1억여 원 수표를 기부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아직까지 세상은 살만한 가 보다", "나도 어려운데 나한테 좀 주지"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사진=뉴시스)

 

김해웅 기자 <haewoong@ilyosi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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